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결석 제거, 담낭 자체를 절제해야 치료가능
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 장기이다. 하지만 담낭에 문제가 생길 경우 담즙의 흐름이 방해되고, 담즙이 담관으로 바로 흘러가지 않고 담낭에 머무르게 된다. 이 경우 담즙에 함께 있는 이상 물질이 축적되어 결석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이 담낭결석 제거를 위해서 시행하는 수술이 담낭수술이다. 이 때 담낭수술은 결석만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담낭 자체를 절제한다. 담낭이 제거되지 않으면 결석이 다시 축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담낭을 제거함으로써 담도와 담관이 확장되어 담즙이 스무스하게 흐르게 하기 위함이다. 또한 담낭에 결석을 방치할 경우 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음도 유의해야 한다. 즉, 담낭을 제거하면 담즙이 담관으로 직접 흐르기 때문에 담도나 담관에 새로운 결석이 생길 확률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반면 담도나 담관에 결석이 있는 경우 내시경을 통해 결석을 제거할 수 있다.
결국 담낭결석으로 인한 증상을 해결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는 담낭수술이 답이다. 하지만 담낭수술을 받기 전에는 정확한 진단과 수술 방법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수집하고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담낭수술, 단일통로 복강경을 통해 흉터없이 치료 가능
서울 민병원 전형진 외과과장 겸 검진센터장은 “담낭수술은 전통적으로 복부 절개 수술을 시행해 왔지만, 이 방법은 배에 큰 흉터가 남을 뿐 아니라 회복도 더디다는 단점이 있었다.”며 “최근에는 복강경으로 수술을 시행하는 단일통로 복강경이라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복부를 절개하지 않고 배꼽을 통해 복강경 장비를 삽입하여 담낭을 절제해내는 수술하는 방법이기에 흉터가 남지 않고, 더욱 안전하고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전 과장은 또한 “담낭수술은 비교적 안전한 수술이며, 수술 후에는 조금의 통증이나 불편감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의 경우 수술 후 몇 주 안에 이러한 증상이 사라지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며, 그러나 “다른 모든 수술과 마찬가지로 일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수술 부위 관리 등을 통해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