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수술 뒤 비행기 타지 말아야 하는 2가지 이유
외과수술 뒤 비행기, 봉합 부위 손상 및 혈전 가능성 주의해야
일선 항공사에서는 승객들이 외과수술 뒤 비행기 타는 것을 자제해 달라 호소하고 있다. 기압차로 인한 봉합 부위 손상 우려 때문인데…
실제 국내선 항공기는 보통 2만 ~ 3만 피트, 국제선 항공기는 약 3만 ~ 4만 피트 고도에서 비행한다. 이때 기내 압력은 지상의 70~80%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지상의 기압에 익숙한 인간의 신체는 상대적으로 기압이 낮아진 비행기 안에서 부풀어 오르게 된다. 통상 외과적 수술은 신체 일부를 절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술 후 일정 시간이 지나야 봉합한 부분이 아물 수 있다. 만약 봉합 부위가 아물기 전에 비행기를 타게 될 경우 봉합 부위에 손상이 생기거나 출혈 또는 천공(구멍 뚫림) 현상이 나타날 우려가 있는 것이다.
혈전 발생 가능성
추가로 고려해야 하는 것이 혈전 발생 가능성이다. 혈전은 혈액 내부에서 응고가 일어나 생기는 혈관 막힘 현상으로, 한번 발생하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수술을 받은 후에는 이러한 혈전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그런데 하물러 비행기를 타게 되면 그 가능성은 더욱 증가한다고 보아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일선 항공사에서는 수술을 받은 승객들에게는 비행기 탑승을 최소한 수술 후 10일 이상 지연하도록 권고하고 있음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김종민 민병원 대표원장은 “비행기 내에서는 앉아 있는 시간이 길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체내 혈액 응고 위험이 증가한다.”며, “수술의 종류와 환자의 회복 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수술 후 대략 2~3주 정도는 비행기를 타는 것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수술을 받은 후에는 적극적인 예방 조치가 필수적인데, 비행기 탑승 전에는 의사와 상의하여 안전한 탑승 시기를 결정하고, 탑승 시 반드시 혈액순환을 돕는 스트레칭 등의 운동을 꾸준히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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