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커피와 물 섭취법에 관한 잘못된 통념 바로잡기
물과 커피는 현대인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료다. 그러나 이들의 적정 섭취량과 방법에 대해서는 많은 오해가 존재한다. 특히 올해 평년보다 일찍 찾아온 고온 현상으로 인해 야외 활동이 급증하면서 잘못된 수분 보충 습관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해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최근 많은 전문가들은 잘못된 커피와 물 섭취 습관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커피 섭취, 하루 한두 잔은 괜찮다
커피에는 좋은 성분과 나쁜 성분이 공존한다. 건강 전문가들에 따르면 하루 한두 잔의 커피는 건강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은 섭취량을 줄이거나 희석해서 마시는 것이 좋다.
종이 필터를 통과한 커피가 가장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커피에 포함된 카페스톨과 같은 기름 성분이 필터를 통해 걸러지기 때문이다.
드립 커피를 직접 내리기 어렵다면, 아메리카노를 마실 때 필터를 사용해 한 번 더 걸러 마시는 방법도 추천할 만하다. 믹스커피의 경우, 설탕과 프림 성분 때문에 논란이 있지만, 하루 1~2개 정도는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하루 10개, 20개씩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해롭다. 또한 설탕량을 줄이고 싶다면 마지막에 설탕을 적게 넣는 방법도 있다.
관련하여 이혁 힘내라 내과의원 원장은 “2025년 최신 임상 연구 결과, 필터링 되지 않은 에스프레소 기반 커피를 매일 3잔 이상 마시는 그룹은 드립 커피를 마시는 그룹보다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유의미하게 높았다”며 “이상지질혈증 고위험군은 반드시 필터 사용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심리적 요인이 영양 섭취에 미치는 영향
건강 관련 정보를 접한 후 심리적으로 불안해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 예를 들어, 전자레인지 사용이 해롭다는 정보를 접한 후 사용할 때마다 불안해한다면, 그 스트레스가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홍삼과 같이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식품도 스트레스 상태에서 섭취하면 효과가 감소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화 효소 분비가 줄어들어 음식 흡수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음식이든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태에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도한 체질 의식은 건강에 오히려 해롭다
체질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이를 지나치게 의식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 한 예로, 자신이 특정 음식을 먹으면 안 된다고 믿고 그것을 피하려고 지나치게 신경 쓰는 행동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음식 자체보다 그에 대한 지나친 걱정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사소한 양의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이 들어가더라도 대부분은 큰 영향이 없다. 과도하게 많은 양을 섭취했을 때만 문제가 발생한다.
물 섭취에 관한 진실: 너무 많이 마셔도, 너무 적게 마셔도 해롭다
물 부족은 대부분의 질병의 시작점
우리 몸의 약 70%는 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호흡, 땀, 소변, 대변을 통해 일정량의 물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간다. 그러므로 적절한 양의 물을 보충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건강 요건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인구의 약 50%가 이 기본을 지키지 않고 있다.
물이 부족하면 혈액이 농축되어 영양소 공급, 노폐물 배출, 면역 기능 등에 문제가 생긴다. 사실상 감기부터 암까지 모든 질병은 물 부족에서 시작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암 환자들의 공통점은 평소 물을 적게 마시는 습관을 가졌다는 것이다.
과도한 물 섭취의 위험성
반면, 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것도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마라톤 선수들 중에는 과다한 물 섭취로 인해 사망한 사례가 있다. 이러한 사망의 원인은 저나트륨혈증으로, 혈액 속의 나트륨 농도가 지나치게 낮아져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것이다.
조정호 강남골드만비뇨의학과의원 대표원장은 “2025년 들어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한 ‘맹물 챌린지(하루 4L 마시기)’ 등 과도한 수분 섭취가 오히려 뇌부종이나 의식 장애를 유발하는 저나트륨혈증 사례를 늘리고 있다”며 “물은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이에 “하루 2리터 물 마시기” 같은 일률적인 권장량은 개인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위험한 조언일 수 있다. 물은 음료수로만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채소와 과일 등 음식을 통해서도 섭취된다. 예를 들어, 수박과 같은 과일의 90%는 물이므로, 이러한 음식을 많이 먹은 날에는 마시는 물의 양을 줄여야 한다.

