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적인 카페 테이블 위에 놓인 흑임자 케이크와 라떼의 먹음직스러운 모습입니다.
강릉에서 아직도 순두부만 찾으시나요? 2025년 강릉 미식, 초당순두부 넘어 ‘커피 도시’의 새로운 발견
강릉이 오랫동안 간직해온 미식의 상징, 초당순두부의 아성을 넘어선 새로운 미식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바다를 끼고 커피 도시로 자리매김한 강릉은 이제 커피 향 가득한 공간에서 지역의 맛을 새롭게 해석한 음식들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을 유혹한다.
과거 단순한 카페 공간이었던 곳들이 강릉의 특산물이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디저트, 브런치, 심지어는 본격적인 식사 메뉴까지 제공하며 미식 경험의 지평을 넓혔다. 흑임자 케이크나 해산물 파스타처럼 의외의 조합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는 강릉 미식의 다채로움을 더하는 핵심 요소가 됐다.
또한 맛과 함께 분위기, 즉 ‘감성’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강릉 미식 문화를 주도한다. 바다 전망의 레스토랑부터 조용한 골목길의 작은 식당까지, 강릉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특별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이 SNS를 통해 빠르게 알려지고 있다.
2025년 현재, 강릉을 찾는 여행객들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맛’과 ‘감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경험을 찾아 나선다. 그렇다면 강릉 미식의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

커피와 함께 즐기는 강릉의 맛
강릉은 이제 명실상부한 ‘커피 도시’로 통한다. 하지만 최근 강릉의 카페들은 단순히 훌륭한 품질의 커피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그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강릉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재료를 활용한 디저트와 브런치 메뉴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흑임자, 쑥, 인절미 등 한국적인 식재료가 케이크, 쿠키, 스콘 등으로 재탄생하거나, 신선한 해산물을 곁들인 샌드위치나 파스타가 커피와 함께 제공되기도 한다. 이러한 시도는 방문객들에게 신선한 미식 경험을 선사하며, 강릉의 커피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커피 한 잔과 함께 강릉 특유의 맛을 즐기는 것이 새로운 여행 패턴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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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물들인 ‘감성 맛집’ 열풍
소셜 미디어 시대에 발맞춰 강릉에서는 ‘감성 맛집’들이 급부상했다. 이들 공간은 단순히 음식이 맛있는 것을 넘어, 아름다운 인테리어와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과 독특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푸른 동해 바다가 보이는 오션뷰 레스토랑, 고즈넉한 한옥을 개조한 식당, 혹은 한적한 동네의 아기자기한 공간들이 대표적이다.
젊은 여행객들은 이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동시에 ‘인생샷’을 남기며 그 경험을 SNS에 공유한다. 이러한 자발적인 홍보는 ‘감성 맛집’의 인기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켰고, 이제는 강릉 여행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맛과 더불어 공간이 주는 특별한 경험이 강릉 미식 트렌드를 이끄는 주요 동력이 됐다.

순두부, 회 넘어선 새로운 성지들
오랜 시간 강릉 미식을 대표했던 초당순두부 마을이나 주문진 수산시장 외에 새로운 미식 성지들이 조명받고 있다. 과거에는 주목받지 못했던 강릉의 외곽 지역이나 조용한 동네에 자리한 레스토랑과 식당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뽐내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 공간은 퓨전 음식, 창의적인 양식, 개성 강한 한식 등 기존 강릉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메뉴들을 선보인다.
특히 2025년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강릉시는 해변가를 중심으로 새롭게 떠오른 감성 맛집과 카페들을 연계한 ‘강릉 시크릿 로드’와 같은 관광 상품 개발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통적인 관광 코스를 벗어나 새로운 강릉의 매력을 발견하려는 여행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릉 미식 지형이 더욱 다양하고 입체적으로 확장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식재료의 무한 변신
강릉 미식 트렌드의 근간에는 풍부하고 신선한 지역 식재료가 있다. 동해안의 싱싱한 해산물은 물론, 강릉에서 재배되는 감자, 고구마, 옥수수와 같은 농산물, 그리고 흑임자, 쑥 등 특색 있는 재료들이 셰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무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익숙한 재료에 현대적인 조리법이나 예상치 못한 조합을 더하여 전에 없던 맛과 형태의 요리를 만들어낸다. 순두부 젤라또나 흑임자 크림 라떼처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성공적인 디저트 및 음료 사례는 이러한 혁신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2025년 하반기에는 강릉시 차원에서 지역 농가와 레스토랑을 직접 연결하는 ‘로컬 푸드 활성화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계획으로, 더욱 신선하고 독창적인 지역색 담은 메뉴들을 강릉 곳곳에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처럼 강릉의 미식은 전통적인 강점인 초당순두부를 기반으로 하되, 강력한 커피 문화와 창의적인 지역 식재료 활용, 그리고 ‘감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트렌드가 결합하며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젊은 세대 여행객들에게 강릉을 ‘맛’과 ‘분위기’를 모두 만족시키는 매력적인 여행지로 인식하게 만들었다. 전통적인 맛과 현대적인 감각이 공존하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강릉의 미식은 2025년 이후에도 국내 대표 미식 여행지로서 그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릉을 방문하는 이들은 이제 순두부와 커피를 넘어선 무궁무진한 새로운 맛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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