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지났다고 방심했다간 결국… 식약처가 밝힌 가을 나들이철 안전 관리법
📢 핵심 3줄 요약
1. 최근 5년간 가을철 식중독 발생은 연평균 73건으로 여름철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 낮 기온이 높은 가을철 특성상 조리 식품을 실온이나 차량 내부에 방치할 경우 세균 증식 위험이 크다.
3. 식약처는 ‘손보구가세’ 수칙 준수와 함께 도시락의 냉장 보관 및 빠른 섭취를 강력히 당부했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야외활동이 급증하는 가을철을 맞아 식재료 취급 및 행사장 식음료 이용 시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 관리 지침을 발표했다. 식약처는 가을철은 여름 못지않게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라고 밝혔다. 특히 단풍 구경 등 나들이객이 늘어나는 9월부터 11월 사이에는 낮 기온이 상승하여 음식물이 부패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는 점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국민들에게 식중독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권고하며 구체적인 통계와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최근 5년간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식중독은 특정 계절에 국한되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의 계절별 평균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여름철(6~8월)이 107건(36%)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을철(9~11월)이 73건(24%)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봄철(65건, 22%)이나 겨울철(55건, 18%)보다 높은 수치다. 가을철 식중독 발생 건수가 높은 이유는 일교차가 크기 때문이다. 아침과 저녁은 선선하지만 낮 동안에는 기온이 크게 올라가면서 상온에 노출된 음식물 속 세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된다. 특히 살모넬라균이나 병원성 대장균 등은 20도 이상의 온도에서 활발히 번식하므로 야외활동 시 보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을철 식중독 발생 빈도가 여름 다음으로 높은 통계적 근거는?
식약처가 발표한 최근 5년간의 통계는 가을철 식중독의 위험성을 명확히 보여준다. 연평균 73건에 달하는 발생 건수는 전체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많은 이들이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에는 음식이 잘 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오해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가을철의 높은 일교차는 식품 안전의 사각지대를 만든다. 낮 기온이 25도 안팎까지 오르는 상황에서 조리된 음식을 실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할 경우 미생물의 증식 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진다. 특히 야외 행사나 단풍 놀이 등에서 대량으로 조리된 식품은 내부 온도 관리가 어려워 식중독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가을철에는 산행이나 지역 축제 등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가 많아 한 번의 사고로도 대규모 환자가 발생할 위험이 상존한다. 식약처는 이러한 통계적 수치를 바탕으로 가을철을 식중독 집중 관리 기간으로 설정하고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식중독은 단순히 배탈이나 설사에 그치지 않고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에게는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통계적으로 증명된 위험성을 인지하고 일상생활에서 위생 관리를 생활화하는 태도가 요구된다.
이 혁 힘내라내과의원 원장은 “가을철은 일교차가 커 낮 동안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므로 조리된 음식을 상온에 방치하는 행위는 식중독 사고의 직격탄이 될 수 있다”며 “사소한 부주의가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들이 도시락과 포장음식의 안전한 취급 및 보관 방법은?
야외활동의 필수 요소인 도시락과 포장음식은 식중독균 노출에 가장 취약한 품목이다. 식약처는 도시락을 준비하거나 구입할 때 몇 가지 핵심 안전 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우선 음식을 구입할 때는 가급적 먹을 만큼만 구입하여 남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구입 전에는 용기의 파손 여부나 포장 상태가 오염되지 않았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하며, 구입 후에는 가능한 한 빠른 시간 안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부득이하게 즉시 섭취가 어려운 경우에는 반드시 냉장 보관을 해야 한다. 냉장 온도는 0도에서 5도 사이를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실온에 방치하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주의해야 할 장소는 햇볕이 내리쬐는 차량 내부다. 가을철이라 하더라도 밀폐된 차량 내부는 직사광선으로 인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한다. 조리된 식품을 차 안에 방치하는 행위는 식중독균을 배양하는 것과 다름없다. 야외활동 시에는 반드시 아이스박스나 보냉백을 이용해 식품의 온도를 낮게 유지해야 한다. 또한 김밥이나 샌드위치처럼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은 조리 과정에서 오염될 확률이 높으므로 조리 전후 손 씻기를 철저히 하고, 속 재료까지 충분히 익히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식약처는 이러한 보관 수칙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즐거운 나들이가 질병으로 얼룩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식약처가 강조하는 ‘손보구가세’ 5대 예방 수칙의 구체적 내용은?
식약처는 국민들이 식중독 예방 수칙을 쉽게 기억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손보구가세’라는 슬로건을 제시했다. 이는 다섯 가지 핵심 행동 요령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첫째는 ‘손씻기’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만으로도 많은 수의 세균을 제거할 수 있다. 둘째는 ‘보관온도’ 준수다. 냉장 식품은 5도 이하, 냉동 식품은 영하 18도 이하로 보관하고 조리된 음식은 상온에 두지 않아야 한다. 셋째는 ‘구분사용’이다. 조리 시 칼과 도마를 채소용, 육류용, 어류용으로 구분하여 사용함으로써 교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넷째는 ‘가열조리’다. 식품 내부까지 충분히 익혀야 하며 특히 육류는 중심 온도 75도, 어패류는 85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하는 것이 원칙이다. 마지막 다섯째는 ‘세척·소독’이다. 식재료는 깨끗한 물로 세척하고 조리 기구와 식기는 주기적으로 소독하여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이 다섯 가지 수칙은 식중독 예방의 기본이자 가장 강력한 방어 수단이다. 식약처는 일상생활 속에서 이 수칙들이 습관화될 때 비로소 안전한 식생활 문화가 정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식약처는 이러한 예방 수칙을 담은 교육 영상을 식품안전나라 누리집과 유튜브, SNS 채널을 통해 배포하여 국민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정재화 민병원 내과 진료원장은 “식중독은 단순한 배탈을 넘어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나 어린이에게는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며 “식약처가 제시한 ‘손보구가세’ 수칙을 일상에서 습관화하여 발생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식약처의 향후 홍보 계획 및 국민 안전을 위한 대응 방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다각적인 홍보 활동과 점검을 지속할 방침이다. 국민들이 예방 수칙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 자료와 영상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나들이객이 많이 찾는 고속도로 휴게소, 유원지 인근 음식점, 축제 행사장 내 식음료 판매 시설에 대한 위생 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단순한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매체를 통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식약처는 식중독 발생 시 신속한 원인 규명과 확산 방지를 위한 역학조사 체계를 상시 가동하고 있다. 집단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보건소나 식약처에 신고할 것을 당부하며,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국민 개개인이 위생 관리의 주체라는 인식 하에 식중독 예방 수칙을 일상에서 실천하도록 독려함으로써 건강하고 안전한 가을철 야외활동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이번 보도자료를 통해 다시 한번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협조를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