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까지 해서 다이어트를? 비만은 질병! 당뇨 등 합병증, 요요현상 등 고려해야.
앵커
현대사회의 풍족함이 불러온 비만,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늘어나는 것 이상의 문제를 동반한다.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 질환, 관절염, 수면 무호흡증 등 여러 만성 질환의 주요 위험 인자로 작용하며,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다. 더 나아가 비만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은 우울증과 자존감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비만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로 치부되지 않고, 의학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생활 습관 개선과 약물 치료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경우 비만대사수술이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사나 약 복용과 같은 비만 치료 방법에 비해 거의 요요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다는 비만대사수술은 다양한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받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일단 현장에서 직접 비만대사수술을 집도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설명을 들어보자.
전문의 인터뷰(김종민 원장, 내분비외과 전문의)
다이어트를 했던 히스토리를 꼭 물어봐요. 가장 많이 뻈던게 몇살 때 몇키로 빼봤냐? 어떤 방식으로 빼봤냐? (물어) 보면 운동으로 뺐던 사람들은 그래도 몇 년 버텨요.
근데 백이면 백 식욕억제제 이런 삭센다 계열의 주사를 맞거나 아니면 약을 먹었던 경우 그런 경우는 보통 한 두달을 못 넘겨요.
그리고 저도 그렇게 약을 먹고 빼봤는데 9kg 빼면 그 다음 달에 약 끊으면 10kg 쪄요.
정말 환자분들이 공감 많이 하시는 얘기일텐데 예전에 주사맞기 전에 밥 한그릇 먹고 체중이 늘어나는 거하고 말도 안되게 주사 맞고 나서 생기는 요요는 그 반만큼 밖에 안 먹는데도 살은 더 찌는 것 같아요. 속도가 굉장히 빠릅니다.
내가 한 달 동안에 5kg를 뻈다 그러면 5kg이 일주일도 안되서 회복이 되는거에요. 그게 요요거든요.
그래서 그 요요로 만들어진 몸무게가 지금 100kg 인데 뺐다가 105kg 뺐다가 110kg 이렇게 되면 점점 더 나빠지죠.
그래서 BMI가 30이 넘는 분들은 한번쯤은 다 상담을 받아보셨으면 좋겠어요. 그게 꼭 저희 같은 비만대사 외과면 좋은데 아니라면 수술적 방법이 있다는 지견도 갖고 있는 선생님을 우리가 약으로 갈 수 있는 트랙과 수술로 갈 수 있는 트랙 모두 알고 있는 선생님한테 좀 상담을 했으면 좋겠어요.
이게 한쪽 방면으로만 치우쳐 있다면 수술만하는 의사는 자꾸 수술만하라 그러고 약물만 쓰는 분들은 이거 진짜 말도 안되는 수술이니까 약쓰라그러고 환자가 혼동이 올 것 아니에요?
둘 다 경험을 갖고 있는 환자 수술도 시켜보고 약도 써본 선생님한테 면담을 해서 나한테 맞는 치료를 정하시는게 좋아요.
앵커
정리하자면 비만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 방법 중 특히 약을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는 경우 치료를 중단 하는 경우 오히려 체중이 이전보다 불어나는 요요현상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bmi 30이 넘는 고도비만 환자들은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을 권하는데, 그 중에서도 수술과 약물 치료 양쪽으로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찾아 가는 것이 환자 본인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위소매절제술을 받은 환자를 통해 비만대사수술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
환자 인터뷰
안녕하세요. 저는 의료기기 연구개발 일을 하고 있는 31살 직장인 000이라고 합니다.
Q. 비만대사 수술 이제 받으셨는데 수술 전에 좀 건강 상태가 어떠셨는지 먼저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A. 수술전에 몸무게가 130kg 정도 나가면서 이제 혈압도 많이 높았었구요. 이제 휴식을 취하면 정상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조금 움직이고 하면 금방 혈압이 150~160까지 올라서 술을 안 마시는데도 이제 간수치가 높았었습니다.
