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중대본 2단계 격상에 따른 긴급지시, 범정부적 대응 체계 전면 가동
보건복지부는 지난 2일 일요일 오후 1시를 기해 폭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단체에 긴급 조치사항을 전파했다.
이번 조치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긴급한 결정이다. 보건복지부 정은경 장관은 중대본 2단계 격상 즉시 핫라인과 공문 등을 통해 현장 점검과 실질적인 보호 조치를 요청하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취약 어르신 및 치매 환자 대상 맞춤형 안전 확인 시스템 가동
보건복지부는 폭염 특보가 발령된 지역의 682개 수행기관을 중심으로 취약 어르신에 대한 밀착 보호를 실시한다. 노인복지관 등 각 수행기관 소속 생활지원사들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농어촌 지역에서 작업하는 고위험군 어르신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폭염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매일 1회 이상, 폭염 중대경보 시에는 매일 2회 이상 전화나 직접 방문을 통해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인근 무더위쉼터 위치를 안내하여 어르신들이 시원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치매 어르신에 대한 보호 대책도 강화된다. 보건복지부는 폭염 중대경보 발령 지역의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어르신과 그 보호자들에게 카카오톡을 활용하여 폭염 대비 행동요령을 신속히 안내하도록 했다. 이는 인지 기능이 저하된 치매 어르신들이 폭염의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치매 환자의 경우 매일 1회 이상 상태를 확인하는 절차도 병행한다.
노인 일자리 실외 활동 전면 중단 및 즉시 귀가 조치
폭염 중대경보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노인 일자리 사업의 실외 활동이 전면 중단된다. 보건복지부는 참여자 전원의 건강 상태를 즉시 확인하고 즉각적인 귀가 조치를 취하거나 냉방 시설이 갖춰진 실내 활동으로 대체하도록 지시했다. 이는 고령의 일자리 참여자들이 폭염에 노출되어 발생할 수 있는 온열질환 사고를 원천 차단하기 위함이다. 실내 활동으로 전환할 경우에도 충분한 휴식 시간과 수분 섭취가 보장될 수 있도록 현장 관리 체계를 정비했다.
주거 환경이 열악한 노숙인과 쪽방 주민들을 위한 보호 활동도 대폭 강화된다. 보건복지부는 노숙인종합지원센터와 쪽방상담소를 거점으로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순찰을 강화하여 주민들의 안부를 상시 확인하도록 했다. 특히 전국 217개소에 마련된 응급 잠자리의 냉방 설비 가동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여 폭염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거리 노숙인과 고령의 쪽방 주민 등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매일 3회 이상의 순찰과 추가 확인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고독사 위험군 관리를 위한 인적 안전망 풀가동 및 무더위쉼터 연장
사회적 고립 가구인 고독사 위험군에 대한 관리도 한층 촘촘해진다. 보건복지부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지역 사회의 인적 안전망을 적극 활용하여 폭염 중대경보 지역 내 위험군에게 2일 1회 이상 전화나 문자를 보내거나 직접 방문하여 안부를 확인한다. 또한 읍면동별로 거점 경로당 무더위쉼터를 1개소 이상 지정하여 2026년 9월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하도록 했다. 이는 야간이나 공휴일에 냉방 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상시적인 대피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2026년 8월 3일 월요일 충청남도 아산시를 직접 방문하여 지방정부의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특히 드론을 활용한 폭염 취약지역 예찰 현장을 방문하여 첨단 기술을 활용한 안전 관리 실태를 확인한다. 드론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사각지대를 정밀하게 모니터링하여 온열질환 위험이 높은 야외 작업자나 취약 거주지를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정 장관은 경로당 무더위쉼터를 찾아 현장 조치 이행 상황을 직접 살피고 관계자들에게 취약계층 보호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기후 재난 대응을 위한 범정부적 협력과 민관 안전망의 체계적 가동
보건복지부는 폭염 대비 행동요령으로 가급적 낮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시원한 곳이나 에어컨이 있는 장소로 이동, 충분한 수분 섭취, 몸에 이상이 느껴질 시 즉시 119 신고 등을 강조했다. 특히 폭염 중대경보 시에는 생존을 위한 3단계 행동수칙인 ‘중단(Stop), 이동(Move), 확인(Check)’을 준수할 것을 요청했다.
야외활동을 즉시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며 주변의 독거노인이나 이웃의 안부를 확인하는 것이 인명 피해를 막는 핵심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긴급지시를 통해 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협력하여 기후 위기로 인한 재난 상황에서 단 한 명의 소외된 이웃도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