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4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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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의료칼럼] 빙판길 낙상사고 후 허리 통증 지속된다면

노년층, 겨울철 빙판길 낙상사고로 인한 척추압박 골절 주의해야

빙판길 낙상사고
지규열 김포 연세하나병원 대표원장 겸 척추비수술 센터장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는 겨울철에는 빙판길 낙상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낙상사고 시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 중 하나는 바로 허리인데, 대부분 넘어질 때 몸을 보호하기 위해 반사적으로 손을 먼저 뻗게 되고, 이 과정에서 체중이 손목과 허리에 실려 부상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통상 낙상사고 하면 사람들은 단순 근육통이라 생각하고, 파스나 찜질 등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젊은 사람의 경우 찰과상이나 타박상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파스나 찜질 등으로도 대처가 가능할 수 있지만, 노년층의 경우 골다공증 등으로 인해 뼈가 약해져 있어 작은 충격으로도 뼈가 부러지는 척추 압박 골절 등 심각한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만약 낙상사고 후 일주일 이상 지나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척추 전문 의료기관의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진 = Canva

특히 허리 부위에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척추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는데 척추 질환 중에서도 빙판길 낙상사고 인해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은 척추압박 골절이다.

척추압박 골절은 척추뼈가 압력을 받아 으스러지는 질환으로, 외부 충격으로 인해 척추가 깡통처럼 찌그러져 모양이 변형되는 증상을 말한다.

척추압박 골절은 낙상시 엉덩방아를 찧거나 허리를 삐끗하는 동작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초기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허리 통증이 심해져 거동이 어려워지고, 이로 인한 욕창 폐렴 등 2차 합병증까지 이어질 수 있다.

척추압박 골절의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 통증이다.

통증은 낙상 직후부터 발생할 수 있으며 앉거나 일어날 때, 허리를 돌릴 때,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등 척추에 무리가 가해지는 동작을 할 때 심해진다. 또한 다리 통증이나 감각 이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척추압박 골절이 의심 되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X – Ray 검사를 통해 척추 뼈의 골절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MRI 검사나 CT 검사를 추가로 시행할 수 있다.

사진 = Canva

척추 압박 골절은 환자의 나이, 통증 정도, 골절의 정도 등에 따라 치료 방법이 결정된다.

경미한 경우에는 안정과 침상 안정 보조기 착용,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으나, 통증이 심하거나 골절, 신경학적 결손이 진행되는 경우 등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로는 척추뼈에 금속 보형물을 삽입하는 방법이나 부러진 척추뼈에 바늘을 넣어 의료용 시멘트를 주입해 뼈를 복원시키는 경피적 척추 성형술 등이 있다.

경피적 척추 성형술은 국소 마취 하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고령자나 당뇨 고혈압 등 내과 질환자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

그 밖에도 빙판길 낙상 사고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대퇴부 경부 골절과 발목 골절 등이 있다.

사진 = Canva

이런 골절상 역시 빠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회복 기간이 길어짐은 물론 심각한 후유 장애까 남길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겨울철 빙판길 낙상사고 예방!

겨울철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미끄럼 방지 신발을 착용하고, 걷는 속도를 줄이며,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 행동을 자제하고 굽이 높은 신발보다는 낮고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신는 등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외출 전 스트레칭을 통해 굳어있는 근육과 관절을 충분히 풀어주는 등 평소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력과 균형 감각을 키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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