또 이제 고탄수화물식을 자주 하다 보니까 저칼륨 혈증이 와 가지고 일시적인 마비 증세도 이제 뭐 몇 번 있어 가지고 새벽에 119 불러서 이제 실려가고 그랬었는데 이제 다행히 병원에서 칼륨제 맞고 금방 다시 회복되긴 했지만 수치스럽기도 하고 어디 말하기 좀 어려운 그런 고민들이 있었거든요.
Q. 수술을 이제 결심하시게 된 계기가 있었을까요?
A. 제가 수술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살기가 싫다 였어요.
19년도에는 제가 그래도 90kg 정도가 나갔었는데 대학원을 다니게 되면서 22년도에 130kg까지 나가게 됐었고, 그로 인해서 뭐 건강적인 부분도 염려가 되었고 소개팅도 계속 실패하게 되고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거든요.
그리고 이제 작년 24년도 30살이 되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직 내가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은데 제일 소중하고 행복해야 될 30대에 지금처럼의 이런 생활은 하기 싫다. 내 30대는 좀 더 빛났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에 결심하게 던게 큰 거 같습니다.
Q. 또 이제 비만도 있으셨고 하니까 이제 관리를 따로 하신 적이 있을까요?
A. 다 해봤어요. 다이어트 복싱 헬스 유도 뭐 이런 것도 운동 같은 것도 기본적으로 다 해보고 식욕 억제제도 처방 받아보고 했는데 효과는 일시적이었던 거 같고 지속하기가 어려웠어요.
운동은 일단 제가 체중이 많이 나가다 보니까 항상 부상이 생겨서 이제 중단하기 일수였고 일주일 바짝 운동해 가지고 2 3kg 정도 감량을 했는데 주말되니까 그래도 치킨 한마리 먹고 싶고 그거 먹고 나면 다시 원래대로 다 돌아오는 걸 보면서 좌절감이 느껴지고 그런게 반복이 되니까 운동도 지속을 하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식욕 억제제 같은 경우에는 이제 처음 먹고 있을 때 효과 진짜 좋았었어요. 이게 아무래도 약 같은 경우에도 매일 하루에 두 번씩 또 한 포에 약이 뭐 한 두개가 들어 있는게 아니라 뭐 대여섯개씩 들어 있어요.
그런 것들을 먹는 것도 힘들고, 또 잠도 안 오고 성격도 예민해지고 그리고 이게 먹는게 좀 익숙해지고 해도 어느 정도 살이 빠지고 나면 하루씩 맛있는 거 먹고 싶은 날, 이런 날은 그냥 오늘 약 먹지 말자가 되고 그러다 보면 결국에 또 약을 멀리하다가 다시 돌아가는 거예요.
Q. 주변 사람들은 수술은 위험할 것 같은데 하지 마라 이런 분들도 계셨을 것 같은데 그런 경우가 있으셨나요?
A. 네 주변에서는 사실 다들 말렸어요.
한명도 빠짐없이 수술까지 받아가면서 다이어트를 해야 되냐, 지금 네 모습을 좋아해 주는 사람을 만나면 되지 않느냐라는 이제 부정적인 의견이 굉장히 많았는데, 그래도 지금 와서는진짜 너 수술받기 잘했다라고 많이 말씀해 주시죠.
Q. 다른 분들 말씀하시는 것도 이제 들어보면 확실히 수술까지 해서 다이어트를 해야 되냐라는 반응이 좀 굉장히 많은 거 같더라고요. 사실 어떻게 보면 다이어트만 목적이 있는게 아니라 건강 개선을 위해 받는 것인데 조금 그런 부분에 대한 인식이 지금은 조금 아쉬운 점이 있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그러면 이제 비만대사 수술도 종류가 여러 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종류의 대사 수술을 받으셨을까요?
