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5월 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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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 병 발병 위험, 이 운동하면 높아진다고?

골프, 댄싱, 원예, 목공, 루게릭 병 발병 위험 높여

골프, 댄싱, 원예, 목공, 사냥과 같은 야외 취미 활동이 루게릭 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는 미국 미시간 대학 의대 스티븐 가우트먼 교수 연구팀이 루게릭병 환자 400명과 건강한 대조군 287명을 대상으로 직업과 관련 없는 취미 활동과 루게릭병 발병 위험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연구 대상의 평균 연령은 루게릭병 그룹이 63세, 루게릭병이 없는 그룹이 61.1세였으며, 교육 수준은 루게릭병 그룹이 다소 낮았다.

연구팀은 골프는 5년 후 루게릭병 발병 위험을 3.8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락 댄싱은 2배, 원예 또는 마당 일(잔디깍기, 가지치기)은 1.71배, 목공은 1.76배, 사냥과 사격 활동은 1.89배 루게릭병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야외에서 뿌려지는 살충제가 루게릭병 발병 위험 증가의 원인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살충제에 포함된 화학 물질이 신경 기능에 영향을 미쳐 루게릭병 발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또한 목공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포름알데하이드 역시 루게릭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레크레이션 활동도 루게릭병 발병과 관련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루게릭병은 혀, 목, 팔다리를 포함한 전신의 근육들이 퇴화되고 마비되는 신경 퇴행성 희귀 질환인데, 언어 장애, 사지 위약, 체중 감소, 폐렴 등의 증세가 나타나다가 결국 호흡 기능 마비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루게릭병은 유전적 요인이 약 10%이고 나머지는 원인이 불명확하지만, 현재까지 정확한 병리 기전 규명이나 치료제 개발은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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