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기인 줄 알았는데 볼거리, 공기 중 비말로 전파, 예방접종과 개인 위생 필수
볼거리, 의학적으로는 유행성이하선염으로 알려진 이 질환은 파라믹소바이러스과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유행성 전염병이다. 주로 타액선, 특히 귀밑 침샘이 부어오르는 특징적인 증상을 보이며, 발열과 근육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소아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면역력이 저하된 성인도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접종의 보편화로 발생 빈도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늦겨울이나 봄철에 발생할 수 있다.
볼거리는 전염성이 강하며, 한 번 감염되면 평생 면역이 형성된다.

볼거리의 주요 증상은 무엇인가요?
볼거리의 초기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여 착각하기 쉬운데, 미열, 두통, 피로감,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먼저 나타나며, 일부 환자는 식욕 저하나 목 통증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후 1~2일이 지나면서 침샘이 붓고, 특히 귀 아래쪽에서 턱까지 이어지는 부위에 통증이 동반된다.
얼굴이 비대칭적으로 보일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씹거나 삼키는 것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또한, 일부 환자들은 귀 주위의 불편함과 청력 저하를 호소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 난청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성인의 경우 볼거리에 걸리면 증상이 더욱 심하고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볼거리는 어떻게 전염되나요?
볼거리는 공기 중 전파와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퍼지면서 다른 사람에게 쉽게 전파될 수 있다. 또한 감염자의 타액이 묻은 물건을 공유하거나 직접적인 접촉을 할 경우 감염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공공장소나 밀폐된 공간에서 감염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 내에서 전염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환자가 발생하면 개인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고 식기나 수건을 따로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볼거리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볼거리 예방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MMR(홍역, 볼거리, 풍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생후 12 ~ 15개월에 1차 접종을 하고, 만 4 ~ 6세 사이에 2차 접종을 완료해야 면역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만약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성인은 추가 접종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 철저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감염자가 있는 경우 접촉을 최소화하고, 개인 물품을 공유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적절한 예방 조치를 따르면 볼거리의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볼거리의 합병증은 무엇이 있나요?
대부분의 볼거리 환자는 큰 문제 없이 회복되지만, 일부에서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남성의 경우 고환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드물지만 불임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여성의 경우 난소염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며, 심한 경우 췌장염이나 수막염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또한, 볼거리가 청신경에 영향을 미쳐 난청을 유발할 수도 있으며, 이러한 증상은 영구적일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볼거리 초기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볼거리에 감염되었을 때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볼거리에 걸리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증상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어오른 부위에 차가운 팩을 대어 부기와 통증을 완화할 수 있으며, 진통제를 복용하면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또한,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감염된 동안에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격리 기간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볼거리는 조심 또 조심!
볼거리는 감기와 증상이 유사하여 초기 대응이 늦어질 수 있지만, 전염력이 강하고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확보하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감염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볼거리는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질환이 아니므로 예방과 관리에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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