소변 색으로 적정 수분 섭취량 판단하기
적절한 물 섭취량을 판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소변 색을 확인하는 것이다. 소변 색이 진한 노란색이면 물이 부족한 상태이고, 투명한 색이면 물이 과다한 상태이다. 이상적인 소변 색은 옅은 노란색이다.
소변 색을 기준으로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의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비타민 섭취로 인한 밝은 노란색 소변과 수분 부족으로 인한 황토색 소변은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나트륨과 칼륨의 균형: 현대인의 건강 과제
저나트륨혈증의 증가 원인
최근 대한민국에서는 저나트륨혈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세 가지 잘못된 건강 상식 때문이다: 물을 많이 마시면 좋다는 생각,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으면 좋다는 생각, 그리고 저염식이 건강에 좋다는 생각이다.
채소와 과일에는 나트륨이 거의 없고 칼륨이 많다. 초식동물들이 소금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인간도 적정량의 나트륨이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는 성인의 경우 하루 최소 5g의 소금(약 한 티스푼)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평소 극단적인 ‘무염 식단’을 유지하다 어지럼증으로 쓰러짐을 맞봤던 김준환(55세) 씨는 “2025년 봄 등산 중 갑자기 의식을 잃었는데, 병원에서 나트륨 부족에 의한 탈수라는 진단을 받고 충격을 받았다”며 “무조건 싱겁게 먹는 것이 정답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나트륨 부족의 증상과 진단
나트륨 부족의 증상으로는 물을 마신 직후 빈번하게 화장실에 가는 현상이 있다. 이는 몸이 나트륨 부족으로 인해 혈액의 농도를 맞추기 위해 물을 배출하는 것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정기 검진 시 혈액 검사에서 나트륨과 칼륨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는 비용이 많이 들지 않으면서도 중요한 건강 정보를 제공한다.
대한신장학회 관계자는 “한국인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보다 높은 것은 사실이나, 최근 웰빙 열풍으로 소금을 극단적으로 멀리하는 고령층과 다이어터들 사이에서 전해질 불균형에 의한 응급 상황이 늘고 있다”며 “2025년 들어 학계에서는 무조건적인 저염식보다 개인의 신장 기능과 전해질 수치를 고려한 ‘정밀한 수분·염분 섭취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수기 사용과 수돗물 섭취에 관한 조언
정수기는 오염물질 제거가 주 기능
정수기는 종종 “건강에 좋은 물”을 만들어내는 신비한 장치로 오해받지만, 실제로는 오염물질을 걸러내는 것이 주 기능이다. 따라서 고가의 정수기가 반드시 더 나은 것은 아니며,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도 충분히 기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비싼 정수기의 가격은 주로 온수와 냉수 기능과 같은 편의성에 대한 비용이지, 정수 기능 자체의 가격이 아니다.
수돗물 섭취 시 주의사항
수돗물은 노후된 수도관이나 아파트 저수조에서의 2차 오염이 없다면 마셔도 안전하다. 특히 지방에서는 여름철에 미생물 소독을 위해 염소를 사용하는데, 이 염소가 물속의 농약과 결합하면 트리할로메탄(THM)이라는 발암물질이 생성될 수 있다. 다행히도 THM은 물을 끓이면 날아가므로, 염소 냄새가 나는 수돗물은 끓여서 마시는 것이 좋다.
균형 잡힌 음료 섭취가 건강의 기본
물과 커피와 같은 기본적인 음료 섭취에 있어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예민하게 대응하거나 너무 무시하는 것 모두 건강에 해롭다. 특히 물은 소변 색을 기준으로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현재 대한민국 국민 절반이 물을 너무 적게 마시거나 너무 많이 마셔서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 이러한 기본적인 생활 습관 개선이 건강한 삶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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