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당선 확실, 3년 만의 정권 교체, 민심은 무엇을 선택했나?
이재명 후보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격동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뚫고, 대한민국 국민들은 제21대 대통령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선택했다. 3년 만의 정권 교체를 이룬 이번 대선은 민심의 준엄한 판단을 보여주었다.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에서 51.7%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을 확실시한 이재명 후보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을 다짐했다. 79.4%라는 높은 투표율 속에서 드러난 민심의 향방은 무엇이며, 이재명 정부는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것인가? 지금부터 그 배경과 의미를 심층 분석한다.
이재명, 대권 재수 끝에 당선 확실! 압도적 승리
지난 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마침내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실시됐다. 개표가 40.0% 진행된 3일 오후 11시 40분 현재, 지상파 방송 3사는 일제히 이 후보에 대해 ‘당선 확실’을 보도하며 그의 승리를 알렸다. 이는 지난 2022년 제20대 대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이재명 후보의 설욕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음을 의미한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그 여파로 인한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이라는 격동의 정국 속에서 치러진 사상 두 번째 조기 대선이었기에 이재명 후보의 당선은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이재명 정부의 탄생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에 이은 대한민국 네 번째 진보정권의 시작을 의미하게 된다.

민심의 선택: 3년 만의 정권 교체, 진보정권의 네 번째 탄생
이날 오후 8시 10분경 발표된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는 이재명 후보의 압도적인 승리를 예고했다. 이 후보는 득표율 51.7%를 기록하며 1위로 집계되었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9.3%,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 권영국 후보는 1.3%의 득표율을 보였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2위 김문수 후보를 12.4%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리며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출구조사는 방송협회와 지상파 3사가 구성한 ‘공동 예측조사 위원회(KEP)’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8만 14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이번 출구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0.8%포인트였다.
예측보다 빠른 ‘당선 확실’, 숨 가빴던 개표 초반
이번 대선에서는 개표 진행 속도 또한 이목을 끌었다. 과거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는 개표 시작 2시간 만인 오후 10시에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의 ‘당선 유력’ 전망이 나왔고,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는 개표 시작 8시간 후인 이튿날 오전 2시에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 유력’ 전망이 떴다.
하지만 이번에는 지상파 방송 3사 모두 오후 11시 40분이라는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이재명 후보에 대해 ‘당선 확실’을 보도했다. 오후 11시 45분 기준 전국 개표율 40.05%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는 48.88%(685만1816표), 김문수 후보는 42.79%(599만7751표)를 기록하며 두 후보 간 약 85만 4065표의 격차를 보였다. 개표가 45% 진행된 현재 후보별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 49.10%, 김문수 후보 42.55%로 그 추세는 변함이 없었다.

이재명 당선인, 국민께 ‘감사’와 ‘책임’ 다짐
이재명 후보는 지상파 방송 3사의 당선 확실 보도 이후 인천 계양구 자택에서 나와 국민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아직도 개표가 진행 중이어서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섣부르긴 하지만, 만약 이대로 결과가 확정된다면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하며 겸허한 자세를 보였다.
이어 “제게 주어진 큰 책임과 사명을 우리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수행하도록 하겠다”며 “감사하다”는 말로 국민에 대한 책임감과 감사를 표했다. 그의 발언은 격동의 시기를 지나온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안정감을 주려는 의지가 담겨 있었다.
‘대통령 경호’ 준비 완료, 4일 국회에서 취임식 거행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됨에 따라 대통령경호처는 선거 개표 완료 전이라도 당선 확실시 후보에 대한 국가원수급 경호에 돌입할 준비를 마쳤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장이 경호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국내외 요인에 대해 경호 업무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호 대상은 당선인 본인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가족까지 포함된다.
이재명 후보는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당선을 확정하는 순간부터 대통령으로서의 임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같은 날 오전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대통령 취임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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