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5 의료칼럼] 연이은 연말 회식 자리… 우리 몸은 아프다
연말이 되면 회사 회식, 가족 모임, 친구 모임 등 잦은 연말 회식 자리가 이어진다.
술과 음식을 즐기며 친목을 다지는 것은 좋지만, 마냥 좋아서만 하는 연말 회식 자리가 아닌 이상 과음이나 폭식 등으로 인해 건강에 이상 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익히 예상하겠지만, 술은 간 건강에 치명적이다. 과음을 하면 간 세포가 손상되고, 염증이 발생하며, 결국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과음은 심혈관 질환, 위장 질환, 당뇨병, 우울증 등 다양한 질병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식은 섭취한 음식이 지방으로 저장되면 체중이 증가하게 되며,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연이은 연말 회식 자리에서 우리 몸은 아프다는 이상신호를 우리에게 보내게 된다. 이 신호를 놓치지 않고 잘 대처해야 우리 몸은 아프지 않을 수 있다. 그럼 우리 몸이 우리에게 보내는 이상신호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숙취 : 숙취는 술을 마시고 난 후 다음날까지 지속되는 두통, 어지러움, 구토,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말한다. 숙취의 주요 원인은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물질이다. 숙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술을 마실 때 물을 함께 섭취하여 체내 수분을 유지하고, 알코올 흡수 속도를 늦추기 위해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술을 마신 후에는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고, 해장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간 손상 : 간은 알코올 분해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과음으로 인해 간 세포가 파괴될 수 있다. 간 손상이 심한 경우 간염이나 간 경변증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간 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술을 적당히 마시고, 일정 기간 동안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간 건강을 위한 영양제나 비타민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위장 장애 : 위장 장애는 소화불량,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빈 속에 술을 마시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위장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술을 마시기 전에 반드시 식사를 하고, 적절한 양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위장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혈당 변동 : 당뇨 환자들은 혈당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술을 마시면 혈당 수치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인슐린 분비가 증가하고,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합병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혈당 변동을 막기 위해서는 술을 적당히 마시고, 술을 마신 후에는 혈당 측정을 하여 혈당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심혈관 질환 : 심혈관 질환은 심장 마비, 뇌졸중 등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병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술을 마시면 혈압이 상승하고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지므로, 술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수면 장애 : 술을 마시면 잠이 잘 오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 깊은 수면을 방해하고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는 피로감을 높이고 집중력 저하, 우울증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수면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술을 적당히 마시고, 술을 마신 후에는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코올 중독 : 반복적인 과음은 알코올 의존증 또는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신체적 및 정신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알코올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술을 적당히 마시고, 술을 마시는 횟수를 제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이상증세가 나타나기 전에 과음이나 폭식을 줄이고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러나 업무상, 기타 다른 이유로 마냥 거부할 수 없는 회식자리! 어떻게 하면 그나마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 회식 전에 충분한 식사를 하고 가는 것이 좋다. ▲ 술을 마실 때는 천천히 마시고, 물을 자주 마셔 탈수를 예방한다. ▲ 술을 마실 때는 안주를 함께 먹어 술의 흡수를 늦추는 것이 좋다. ▲ 술을 마신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식사 후 바로 눕지 않기 등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상증세가 심하게 나타나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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