A. 저는 위소매 절제술이라고 이제 늘어나 있는 위를 절반 이상 7,80% 라고 하는 것 같던데 위를 그 정도까지 잘라내는 수술를 받았습니다.
Q. 수술을 받으신 다음에 그 다음에 오는 불편한 점이 있었을까요?
A. 수술이라는 행위 자체로 이제 몸이 아프고 움직이기 불편하고 생활하기 힘든 거 딱 1 2주 정도였고요. 그 뒤로부터는 이제 작아진 위에 적응해 가는 과정이 좀 힘들었어요. 내가 원래 먹던 음식 종류랑 양이 있는데 그거를 극단적으로 두세 달 동안 제한을 했었고,
수술하고 이제 두 세 달 동안은 아예 미음이랑 죽을 싸들고 다녔는데 아기들 이유식 먹는 용기 에다가 들고 다니면서 먹었었거든요. 그 뒤에 이제 일반식을 먹게 되고 나서도 두,세입 정도 먹고 나면 배가 너무 빨리 불러 가지고 또 소화도 잘 안 되고 그래서 이제 지인들이나 회사 사람들이랑 밥을 같이 먹기가 어렵다. 같이 먹어도 밥을 남겨야 되니까 저는 그게 어려웠어요.
지금은 햇반 제일 작은 거 한 개, 닭가슴 한덩이 그리고 반찬 두 세젓가락 정도만 먹어도 엄청 과식한 것처럼가 배가 꽉 차긴 하거든요. 근데 이제 지금은 이제 그런 생활에 적응하다 보니까 불편으로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Q. 이제 적응 과정을 거치면 이제 좀 괜찮으시다면 말씀이시네요. 그러면 이제 수술 받으신 다음에 뭐 건강 상태 개선이 체감되는 정도가 어느 정도 일까요?
A. 우선은 아까 말씀하신 대로 몸이 편해요. 엄청 가벼우니까 움직이는 것도 편하고 일상생활이 엄청 행복하고 또 옷을 아무거나 그냥 대충 사서 입어도 다 맞고 네 수술 전에는 그냥 가만히 앉아 있어도 몸이 무거워서 자세도 불편하고 항상 덥고 땀나고 자는 순간에도 불편했어요.
Q. 수술 후에 가장 만족하시는 부분은 어떤 부분일까요?
A. 아무래도 체중 변화죠. 일단 살이 많이 빠져 가지고 지금 키 182에 몸무게 78kg인데 50kg 정도 여자 사람 한 명이 빠져나간 거잖아요. 건강도 지금은 전혀 문제없이 돌아왔고 마비 같은 것도 안 생기고 혈압도 피검사 결과에서도 다들 아주 정상이고 간수치도 딱 돌아왔고.
Q. 정말 다행이네요. 이제 건강이 아예 정상으로 돌아오신 거네요.
A. 네 맞습니다
Q. 비만대사 수술이 아무래도 효과는 굉장히 뛰어난데 인지도가 좀 많이 떨어진다고 느끼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A. 아무래도 수술에 대한 위험이라는 비용이라든지 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애초에 다이어트 선택지에서 배제되는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지금도 이제 병적 비만인 환자에 한해는 건강보험 처리가 되고 있고 하지만서도 이제 아직까지 비싼 비용 때문에 진입장벽이 좀 높은 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결국 나라에서도 높은 비만율을 계속 안고 가는 거는 사람들의 건강보험료 제출을 늘리는 거고 하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좀 더 많은 지원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Q. 그러면 이제 마지막으로 수술을 좀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꽤 계실 거 같아요. 그런 다른 분들한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A. 당연히 이제 수술에는 위험이 따를 수 있고 걱정되는 부분이 있겠지만 저도 역시 그랬었고요. 근데 이제 저처럼 병적 비만이 심해서 이제 나 혼자만은 노력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경우에는 진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혼자 이제 고민하는 거보다 꼭 전문가랑 한번 상담을 받아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앵커 마무리
비만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로 치부되는 것이 아닌 의학적인 접근이 필요한 질병이다. 비만으로 인한 문제로 스스로를 탓하지말고 하루라도 빨리 전문적인 의학지식이 있는 의료진과 상담하여 치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여기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은 비만대사수술은 하나의 수단이고 환자의 적극적인 치료 의지와 의료진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로 동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비만이라는 질병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 것이다.
수술까지 해서 다이어트를 해야 하나요? 환자에게 들어봅니다.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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