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뎅기열에 대해 알아봅시다. 뎅기열이란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혹시 ‘뎅기열’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 있나? 멀게만 느껴질 수 있는 이 병은 사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걸리는 흔한 질환 중 하나다. 특히 따뜻하고 습한 열대나 아열대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뎅기열이 무엇인지, 어떻게 걸리는지, 그리고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 함께 쉽고 친절하게 알아보도록 한다.

뎅기열, 누가 옮기나?
뎅기열은 마치 ‘택배 기사’처럼 특정 ‘매개체’를 통해 우리 몸으로 전달되는 질병이다. 그 매개체는 바로 ‘모기’다! 특히 주로 ‘이집트숲모기’나 ‘흰줄숲모기’라고 불리는 특정 종류의 모기가 뎅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다닌다.
이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가 사람을 물 때, 바이러스가 혈액 속으로 들어가 감염을 일으키는 것이다. 마치 우편물이 배달되듯, 바이러스가 모기를 통해 우리 몸에 ‘배달’된다고 생각하면 쉽다. 한 번 감염되면 해당 바이러스 종류에는 면역이 생기지만, 뎅기 바이러스는 종류가 여러 가지(4가지 혈청형)라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는 다시 감염될 수 있다.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뎅기열에 걸리면 초기에는 감기나 독감과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다. 갑자기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고,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거나 눈 뒤쪽이 뻐근하게 아픈 증상이 흔하다. 온몸의 근육과 관절이 쑤시고 아파서 몸살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피부에 붉은 반점 같은 발진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부분의 경우, 1~2주일 정도 지나면 증상이 좋아지면서 회복되는 편이다.
하지만 아주 드물게는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마치 약한 비가 갑자기 폭풍우로 변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에 복통이 심해지거나, 계속 토하고, 숨쉬기가 힘들어지거나, 코피나 잇몸 출혈 같은 출혈 증상이 나타나면 ‘중증 뎅기열’일 수 있다. 이때는 즉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런 중증 합병증은 ‘뎅기 출혈열’이나 ‘뎅기 쇼크 증후군’이라고 부르는데,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뎅기열, 어떻게 치료하고 진단하나?
안타깝게도 현재 뎅기 바이러스 자체를 없애는 특별한 약(항바이러스제)은 없다. 그래서 치료는 주로 환자가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돕는 ‘대증 요법’을 한다. 열이 많이 나면 해열제를 먹고, 물을 충분히 마셔서 탈수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몸이 많이 아프거나 열이 높을 때는 휴식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중증 뎅기열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때는 수액을 맞거나, 출혈이 심하면 수혈을 받는 등 좀 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뎅기열 진단은 환자의 증상을 보고 의심한 후에, 피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 유전자를 확인하거나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생겼는지 확인해서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뎅기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뎅기열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하고 중요한 방법은 바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뎅기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는 주로 낮 시간, 특히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질 무렵에 활발하게 활동하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뎅기열이 유행하는 지역에 가거나, 그런 지역에 있을 때는 야외 활동 시에는 되도록 긴 팔, 긴 바지를 입어서 피부 노출을 줄이고, 피부나 옷 위에 모기 기피제를 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집 안에서는 창문이나 문에 방충망이 잘 설치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밤에는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부분 해외에서 감염되어 오는 사례이므로, 뎅기열 유행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미리 정보를 찾아보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뎅기열에 대해 함께 알아봤다. 뎅기열은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질병이며, 대부분은 가볍게 앓고 지나가지만 드물게 심각해질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모기 물림 예방’이라는 점! 이 점만 잘 지켜도 뎅기열로부터 우리 자신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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