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 CMAAO 회장 취임 통해 한국 의료의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히 하다
📢 핵심 3줄 요약
1.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이 2026년 9월 2일 제43대 아시아·오세아니아의사연맹(CMAAO)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2. 이번 서울총회는 21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됐으며 세계의사회(WMA) 주요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국제적 연대를 다졌다.
3. 김 회장은 의사의 전문직 자율성 수호와 젊은 의사 참여 확대, WMA와의 가교 역할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이 2일 오후 앰배서더 서울 풀만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6 아시아·오세아니아의사연맹(CMAAO) 서울총회 개회식에서 제43대 CMAAO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이번 취임은 대한민국 의료계 수장이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을 아우르는 국제 의료 기구의 수장직을 맡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택우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대한민국을 단순히 넘어 아시아·오세아니아 의료계 전체로 책임을 넓히라는 뜻으로 새기겠다며 CMAAO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어받아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충실히 계승하여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CMAAO 서울총회는 지난 2005년 제24차 총회 이후 21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행사다. 현장에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1개국 의사회 대표단과 80여 명의 국내외 보건의료계 지도자들이 집결했다. 참석자들은 김택우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회원국 간의 긴밀한 연대 강화를 다짐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는 재클린 키툴루(Dr. Jacqueline Kitulu) 세계의사회(WMA) 회장, 박정율 WMA 차기회장, 라민 파르사파시(Dr. Ramin Parsa-parsi) 사무총장, 오트마 클로이버(Dr. Otmar Kloiber) 전 사무총장 등 WMA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국제 의료계에서의 한국의 위상을 증명했다.

21년 만에 서울에서 열린 CMAAO 총회는 어떤 역사적 배경을 지니는가?
CMAAO는 1956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 16개 회원국 간의 상호 협력과 보건의료 발전을 도모하는 대표적인 지역 국가 의사회 연맹이다. 대한민국 의료계는 과거 명주완, 문태준, 김재정 회장이 CMAAO 회장을 역임하며 지역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번 서울총회는 2005년 이후 21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개최됨으로써 한국 의료계의 국제적 영향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CMAAO는 세계의사회(WMA)의 지역 연맹체 중 하나로 활동하며 지역적 특수성을 반영한 의료 정책을 논의하고 이를 세계 무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1950년대 전후 복구 시기부터 아시아 지역의 감염병 관리와 공중보건 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이 단체는 현재 인공지능(AI) 의료 도입, 고령화 사회 대응, 의료 인력 부족 문제 등 현대적 과제들로 논의의 폭을 넓히고 있다. 김택우 회장의 취임은 이러한 역사적 흐름 속에서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됐음을 의미한다.
김택우 회장이 강조한 의사의 전문직 자율성 수호는 왜 중요한가?
김택우 회장은 취임사에서 의사의 전문성과 전문직업적 자율성(Professional Autonomy in Medicine) 수호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의사의 자율성은 단순히 특정 직역의 권익을 보호하는 차원이 아니라 환자의 안전과 건강권을 지켜내는 핵심적인 요소라는 설명이다. 의료 현장의 현실을 외면한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대해 단호히 목소리를 내고 의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전문직 자율성이란 의사가 의학적 판단을 내릴 때 외부의 정치적, 경제적 압력으로부터 독립하여 오직 환자의 이익과 의학적 근거에 기반해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뜻한다. 이는 고품질의 의료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회원국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공동 대응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CMAAO 차원의 통합된 목소리를 내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는 각국의 의료 환경이 상이함에도 불구하고 의사로서 지켜야 할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겠다는 선언이다.

젊은 의사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은 어떻게 운영될까?
이번 총회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 중 하나는 대한의사협회와 CMAAO가 협력하여 처음으로 시도한 젊은 의사 참여 독려 지원 프로그램이다. 김택우 회장은 AI 발전과 고령화, 필수의료 문제 등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세대 간의 조화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선배 세대가 가진 풍부한 경험과 젊은 의사(Young Doctors)들의 혁신적이고 새로운 시각을 결합하여 미래 의료를 준비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젊은 의사들은 디지털 헬스케어와 새로운 의료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국제적인 네트워킹에도 적극적이다. CMAAO는 이들이 국제 무대에서 경험을 쌓고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조직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세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지식과 가치를 전수하는 구조를 정착시키는 것이 김 회장의 주요 목표 중 하나다. 이는 한국 의료계 내에서의 세대 갈등 해소와 국제적 인재 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 의료계의 국제적 리더십은 향후 어떤 방향으로 확장될까?
한국 의료계는 최근 국제 사회에서 괄목할 만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박정율 국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의 세계의사회(WMA) 차기 회장 당선과 차지호 의원의 WHO 사무총장 도전 등 한국 의사들의 국제적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김택우 회장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CMAAO와 WMA를 잇는 핵심 가교로서 아시아·오세아니아 의료계의 목소리를 세계 무대에 적극적으로 전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6 CMAAO 서울총회는 9월 2일부터 9월 4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9월 3일에는 의료 전문직 자율성을 주제로 한 학술 심포지엄이 열려 각국의 현황과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9월 4일에는 회원국 공동 결의안을 최종 채택하며 이번 총회의 성과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김 회장의 취임과 함께 시작된 이번 총회는 한국 의료가 지역적 한계를 넘어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고 국제적 연대를 주도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