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베나실 vs 클라리베인 선택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혈관 상태별 특징 비교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 판막이 손상되어 혈액이 역류하고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는 질환이다. 과거에는 피부를 절개하여 혈관을 직접 제거하는 발거술이나 500도 이상의 고온 열을 이용한 레이저(EVLA), 120도 정도의 열을 가하는 고주파(RFA) 치료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최근에는 열로 인한 신경 손상이나 통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용 접착제나 화학 약물을 사용하는 비열(Non-thermal) 치료법이 도입됐다. 대표적인 비열 치료법으로는 베나실(VenaSeal)과 클라리베인(ClariVein)이 있으며 각각의 기전과 장단점이 명확히 구분된다. 비열 치료는 열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주변 조직의 손상이 적고 마취 범위를 줄일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의료용 접착제로 혈관을 즉각 폐쇄하는 베나실의 원리와 임상적 특징
베나실은 ‘시아노아크릴레이트’라는 의료용 생체 접착제를 사용하여 역류가 발생한 혈관을 물리적으로 붙여 폐쇄하는 방식이다. 카테터를 통해 소량의 접착제를 주입한 뒤 외부에서 압착하여 혈관을 즉각적으로 봉합한다. 이 방식은 열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므로 열에 의한 신경 손상 가능성이 없다.
또한 수술 후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편의성이 있다.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베나실의 5년 폐쇄율은 94.6% 수준으로 기존의 열 치료법과 대등한 성적을 보인다. 다만 주성분인 시아노아크릴레이트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환자의 체질에 따라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기계적 자극과 경화제를 병행하여 혈관을 수축시키는 클라리베인의 기전
클라리베인은 기계적 화학적 정맥 폐쇄술(MOCA)로 분류된다. 카테터 끝에 달린 회전 와이어가 혈관 내벽에 미세한 상처를 내는 동시에 혈관 경화제인 ‘폴리도카놀’을 분사하여 혈관을 폐쇄한다. 와이어는 분당 약 3,500회 회전하며 혈관 내벽의 경련을 유도하고 약물의 흡수율을 극대화한다.
베나실과 마찬가지로 열 손상이 없으며 국소 마취만으로도 시술이 가능하다. 클라리베인은 베나실에서 나타날 수 있는 접착제 알레르기 반응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혈관 직경이 너무 넓은 경우에는 폐쇄 효율이 떨어질 수 있으며 수술 후 약 1~2주간 압박 스타킹을 착용해야 한다.

환자의 혈관 직경과 알레르기 유무에 따른 치료 적합성 판단 기준
치료법 선택의 핵심은 환자의 혈관 상태다. 혈관의 직경이 10mm 이상으로 확장된 경우에는 베나실의 접착력이 더 안정적인 결과를 내는 것으로 보고된다. 반면 혈관이 구불구불하거나 직경이 상대적으로 좁은 경우에는 클라리베인의 회전 와이어 방식이 정교한 폐쇄에 유리할 수 있다.
알레르기 기왕력이 있는 환자는 클라리베인이 권장되며 수술 후 즉각적인 일상 복귀와 스타킹 미착용을 원하는 환자는 베나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의사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혈관의 깊이, 역류 시간, 혈관의 굴곡 정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최적의 비열 치료법을 결정한다.
김혁문 서울 민병원 외과 원장에게 듣는 하지정맥류 비열 치료 궁금증
Q: 베나실 치료 후 발생하는 알레르기 반응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
A: 베나실의 주성분에 반응하는 환자들에게서 일시적인 가려움이나 발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전체 환자의 약 5~10% 내외에서 보고되며 대부분 약물 처방으로 조절 가능하다.
Q: 클라리베인 시술 시 통증은 어느 정도인가?
A: 와이어가 회전할 때 다리 내부에서 진동을 느끼는 정도이며 통증은 거의 없다. 열 치료와 달리 신경 자극이 없어 시술 중 불편함이 적은 편이다.
Q: 비열 치료법의 재발률은 기존 레이저 수술과 비교해 어떤가?
A: 장기 추적 관찰 결과 베나실과 클라리베인 모두 레이저나 고주파 치료와 비교했을 때 폐쇄 유지율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Q: 수술 후 바로 운동이 가능한가?
A: 가벼운 산책은 당일부터 가능하지만 혈관이 완전히 폐쇄되고 안정화될 때까지 약 1~2주간은 격렬한 하체 운동이나 사우나 이용을 자제하는 것이 안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