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와 SRT 통합 예매 기능을 탑재한 통합 플랫폼 ‘코레일+’, 3일부로 정식 서비스 개시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및 에스알(SR)과 협력하여 고속철도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이용객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통합 모바일 앱 ‘코레일+’를 선보인다. 이는 기존에 KTX 예매를 위한 ‘코레일톡’과 SRT 예매를 위한 ‘SRT 앱’으로 이원화됐던 예매 시스템을 하나로 합친 것이다.
이용객은 지난 3일 오전 9시부터 기존 앱을 업데이트하거나 신규 설치하는 방식으로 통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통합은 단순히 앱을 합치는 차원을 넘어 좌석 공급 확대, 운임 조정, 마일리지 제도 개선 등 고속철도 서비스 전반의 개편을 포함한다.

사용자 맞춤형 인터페이스 도입 및 통합 MaaS 플랫폼 확장
새롭게 출시되는 ‘코레일+’는 이용자별 맞춤형 정보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메인 화면에는 이용자의 승차 일정에 따라 역 주변 주차장 현황, 짐 배송 서비스, 숙박 예약 등 연계 서비스 정보가 실시간으로 표출된다. 예매 과정도 간소화됐다. 기존에는 날짜와 시간을 입력한 후 검색 결과 화면에서만 조건 변경이 가능했으나, 새 앱에서는 검색 화면 내에서 즉시 조건을 수정할 수 있다. 또한 정렬 및 필터 기능을 강화하여 이용자가 원하는 열차를 보다 정밀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결제 단계 역시 할인 쿠폰 적용, 마일리지 사용, 결제 수단 선택을 한 화면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통합됐다. 단순히 열차표를 사는 기능을 넘어 여행 상품, 관광 열차, 패스 등 여행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MaaS(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으로 기능이 확대됐다. 외국인 이용객을 위해 기존 7개 언어 지원에 더해 AI 기반 다국어 챗봇 서비스와 역사 내 AI 통번역기 설치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좌석 공급량 확대 및 고속철도 운임 체계 개편
2026년 9월 1일부터는 이원화됐던 차량 운용 방식을 효율화하여 좌석 공급량이 대폭 늘어난다. 전국적으로 주중에는 하루 평균 1.5만 석, 주말에는 1.7만 석의 좌석이 추가로 공급된다. 주말 기준 운행 횟수도 26회 증편된다. 특히 수요가 집중됐던 수서발 노선의 경우 좌석 수가 기존 대비 약 30% 확대되어 수도권 남부 지역 주민들의 예매난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운임 체계도 조정된다. 기존 KTX 대비 약 10% 저렴했던 SRT의 운임 수준에 맞춰 KTX 운임이 인하되며, SRT 노선 이용 시에도 결제 금액의 5%를 마일리지로 적립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적용되지 않았던 SRT 구간과 일반 열차 간의 환승 할인(30%) 제도도 새롭게 도입된다. 또한 KTX에서만 운영되던 온라인 특가 제도(10~30% 탄력 할인)가 SRT 구간까지 확대 적용되어 이용객의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

통합 앱 이용을 위한 회원 전환 절차 및 예매 일정 안내
통합 앱 ‘코레일+’의 혜택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회원 전환 절차가 필요하다. 지난 7월 14일부터 시작된 통합 회원 전환 안내에 따라, 코레일과 에스알 양 기관에 모두 가입되어 있거나 에스알에만 가입된 회원은 별도의 웹사이트를 통해 전환 절차를 밟아야 한다. 코레일에만 가입된 회원은 별도 절차 없이 자동으로 전환된다. 열차 이용일에 따라 예매 방법이 다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오는 8월 31일까지 운행하는 열차 중 KTX는 통합 앱이나 기존 코레일톡에서, SRT는 기존 SRT 앱에서 예매해야 한다. 그러나 9월 1일 이후 운행하는 모든 통합 열차는 8월 5일 오전 10시부터 통합 앱 ‘코레일+’를 통해서만 예매할 수 있다. 기존 앱을 통한 예매 기능은 당분간 유지되지만, SRT 앱에서 예매할 경우 비회원 방식으로만 처리되어 마일리지 적립이나 할인 혜택이 제한될 수 있다.
철도 인프라 확충을 통한 장기적 수송 능력 강화
정부는 이번 통합 앱 출시와 더불어 물리적인 철도 인프라 확장도 병행한다. 2027년부터는 차세대 고속열차인 EMU-320 31편성을 순차적으로 도입하여 수송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선로 용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택에서 오송 사이의 구간을 2복선화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는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 개선이 완료되면 열차 운행 횟수와 좌석 공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통합 앱 출시가 고속철도 통합의 편익을 국민이 체감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기기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계층을 위해 8월 한 달간 서울, 수서, 부산 등 전국 9개 주요 역사에 ‘통합 앱 전환 도우미’를 배치하여 설치 및 회원 전환을 지원한다.
수서역 통합 앱 출시 행사 및 대국민 홍보 진행
한편, 지난 8월 3일 오전 10시 수서역 맞이방에서는 통합 앱 출시를 기념하는 공식 행사가 개최됐다. 행사에서는 통합 앱의 주요 기능 시연과 함께 9월부터 달라지는 철도 서비스 개선 사항이 발표됐다. 서울역, 대전역, 광주송정역 등 전국 9개 주요 철도역에서는 홍보 부스가 운영되며, 앱 설치를 완료한 고객에게는 통합 열차 마그넷 등 기념품이 제공됐다.
또한 5개 주요 역사에서는 철도 통합의 의미를 담은 국민 참여형 플래시몹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국토교통부와 각 운영 기관은 추석 명절 승차권 예매를 포함한 향후 통합 열차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시스템 안정화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