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이상 급격한 체중 감소가 있을 경우에는 즉시 전문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중요
아무런 이유 없이10% 이상 급격한 체중 감소가 있었다면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빅토리아주 멜버린 소재 모나쉬대학 공중보건 및 예방의학과 후세인 교수가 ‘아메리칸 매밀리 의사’에 게재한 연구보고서에서 만성질환이 없는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체중이 급격하게 10% 이상 감소하면 조기 사망 위험이 4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인데,
이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체중이 5~10% 감소한 남성의 사망 위험이 안정적인 남성보다 33%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체중이 10% 이상 감소한 남성의 경우 사망 위험은 289%에 달했는데, 이는 안정적인 체중을 가진 남성에 비해 거의 4배나 높은 수치였다. 이처럼 조기 사망 위험이 증가한 것은 질환이나 노화 뿐만 아니라 부상‧사고 등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모든 원인 증가되었기 때문이었다.
한편 이유 없는 10% 이상 체중감소가 암 발생의 주요 경고라는 연구결과도 나와 주목을 끈다. 지난 23일 국제학술지 JAMA Network에 게재된 미국 매사추세츠주 하버드 의대 다나-파버 암 연구소 차오리 왕(Qiao-Li Wang) 교수 등이 진행한 “체중 감소와 암 진단율의 상관성 연구”가 그것인데, 이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암 세포가 빠른 성장을 위해 체내 에너지를 소모하고 이 과정에서 체중 감소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체중 감소군에서 흔히 발견된 암종은 주로 상부 위장관 암(식도암, 위암, 간암, 담도암 또는 췌장암)이었다.
이처럼 급격한 10% 이상 체중 감소는 다양한 질병의 증상 중 하나일 수 있으며 여러가지 이유로 사망의 위험 또한 급격히 증가시킬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당뇨병, 갑상선기능항진증, 소화기관 장애, 암 등이 있으며, 이런 질병들은 각각의 특징적인 증상들을 동반한다. 특히, 암의 경우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체중 감소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는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하며, 식욕 부진, 피로감, 발열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도 반드시 암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따라서, 평소 자신의 체중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급격한 체중 감소가 있을 경우에는 즉시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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