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장암 A to Z, 대장암 중 결장 부위 암 – 조기 검진과 혁신 치료로 생존율 극대화
대장은 소장에서 시작해 항문까지 이어지는 소화기관으로, 길이는 약 150cm에 달하지만 폭이 넓어 ‘대장’으로 불린다.
대장은 충수, 맹장, 결장, 직장, 항문관 등으로 구분되며, 이 중 결장은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에스상(S자) 결장으로 세분화된다.
결장암은 이 결장 부위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주로 점막에 위치한 샘세포에서 기원하는 선암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드물게 림프종, 악성 유암종, 평활근육종 등 다양한 형태의 암도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암은 조직의 미세한 변화에서 시작해 결장벽을 침윤, 주변 조직과 장기로 전이될 수 있어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국내 결장암 통계와 고위험 연령대 – 자료가 보여주는 실제 발생 현황
2024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에서 새롭게 발생한 암 중 대장암은 33,158건(전체의 11.8%)에 달했으며, 이 중 결장암은 17,668건(6.3%)으로 나타났다.
남성 환자는 9,881건, 여성은 7,787건으로 성비는 1.3:1을 보인다. 연령대별 분석 결과, 60대에서 27.4%, 70대에서 25.9%, 80대 이상에서 21.6%로 집계되어 고령층이 주요 위험군임을 시사한다.
이와 같은 통계는 결장암의 조기검진과 예방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며, 만 50세 이상 인구를 중심으로 정기 검진 체계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결장암 위험요인과 예방 수칙 – 생활습관 및 유전 요인 관리의 중요성
결장암의 발생에는 여러 위험요인이 작용한다. 50세 이상의 연령, 붉은 육류 및 육가공품의 다량 섭취, 흡연, 비만, 음주 등이 주요 생활습관 위험요인으로 지목된다.
또한, 유전성 대장암이나 유전성 대장용종증과 같은 유전적 요인, 그리고 선종성 대장용종이나 만성 염증성 대장 질환 등 기저 질환 역시 결장암의 발생 확률을 높인다.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금연·금주, 충분한 섬유소 및 칼슘 섭취가 필수적이다. 더불어 가공육과 붉은 고기의 섭취를 제한하는 식습관 개선이 필요하며, 이러한 생활습관 변화와 함께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에 힘써야 한다.

결장암 조기검진과 진단 – 내시경 검사로 정확한 병기 판정
국가암검진사업에서는 만 50세 이상에게 1년 간격으로 분변잠혈반응검사를 실시하며, 이상 소견이 확인될 경우 대장내시경 또는 대장이중조영검사를 권장한다.
결장암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으나, 병이 진행되면 배변 습관의 변화, 설사, 변비, 후중기, 혈변, 복통, 복부 팽만, 피로감, 식욕부진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내시경 검사는 결장 전체를 관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직검사를 통해 정확한 병기(TNM 분류)를 판정할 수 있어, 암의 진행 정도와 치료 계획 수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감별진단 과정에서는 대장용종, 치질, 게실증 등 다른 질환과 구별해야 하므로 전문 의료진의 면밀한 검토가 요구된다.
결장암 치료 전략 – 수술적 절제와 항암화학요법의 병행
결장암 치료는 암세포의 조직 침투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초기 결장암의 경우 내시경 절제술로 국소적 치료가 가능하지만, 암세포가 결장벽을 침윤한 경우에는 수술적 절제가 필수적이다.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한 최신 수술법이 도입되면서 환자의 회복 기간과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수술 후 재발 위험을 줄이기 위해 보조적으로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며, 진행성 암의 경우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하는 경우도 있다.
치료 방법은 환자의 병기와 조직학적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결정되며, 이를 통해 재발률과 전이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수술 후 환자 생활 및 관리 – 빠른 회복을 위한 체계적 접근
결장암 수술 후 환자의 빠른 회복과 합병증 예방을 위해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수술 후 첫날부터 폐 확장을 위한 심호흡, 기침, 흉부 타진 등이 실시되며, 하루 정도의 안정 후 천천히 걷기 운동을 시작한다.
입원 기간 동안 영양사로부터 제공받은 식사 지침을 철저히 따르고, 상처 관리 및 체온 유지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문합부 누출, 출혈, 장폐색 등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에 대비하여 정기적인 외래 검진과 환자 스스로의 상태 체크가 필요하다.
수술 부위의 회복이 진행됨에 따라 점진적으로 일상 활동으로 복귀할 수 있으며, 6개월 이후에는 본래의 활동 수준을 회복할 수 있다.
항암치료 및 부작용 관리 – 항암제 투여 후 정상 세포 회복 지원
항암화학요법은 빠르게 증식하는 암세포를 억제하고 파괴하는 역할을 하지만, 정상 세포에도 영향을 미쳐 여러 부작용이 동반된다.
백혈구 감소증, 탈모, 오심, 구토, 피로 등이 대표적 부작용으로 나타나며, 치료 중에는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와 영양 섭취, 적당한 휴식이 필요하다.
메스꺼움과 구토는 환기가 잘 되는 환경에서 천천히 깊은 호흡을 유도하며, 식후 바로 눕지 않는 등의 생활 습관 개선이 도움이 된다.
부작용 관리와 더불어 정기적인 혈액 검사 및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항암치료 기간 동안 안전하게 치료를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루 관리 및 합병증 예방 – 교환 순서와 피부 보호의 핵심 포인트
결장암 수술 후 종종 시행되는 장루(인공항문, 스토마) 관리 또한 환자 생활의 중요한 부분이다.
장루는 소장이나 대장의 일부를 복벽 밖으로 꺼내어 인공적인 배설 경로를 마련한 것으로, 초기에는 크기와 모양이 변동될 수 있다.
장루 관리 시에는 정해진 교환 순서를 철저히 준수해야 하며, 장루판, 주머니, 피부 보호 필름, 연고 등을 사용해 장루 주변 피부를 보호한다.
장루 주변은 소화효소와 대변에 의한 자극으로 쉽게 손상될 수 있어, 알레르기 반응이나 탈장, 장 탈출 등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올바른 교환법과 주기적인 검진, 그리고 적절한 보조용품 사용은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장루 관련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핵심 요소이다.

조기 진단과 체계적 관리로 결장암 극복
결장암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질 우려가 있는 만큼,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신 내시경 검사와 정밀한 병기 판정을 통해 암의 진행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환자 개개인에 맞춘 수술 및 항암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수술 후 체계적 관리와 항암 치료 부작용 조절, 장루 관리 등 전반적인 환자 케어 시스템이 구축됨에 따라 생존율과 삶의 질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
결장암 극복은 환자 본인 뿐 아니라 의료진과 사회 전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노력의 결실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혁신적인 치료법 개발이 그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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