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보험공단 보청기 지원 제도, 보청기 비용 부담 덜어주는 정부 지원금, 신청부터 수령까지 한눈에
난청의 사회적 영향과 보청기 필요성
난청은 노화뿐만 아니라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건강 문제다. 심각한 난청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사회적 소외, 인지 기능 저하 등 다양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보청기 착용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보청기 가격 부담으로 인해 구매를 망설이는 실정이다. 기본형 모델도 수백만 원을 웃도는 경우가 많아 경제적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다행히 건강보험공단에서는 청각장애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청기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적합한 보청기를 구입할 수 있다.

보청기 지원 제도의 개념과 의의
건강보험공단 보청기 지원 제도는 청각장애로 등록된 국민들이 보다 쉽게 보청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정부 복지제도다. 이 제도는 건강보험공단에서 관리하며, 일정한 자격을 갖춘 대상자에게 지원금을 지급한다.
지원금은 성인의 경우 한쪽 기준 약 117만 9천원, 소아는 한쪽 기준 약 131만 원이 지급된다. 특히 소아는 양쪽 모두 지원이 가능해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지원 대상과 자격 요건, 청각장애 등록이 필수
보청기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청각장애인으로 등록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청각장애 진단을 받기 위해서는 다음 중 하나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양쪽 귀의 청력 손실이 각각 60dB 이상이거나, 한쪽 귀가 40dB 이상이며 반대쪽 귀의 청력 손실이 80dB 이상이어야 한다.
건강보험 가입 여부도 중요하다. 일반 건강보험 가입자뿐만 아니라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모든 연령의 청각장애인이 지원을 받을 수 있으나, 성인은 한쪽만 지원 가능한 반면 소아는 양쪽 모두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금 신청 4단계 절차, 꼼꼼한 준비 필요
건강보험공단 보청기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총 4단계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각 단계별로 필요한 서류와 방문해야 할 기관이 다르므로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첫 번째 단계는 이비인후과 방문이다. 청력 검사를 받고 보장구 처방전을 발급받아야 한다. 이때 중요한 점은 처방전 발급 후 곧바로 보청기를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 등록 절차를 먼저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보청기 구매 및 서류 준비다. 보청기 처방전을 받은 후에는 건강보험공단에서 정한 가격고시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지원금을 받으려면 반드시 공단에서 지정한 보청기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
필요 서류로는 구매 영수증, 표준 계약서, 보조 기기 급여 지급 청구서, 보청기 및 바코드 사진 등이 있다.
세 번째 단계는 이비인후과 재방문이다. 보청기 착용 후 한 달이 지난 뒤 다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야 한다. 청력 검사를 진행한 후 검수 확인서를 발급받아야 하며, 30일 이내 방문 시 지원이 불가할 수 있으니 일정 관리가 중요하다.
마지막 단계는 건강보험공단에 서류 제출 및 지원금 신청이다. 모든 서류를 준비한 후 공단에 제출하면 서류 검토 후 1~2주 이내로 지원금이 계좌로 입금된다. 제출 서류로는 보장구 처방전, 검수 확인서, 구매 영수증, 보조 기기 급여 지급 청구서, 신분증 및 통장 사본 등이 필요하다.

보청기 선택 시 주의사항, 정부 지정 제품만 지원 가능
모든 보청기가 지원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지원금을 받으려면 반드시 공단이 지정한 보청기 모델을 구매해야 한다. 또한 5년에 한 번만 지원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에서 고시한 청각장애인 전용 제품만 지원 대상이며, 건강보험공단에 정식 등록된 업체에서 구매해야 환급이 가능하다. 다양한 브랜드가 있으므로 가격 대비 성능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고급형 모델을 선택할 경우 기본 지원금으로는 부족할 수 있어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일부 센터에서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곳도 있어 다양한 옵션을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사후 관리의 중요성, 정기 점검으로 최적 상태 유지해야
보청기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의료기기다. 주기적인 청력 검사와 피팅 조정을 통해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청기는 3-6개월 간격으로 정기 점검을 받는 것이 좋으며, 필터 및 배터리 교체도 정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소음 환경에 따른 설정 조정이나 청력 변화에 따른 보청기 조절도 필요하다.
센터 선택 시에는 사후 관리 서비스가 얼마나 충실한지도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지속적인 관리와 상담이 가능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청기 사용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보청기 지원 제도 활용 팁, 자주 묻는 질문 정리
보청기 지원 제도를 활용할 때 자주 묻는 질문들을 정리해보면, 모든 보청기에 지원금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건강보험공단에서 지정한 보청기 판매점에서 구매해야만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5년에 한 번만 받을 수 있으므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소아는 양쪽 보청기에 대해 지원금을 받을 수 있지만, 성인은 한쪽만 지원이 가능하다.
일부 보청기 센터에서는 지원금 외에도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곳이 있으니, 여러 곳을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개인의 난청 상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고 지속적인 조정과 관리가 필요하므로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보험공단 보청기 지원 제도를 활용하면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도 적절한 보청기를 선택할 수 있다. 보청기 선택부터 지원금 신청, 사후관리까지 철저히 준비하여 보다 나은 청취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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