
대한민국 대표 정원 순천만국가정원의 놀라운 도약과 미래
전라남도 순천에 자리한 순천만국가정원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를 넘어 이제는 세계적인 ‘K-디즈니’를 꿈꾸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2013년과 2023년, 두 차례에 걸친 성공적인 국제정원박람회를 화려하게 개최하며, 한때 순천만 습지 보호를 위한 소박한 완충 지대 역할에 머물렀던 이곳은 이제 명실상부한 정원 문화와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쾌거를 이뤘다.
단순히 아름다운 경치를 ‘보는’ 공간을 넘어, 정원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도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도약은 압도적인 방문객 수치로 증명됐다. 2023년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렸을 당시에는 무려 약 778만 명이라는 전례 없는 방문객을 유치하며 대한민국 전체 관광 시설 중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순천시 인구의 30배가 넘는 경이로운 숫자였다.
박람회 폐막 이후인 지난해(2024년 기준)에도 순천만정원과 습지를 포함한 방문객 수는 약 430만 명에 달하며, 서울의 경복궁, 대형 전시 컨벤션 센터인 킨텍스, 국내 대표 테마파크인 에버랜드와 롯데월드를 잇는 전국 주요 관광 시설 중 당당히 5위를 차지한 놀라운 기록이다.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지방의 단일 관광 시설이 거둔 이례적인 성과는 순천만국가정원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매력을 보여주는 확실한 지표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아날로그 정원이 지닌 고유의 아름다움과 평화로움에 최첨단 AI 및 디지털 기술을 과감하게 접목한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이라는 파격적이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테마를 도입하며 미래형 정원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것.
이러한 혁신적인 시도는 정원의 개념 자체를 확장하며 방문객들에게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과연 순천만국가정원이 이토록 폭발적인 관심과 성공을 거둔 비결은 무엇일까? 그리고 앞으로 이곳은 또 어떤 놀라운 변화와 매력으로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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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방문객 유치, 정원 관광의 새 역사를 쓰다
순천만국가정원은 단순히 아름다운 정원을 넘어, 방문객 수치로 그 위상을 증명하고 있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의 공식 집계 결과에 따르면, 2024년 순천만정원과 순천만 습지를 통합한 총방문객 수는 430만 4733명에 달했다.
이는 서울의 상징인 경복궁,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장인 킨텍스, 그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테마파크인 에버랜드와 롯데월드를 잇는 전국 주요 관광 시설 중 당당히 5위를 차지한 놀라운 기록이다.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지방의 단일 관광 시설이 거둔 이례적인 성과는 순천만국가정원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매력을 보여주는 확실한 지표다.
특히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순천만국가정원의 도약에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박람회 기간 동안 무려 778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려들며 전국 관광지 방문객 수 1위를 기록했다. 이 박람회는 기존 정원 구역을 넘어 순천 도심까지 정원의 개념을 확장하며 오천 그린광장, 그린 아일랜드 등 혁신적인 시민 휴식 공간이자 새로운 랜드마크를 선보였다.
이는 정원이 도시와 공존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애초 5km 떨어진 세계적인 생태 보고, 순천만 습지를 보호하기 위한 완충 공간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이제는 22.4㎢의 광활한 갯벌과 5.6㎢의 황금빛 갈대 군락지를 품은 순천만 습지(세계 5대 연안 습지 중 하나이자 다양한 희귀 동식물의 서식처)와 함께 순천을 대표하는 생태 관광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 정원이자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서 순천만국가정원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우주인도 놀러온다’ 테마, 아날로그에 디지털을 입히다
순천만국가정원의 혁신은 ‘정원’이라는 전통적인 공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시도에서 빛을 발한다.
두 차례의 성공적인 국제행사를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곳은 이제 단순히 눈으로만 즐기는 정적인 ‘보는 정원’을 넘어, 온몸으로 느끼고 체험하며 상호작용하는 역동적인 ‘즐기는 정원’으로의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 핵심에는 바로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이라는 기발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테마와 야심 찬 ‘K-디즈니’ 사업이 자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명확하다. 순천만국가정원이 보유한 천혜의 자연 환경과 아날로그적 아름다움에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미디어아트 등 최첨단 디지털 기술과 풍부한 스토리텔링을 융합하여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방문 경험을 창출하는 것이다.
자연 속에서 휴식하는 동시에 미래적인 상상력을 자극받고, 단순한 관람객이 아닌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하겠다는 전략이다.
가장 상징적인 변화 중 하나는 기존의 ‘꿈의 다리’가 ‘스페이스 브릿지’로 재탄생됐다. 이 다리는 우주선이 사뿐히 착륙한 듯한 독특한 외형으로 디자인됐으며, 다리 내부에 전시됐던 어린이들의 꿈 그림 약 14만 5천여 점은 디지털 아카이브 형태로 영구 보존하는 동시에, 미디어 기술을 통해 미래와 우주를 주제로 한 환상적인 영상과 사운드가 어우러지는 몰입형 공간으로 변화했다.
또한, AI 캐릭터와 소통하고 체험하는 ‘두다 하우스’, 정원 곳곳에 숨겨진 AR 콘텐츠를 찾아 떠나는 탐험 등 다양한 디지털 체험 시설과 프로그램이 확충됐다. 이러한 디지털 콘텐츠는 특히 젊은 세대와 아이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정원 방문의 새로운 재미를 더하고 있다.
