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가 한다 박용수와 만나다, ‘신뢰와 실행력’으로 한국 의료관광의 새로운 생태계를 설계하는 끊임없는 도전
전 세계적으로 의료관광 산업은 국가 경쟁력을 상징하는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한민국 역시 예외는 아니다. 2024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약 117만 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하며 ‘의료 관광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하지만 외형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정보의 비대칭성과 복잡한 절차, 사후 관리 부족이라는 고질적인 문제점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시장의 한계를 돌파하고 의료와 힐링 관광을 하나의 유기적인 경험으로 묶어내려는 기업이 있다. 바로 2024년 설립된 스타트업 ‘한다’이다. 한다를 이끄는 박용수 대표는 지난 21년 동안 외국인 관광객 유치 현장에서 발로 뛴 베테랑이다. 그는 단순히 병원을 연결해주는 중개 모델에 머물지 않고, 기술과 신뢰를 결합한 플랫폼 ‘메디 코리아 글로벌(Medi Korea Global)’을 통해 시장의 질서를 재편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다가 추구하는 핵심 비즈니스는 ‘종합여행업’과 ‘외국인환자유치업’의 완벽한 결합이다. 이는 단순히 환자를 병원에 데려다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항공, 숙박, 이동, 그리고 치료 이후의 힐링 관광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를 지향한다.
한다의 설립 배경에는 박 대표가 현장에서 목격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편함과 신뢰 하락이 있었다. 과거 일부 무분별한 업체들이 수수료 폭리를 취하거나 부실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한국 의료에 대한 신뢰를 갉아먹는 상황을 보며, 그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에 ‘한다’는 국가 기관으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은 에이전시로서 법적·제도적 기반을 탄탄히 다지는 것부터 시작했다. 2024년 8월 외국인환자유치업 등록을 마친 데 이어, 2025년에는 중국 현지 의료기관과의 MOU 체결 및 인천관광공사 국내파트너사 인증을 획득하며 대내외적인 공신력을 확보했다.

신뢰와 실행력으로 무장한 ‘한다’의 서비스 철학
한다의 기업 정신은 사명 그 자체에 담겨 있다. 박용수 대표는 “남들과는 다르게, 빠르게, 즉시 실행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조직을 운영한다. 의료관광 현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문제 해결을 위한 즉각적인 실행력이 서비스의 질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이러한 철학은 한다만의 독특한 ‘전담 코디네이터 제도’로 구체화되었다. 모든 고객에게는 1:1 전담 코디네이터가 배정되어 공항 픽업부터 진료 동행, 통역, 숙박, 관광은 물론 귀국 후 사후 관리까지 책임진다.
특히 일본 등지에서 지적되었던 ‘사후 관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귀국 후에도 정기적인 상태 확인과 원격 상담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객층에 대한 분석도 정교하다. 아름다움을 위해 한국을 찾는 20~40대 중국 여성층인 ‘연치자율당(颜值自律党)’부터, 고강도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30~50대 전문직 ‘도시속항가(都市续航家)’, 그리고 MICE 및 기업 인센티브 관광객까지 세분화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한다. 각기 다른 니즈를 가진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의료 서비스와 관광 코스를 제안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봄나물 독성 주의보: 달래, 씀바귀 올바른 세척·조리법 필수
데이터와 기술로 고도화되는 ‘메디 코리아 글로벌’
한다는 플랫폼 경쟁력의 핵심이 기술력에 있다고 보고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년 12월 연구전담부서를 공식 인증받고 의료관광 플랫폼 연계 시스템 관련 특허를 출원한 것이 그 증거다. 박 대표는 ‘데이터 기반 개인화’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는다. 현재 개발 중인 ‘메디 코리아 글로벌’ 플랫폼은 AI 기반 맞춤형 추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고객의 프로필과 선호도, 과거 데이터를 분석하여 수많은 병원 중 최적의 치료 패키지를 매칭해주는 방식이다.
시장의 환자들 중 상당수가 더 개인화된 치료를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는 만큼, 한다는 ‘신뢰할 수 있는 AI’를 목표로 데이터 보안과 투명한 정보 제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마케팅 역량이 부족하지만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특화 병원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한다는 이러한 병원들과의 제휴를 통해 대형 병원 위주의 시장 구조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의료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병원과 고객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박용수 대표와의 미니 인터뷰
Q. 2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관광 분야에 몸담아 오셨는데, ‘한다’를 설립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인가요?
A. 현장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을 모시며 참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한국의 의료 수준은 세계 최고지만, 정보가 투명하지 않다 보니 외국인분들이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시는 경우가 많았죠. 복잡한 예약 과정이나 언어 장벽 때문에 포기하시는 분들도 봤고요. 제가 직접 나서서 법적 기준을 철저히 지키는 검증된 플랫폼을 만든다면, 한국 의료관광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Q. 사명인 ‘한다’가 매우 직관적입니다.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기업의 핵심 가치는 무엇입니까?
A. 저희 회사의 가치는 신뢰, 실행, 그리고 동반성장입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행동하지 않으면 결과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즉시 실행’을 원칙으로 삼습니다. 또한, 저희 혼자 잘되는 것이 아니라 제휴 병원들과 함께 성장하고, 저희 구성원들이 전문가로 거듭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저의 경영 철학입니다. ‘한다’는 이름처럼 말보다 행동으로 증명하는 회사가 되고자 합니다.
Q. 2026년 정식 오픈을 앞둔 ‘메디 코리아 글로벌’의 목표와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A. 올해 8~9월 정식 오픈을 목표로 막바지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다국어 지원은 물론이고 온라인 상담과 예약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히 중국의 SNS인 샤오홍슈 등을 통해 실제 사용자들의 생생한 후기를 전달하며 신뢰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연내에 협력 의료기관을 50개소 이상으로 확대하여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의료관광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상생과 동반성장으로 그리는 한국 의료관광의 내일
박용수 대표는 인터뷰 내내 ‘상생’이라는 단어를 강조했다. 그는 대형 병원에만 쏠린 관심을 실력 있는 중소 병원들로 분산시켜 의료 산업 전반의 균형 있는 발전을 꾀하고 있다. 이는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지속 가능한 의료관광 생태계를 구축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구성원들에게는 전문가로서의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성과에 대해 공정하게 보상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 또한 그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박 대표의 눈은 벌써 2026년 이후의 더 먼 미래를 향해 있다. 기술이 사람을 소외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람과 사람을 더 견고하게 잇고 건강과 휴양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전달하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믿음이다. ‘한다’라는 이름 아래 모인 열정과 기술이 한국 의료관광 시장에 어떤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그가 그려갈 새로운 지도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따뜻한 휴양과 첨단 의료가 만나는 접점에서, 박용수 대표와 ‘한다’는 오늘도 묵묵히 그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

당신이 좋아할만한 기사
블루문 한 달 두 번째 보름달 지칭, 실제 색 변화와 무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