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對이란 공격 확대 경고, 이란과의 협상 복귀 기대감 하락
미국과 이란의 외교적 갈등은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수십 년 동안 국제 정치와 경제의 핵심적인 변동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특히 2018년 미국의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 탈퇴 이후 양국 관계는 냉각기를 거쳤으며, 이는 호르무즈 해협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조시켜 국제 유가 및 글로벌 금융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3일 발언은 이러한 긴장 상태를 한층 더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과거 트럼프 행정부 시절 시행됐던 ‘최대 압박 정책’이 재현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제 사회가 기대했던 외교적 해법을 통한 협상 복귀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대이란 강경 발언과 외교적 협상 가능성 위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이란에 대한 공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는 중동 지역 내 이란의 영향력 확대를 저지하고 자국의 안보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같은 발언의 영향으로 이란과의 핵 협상 복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급격히 감소했다.
외교 전문가들은 양측의 입장 차이가 극명해짐에 따라 단기 내에 대화 국면이 조성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란 내부의 정치적 상황과 미국의 강경한 대외 정책이 맞물리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더욱 증폭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미국무역대표부의 추가 관세 추진과 USMCA 개정 협의 지속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자국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추가적인 관세 부과 방침을 시사했다. 이는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강화하여 국내 제조업을 부흥시키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USTR은 또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의 개정을 위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USMCA는 과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며 2020년 발효된 협정으로, 노동 규정 및 자동차 원산지 규정 등에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 개정 협의는 북미 지역 공급망 내에서 미국의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목적을 지니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관세 정책이 실제 제조업 부흥으로 이어질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관세 인상이 수입 물가 상승을 초래하여 오히려 국내 소비와 생산 비용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알파벳 2분기 실적 발표와 인공지능 투자에 따른 현금흐름 변화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Alphabet)은 2026년 2/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이익 규모는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유지했으나, 세부 지표에서는 경계 신호가 포착됐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설비 투자(CAPEX)가 지속되면서 잉여현금흐름(FCF)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이는 데이터 센터 구축과 고성능 연산 장치 확보에 투입되는 비용이 단기적인 재무 건전성에 압박을 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AI 투자가 실제 수익 창출로 연결되는 시점에 주목하고 있으며, 빅테크 기업들의 과도한 투자 경쟁이 기업의 현금 동원 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미국 자본유입 구조 변화와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난항
해외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으로 유입되는 자본의 구조적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의 자본 유입 양상은 달러화의 위험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의 대차대조표 축소(QT) 과정에서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자금 시장의 경색 우려로 인해 대차대조표 축소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어려운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과거 2019년 레포(Repo) 시장의 금리 급등 사례에서 보듯, 유동성 회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장의 발작은 연준의 통화 긴축 행보를 제약하는 요소가 된다. 제조업 부흥을 목표로 한 트럼프의 새로운 관세 정책 역시 글로벌 교역량 감소와 공급망 혼란을 야기할 수 있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제 금융시장 지표 하락과 금리 상승에 따른 시장 반응
2026년 7월 23일 기준 국제 금융시장은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미국 S&P500 지수는 중동 정세에 대한 우려와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경계감으로 인해 0.1% 하락 마감했다. 반면 유로 Stoxx600 지수는 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 관련주의 강세에 힘입어 0.6% 상승했다. 외환 시장에서는 달러화 지수가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 출회로 0.04% 하락했으며, 유로화는 0.1% 상승했다.
채권 시장에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불안감이 반영되며 3bp 상승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78.3원을 기록하며 서울 시장 대비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독일 금리 또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며 1bp 상승하는 등 글로벌 금리 상승 기조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