순천시는 여기서 나아가 순천만국가정원을 중심으로 자체적인 문화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역량을 키워 ‘한국형 월트디즈니 본사’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K-디즈니’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디즈니와 같은 테마파크를 만드는 것을 넘어, 순천만의 고유한 생태 자원과 정원의 가치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장기적인 비전이다.

세계 정원부터 이야기가 있는 나무까지, 풍성한 볼거리
순천만국가정원의 또 다른 핵심 매력은 국경과 문화를 초월하는 다채로운 정원들이 선사하는 시각적 향연과 그 안에 깊숙이 스며든 이야기들이다.
이곳에서는 마치 세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스페인의 강렬함, 프랑스의 화려함, 독일의 정교함, 네덜란드의 실용적인 아름다움 등 세계 각국의 고유한 정원 양식과 문화적 특색이 고스란히 재현된 구역들을 거닐며 각 나라의 정원 예술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한국 정원에서는 고즈넉한 궁궐 정원의 품격, 선비 정원의 절제된 미학, 서민 정원의 소박하고 정겨운 멋을 통해 우리 전통 정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각 정원은 단순히 식물을 심어놓은 공간이 아니라, 해당 문화의 역사와 정신을 담아낸 살아있는 예술 작품과 같다.
정원 곳곳에 조용히 서 있는 ‘이야기가 있는 나무’들은 순천만국가정원에 깊이와 감동을 더한다. 이 나무들은 단순한 식재를 넘어 저마다 특별한 사연과 의미를 간직하고 있어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사색에 잠기게 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의 희망을 기원하며 기증한 ‘희망나무'(호두나무),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씨가 끊임없는 도전 정신을 상징하며 심은 ‘도전나무'(튤립나무), 한국 소리의 혼을 담아내는 소리꾼 장사익 씨의 ‘소리나무'(느티나무) 등 유명 인사의 탄생목들이 그들의 정신을 기린다.
또한, 거센 태풍에도 굴하지 않고 하나로 얽혀 자라난 ‘연리목’, 벼락을 맞고도 굳건히 생명을 이어가는 ‘은행나무’처럼 자연의 경이로움과 생명력을 보여주는 나무들도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이 외에도 미래적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스페이스 허브’, 동화 속 세계 같은 ‘야수의 장미정원’, 우리 몸에 이로운 식물들을 모아놓은 ‘약용식물원’, 자연의 거친 아름다움을 담은 ‘바위정원’ 등 개성 넘치는 테마 정원들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박람회를 통해 새롭게 조성된 ‘하늘정원’, ‘갯벌공연장’ 등 혁신적인 공간 활용 사례 또한 순천만국가정원이 끊임없이 진화하는 생태 문화 공간임을 증명한다.

편리한 접근성과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
방대한 규모의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를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다양한 이동 수단과 최적의 편의 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정원 구역과 약 5km 떨어진 순천만 습지를 연결하는 무인 경전철 ‘스카이큐브’는 하늘을 가르는 독특한 경험과 함께 이동의 편의성을 제공하며, 정원 내부를 순환하는 ‘갈대열차’와 물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정원드림호’ 등 친환경 교통 수단은 방문객들이 피로감 없이 정원의 구석구석을 만끽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전문적인 정원 해설사 프로그램을 통해 순천만국가정원의 역사, 생태, 조성 의도 등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며, 디지털 인형극, 순천만 생태 설명회, 다양한 만들기 체험 등 교육과 재미를 겸비한 체험 프로그램은 모든 연령대의 방문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의 전례 없는 성공을 발판 삼아 이를 단순한 관광 명소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미래 산업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확고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문화 콘텐츠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정원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활용한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정원 내 국제습지센터를 미디어 콘텐츠 창작 및 제작 기업을 유치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순천 원도심에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여 정원과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 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시도가 진행 중이다. 이는 정원을 통해 관광객 유입을 넘어 도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순천만정원은 그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어떤 자원이나 시책과 연계하더라도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하며 성공 가능성이 매우 큰 황금알과 같다”는 순천시 관계자의 언급은 순천만국가정원이 가진 잠재력과 중요성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곳은 이미 단순한 정원을 넘어 지역 발전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끌어가는 핵심 콘텐츠이자 성장 엔진으로 강력하게 진화하고 있다.
이처럼 순천만국가정원은 순천만 습지 보호라는 숭고한 생태적 목적에서 시작하여, 두 차례의 세계적인 국제 정원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정원 도시로서의 확고한 위상을 구축했다.
그리고 이제는 최첨단 디지털 기술과 풍부한 문화 콘텐츠를 과감하게 접목한 혁신적인 ‘K-디즈니’라는 새로운 정체성으로 변모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사계절 내내 변화무쌍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자연 풍경,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다채로운 테마 정원, 저마다 가슴 뭉클한 사연을 간직한 이야기가 있는 나무들, 그리고 누구나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잘 갖춰진 시설까지.
순천만국가정원은 이미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진화하며 앞으로도 수많은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즐거움과 깊은 영감을 선사할 것이다. 단순히 아름다운 정원을 거니는 경험을 넘어, 살아있는 자연과 혁신적인 기술, 감성을 자극하는 예술과 이야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순천만국가정원의 찬란한 새로운 미래를 진심으로 기대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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