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꽃 무궁화 2025년 여름, 아름다움을 만나다
대한민국의 상징이자 나라꽃인 무궁화가 2025년 여름을 맞아 본격적인 개화 시즌을 맞았다. 특히 7월 초부터 전국 각지에서 피기 시작한 무궁화는 여름을 대표하는 꽃으로 그 존재감을 확고히 하고 있다.
무궁화는 ‘영원히 피고 또 피어 지지 않는 꽃’이라는 이름의 의미처럼, 이른 여름인 7월부터 늦가을 직전인 10월까지 약 100여 일간 매일 새로운 꽃망울을 터뜨린다. 하루를 피고 지지만 그 자리에 다른 꽃이 계속 피어나 긴 시간 우리 곁을 지킨다. 2025년 여름은 유독 풍성한 무궁화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나라에는 현재까지 약 200여 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무궁화 품종이 개발돼 보급됐다. 각 품종은 꽃잎의 색깔이나 형태, 무늬 등에 따라 고유한 특성을 보인다. 순백색의 배달계, 꽃잎 중앙에 붉은 단심이 있는 단심계, 흰색 바탕에 가장자리에 무늬가 들어가는 아사달계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이토록 다채로운 무궁화의 세계, 당신은 얼마나 알고 있는가?

무궁화, 언제 가장 아름다울까?
무궁화는 매년 7월 초부터 피기 시작해 10월까지 꾸준히 꽃을 볼 수 있다. 하루에 한 송이가 피고 지는 특성이 있지만, 가지마다 수많은 꽃눈이 맺혀 있어 전체적으로는 석 달 넘게 계속 피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2025년에도 어김없이 7월이 되면서 무궁화가 본격적으로 개화하기 시작했으며, 8월 중순경에 가장 많은 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긴 개화 기간 덕분에 ‘영원히 피는 꽃’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대한민국 국화 무궁화는 어떻게 우리나라 국화가 되었나?
알고 보면 더 신기한 무궁화 품종 이야기
현재 국내에는 200종 이상의 무궁화 품종이 존재하며, 이는 크게 세 가지 계통으로 나뉜다. 배달계는 꽃잎 전체가 순수하게 하얀색인 품종들이며, 대표적으로 ‘배달’ 품종이 있다.
단심계는 꽃잎은 다양한 색(분홍, 빨강, 보라 등)이지만 꽃 중심부(단심)가 붉은색인 품종으로, ‘홍단심’, ‘화랑’ 등이 속한다.
아사달계는 흰색 꽃잎 바탕에 분홍이나 붉은색 무늬가 가장자리에 나타나는 품종이며, ‘아사달’ 품종이 유명하다. 각 품종마다 개화 시기나 꽃 모양, 색상이 조금씩 달라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나라꽃 무궁화에 담긴 깊은 의미
무궁화는 단순히 아름다운 꽃을 넘어 강인한 생명력과 끈기를 상징한다. 특히 일제강점기에는 시련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우리 민족의 정신을 대변하는 꽃으로 인식됐다. 이러한 역사적 의미 덕분에 나라꽃으로 지정됐으며, 오늘날에는 전국의 관공서, 학교, 공원, 도로변 등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산림청을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는 무궁화동산 조성 사업이나 품종 보급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며 나라꽃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집에서 무궁화 키우기, 이것만 알면 쉽다!
무궁화는 비교적 기르기 쉬운 나무로 알려졌다. 햇볕이 잘 들고 물 빠짐이 좋은 토양에서 잘 자란다. 병충해에 강한 편이지만, 봄철 진딧물이나 여름철 잎말이벌레 등의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잎과 줄기를 살피는 것이 좋다.
병충해가 발견되면 친환경 약제나 살충제를 사용해 방제한다. 가지치기는 꽃이 모두 진 늦가을이나 낙엽이 진 후, 또는 새순이 나기 전인 이른 봄에 해주는 것이 건강한 생장과 풍성한 개화에 도움이 된다. 자세한 관리 정보는 국립산림과학원 등 관련 기관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다.
2025년 여름, 전국 곳곳에서 만개한 무궁화를 보며 나라꽃의 아름다움과 그 안에 담긴 숭고한 의미를 되새겨볼 기회다.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무궁화 한 송이를 자세히 살펴보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무궁화는 언제나 그 자리에 변함없이 피고 또 피어 우리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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