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서 발견된 섬뜩한 것들, 공포의 동굴 깊숙이 발견된 해골 등
이스라엘과 그 주변 지역은 역사적으로 종교적, 문화적, 정치적 갈등의 중심지였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이 지역의 고고학 발굴은 때로는 경이로우면서도 섬뜩한 발견을 가져왔다. 고대의 비밀과 잔혹한 흔적을 간직한 이스라엘의 유적들 중, 그 이야기는 우리가 상상하던 것 이상으로 무섭고도 신비롭다.
공포의 동굴: 해골과 유대 반란의 흔적
이스라엘 유대 사막의 나할 헤버 지역에서 발견된 이른바 ‘공포의 동굴’은 그 이름만큼이나 섬뜩한 유적지다. 이 동굴은 사해 두루마리로 알려진 고대 문서의 발견으로 유명해졌지만, 동굴 깊은 곳에서 발견된 수많은 해골이 이곳에 대한 공포를 자아낸다.
특히 이 동굴은 제2성전 시대 로마 제국에 대항했던 바르 코크바 반란과 연관되어 있다. 당시 유대인 반란군과 지도자들이 남긴 문서와 편지들이 동굴에서 발견되었으며, 이는 로마 제국에 맞섰던 그들의 처절한 투쟁을 보여준다. 동굴 내부에서 발견된 해골들은 당시 잔인한 전투와 처형의 흔적을 여실히 드러내며, 반란군과 그 가족들이 로마의 탄압을 피해 이곳에 숨어들었음을 암시한다.
사해 두루마리: 숨겨진 동굴 속 고대의 기록
공포의 동굴에서 남쪽으로 조금 더 내려가면 또 다른 섬뜩한 발견인 사해 두루마리의 이야기가 있다. 1947년, 한 목동이 길 잃은 염소를 찾다가 숨겨진 동굴에서 두루마리를 발견했다. 그 중 일부는 구리로 만들어졌으며, 내용은 종교적 예언과 경고를 담고 있다.
사해 두루마리는 당시 유대교 신자들의 종파적 갈등과 혼란을 보여준다. 특히 일부 문서는 묵시록적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그 시대 사람들이 직면한 종말에 대한 두려움을 엿볼 수 있다.
블레셋 묘지: 무덤에서 발견된 단서들
이스라엘 남부 아슈켈론 지역에서는 블레셋 사람들의 묘지가 발견되었는데, 이는 무서우면서도 놀라운 발견으로 평가받는다. 약 200구의 유골이 발견된 이곳은 단순히 매장지가 아니라, 블레셋 사람들의 독특한 장례 풍습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지였다.
그들은 시신을 커다란 도자기 항아리에 넣어 매장하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했으며, 함께 발견된 유물에는 보석과 향유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 묘지는 단순히 문화적 유산이 아니라 당시의 전쟁과 갈등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텔라 이스의 화장실: 종교적 상징과 모욕의 공간
고대 도시 텔라 이스에서 발견된 화장실은 겉보기에는 단순한 위생 시설처럼 보인다. 그러나 고고학자들은 이 화장실이 단순히 배설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종교적 상징성과 모욕의 수단으로 사용되었음을 밝혀냈다.
이 화장실은 종교적 장소 근처에 설치되어 있었는데, 이는 당시 이교도 신앙과 관습을 조롱하거나 거부하는 의식을 상징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발견은 단순한 구조물이 얼마나 무거운 사회적, 종교적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템플러 터널: 십자군의 비밀 통로
이스라엘 아크레에 위치한 템플러 터널은 12세기 십자군 시대에 건설된 비밀 통로로, 당시 템플 기사단이 사용했다. 약 350m 길이의 이 터널은 도시 북부의 요새와 항구를 연결하며 보급품과 병력을 은밀히 이동시키는 데 사용되었다.
그러나 이 터널은 단순한 군사적 시설이 아니라, 무수히 많은 비밀과 음모가 얽혀 있다고 여겨진다. 터널 깊숙한 곳에서 발견된 유골과 잔해들은 당시의 치열한 전투와 배신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무기도의 수도 시스템: 방어와 공포의 흔적
고대 도시 무기도의 수도 시스템은 당시 주민들이 외부의 침략에서 살아남기 위해 만들어낸 방어적 구조물이었다. 이 복잡한 터널과 갱도는 전쟁 중 물을 공급받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이러한 기술적 성과는 놀라움을 자아낸다.
그러나 이곳은 단순한 기술의 결정체가 아니라, 전쟁과 공포의 역사가 스며든 공간이었다. 무기도의 폐허 속에서 발견된 무기와 화살은 이곳이 잔혹한 전투의 현장이었음을 보여준다.
이스라엘, 고대와 현대를 잇는 무서운 유적지
이스라엘의 고고학 유적들은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고대인들이 직면했던 두려움, 전쟁, 그리고 생존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이 유적들은 고대와 현대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며, 우리가 몰랐던 과거의 무서운 진실을 드러낸다.
과거를 탐구하는 이 과정은 우리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할 뿐 아니라, 역사가 때로는 얼마나 무섭고 잔인했는지를 깨닫게 해준다. 이러한 발견은 고대의 공포와 오늘날의 호기심이 만나는 특별한 장소로, 이스라엘의 유적들은 앞으로도 많은 비밀을 간직한 채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호랑이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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