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걸리의 숨겨진 효능: 풍부한 영양성분, 아미노산부터 유산균까지
막걸리는 단순한 술이 아닌 다양한 영양성분과 건강 효능을 가진 전통 발효주로 주목받고 있다. 풍부한 유산균, 필수 아미노산, 식이섬유 등이 포함되어 있어 적절히 섭취할 경우 장 건강 증진부터 통풍 예방까지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 하지만 결국 알코올 음료이기에 과도한 섭취는 건강에 해로우며, 하루 1-2잔(200-400ml) 정도의 적정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살균하지 않은 생막걸리를 섭취하고, 가라앉은 술지게미까지 함께 섭취할 때 영양소의 흡수가 극대화된다고 한다. 정말 막걸리 한 잔으로 사과 4-5개에 해당하는 식이섬유를 섭취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막걸리에 함유된 풍부한 영양성분, 아미노산부터 유산균까지
막걸리에는 약 1.7%의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으며, 발효 과정에서 이 단백질들이 인체에 유용한 필수 아미노산으로 분해된다. 특히 라이신, 트립토판, 페닐알라닌, 메티오닌 등 10여 종의 필수 아미노산이 균형 있게 포함되어 있다. 라이신은 체내조직 합성에 도움을 주고, 트립토판은 발육과 체중 유지에 필요하며, 메티오닌은 간 기능을 보호하고 지방간이나 간경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막걸리 한 병(750mL)에는 평균 15g의 식이섬유가 포함되어 있어 사과 4-5개와 맞먹는 양이다. 식이섬유는 배변 활동을 돕고 장의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한 대학병원 의사는 “막걸리를 마시는 것은 알코올 성분만 제외하면 영양제를 먹는 것과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700억 유산균 함유, 장 건강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
막걸리에는 놀라운 양의 유산균이 함유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막걸리 한 병에 700-800억 마리의 유산균이 존재하며, 일부 제품은 1000억 마리까지 함유하고 있다. 이는 일반적인 유산균 영양제(100억 마리)보다 훨씬 많은 양이다. 막걸리를 만들 때 사용하는 누룩이 쌀의 전분질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젖산발효가 일어나 유산균이 생성된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장수마을 어르신들이 된장, 청국장 같은 발효 음식을 즐겨 먹는 것처럼, 막걸리도 대표적인 발효주로서 장 건강과 면역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다만 유산균 영양제와 달리 막걸리의 유산균은 코팅이 되어 있지 않아 장까지 살아서 도달할 확률은 다소 낮을 수 있다.
항암 성분부터 통풍 예방까지, 다양한 건강 효능
막걸리에는 파네졸과 스쿠알렌 같은 항암 효과가 있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에 따르면 막걸리의 파네졸 함량은 맥주나 와인보다 10-25배 많다고 한다. 하지만 실질적인 항암 효과를 보려면 막걸리를 과도하게 마셔야 하므로, 항암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참고 사항으로만 알아두는 것이 좋다.
흥미로운 사례로, 한 62세 남성이 재생불량성 빈혈 진단을 받고 매일 한 잔씩 막걸리를 마신 후 병세가 호전되었다는 보고가 있었다. 또한 한국식품연구원의 실험에서 쥐에게 위암세포를 이식하고 막걸리를 투여했을 때 종양 크기가 1/4로 감소했으며, 막걸리에 함유된 베타시토스테롤이 위암 세포 성장을 억제한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막걸리는 고지혈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풍부한 식이섬유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으며, L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질의 혈중 농도를 감소시키고 혈액 흐름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전지방세포의 분화를 억제해 체내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피부 미용과 통풍 예방에도 효과적인 막걸리
막걸리는 피부 미용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막걸리에 함유된 효모(주로 사카로미세스 코레아누스)는 화장품 원료로도 사용되며, 단백질과 비타민 B가 피부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한 막걸리에 함유된 젖산, 구연산, 사과산 등이 몸 안의 피로 물질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고, 피부에 바르면 각질 제거 효과가 있다.
특히 고려시대 양반가 여성들이 즐겨 마셨던 이화주는 멜라닌 합성을 억제하고 멜라닌 색소를 탈색시키며, 기미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애주가들에게 흔한 통풍 문제에도 막걸리는 도움이 될 수 있다. 막걸리에는 퓨린계열 물질이 요산으로 전환되는 작용을 억제하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요산 관련 잔틴산화효소의 활성저해 정도가 최대 65%로, 이는 맥주의 최대 7배 수준이다. 이 효과는 살균 여부와 관계없이 비슷한 수치를 보인다.

건강하게 막걸리 즐기는 방법, 발효 완료된 제품 선택하기
막걸리를 더 건강하게 즐기려면 완전히 발효가 끝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탄산이 자글자글한 생막걸리는 발효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미숙주’ 상태로, 숙취를 유발하는 아세트알데히드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반면 발효를 완전히 끝내고 숙성 기간이 긴 막걸리는 탄산은 적지만 숙취가 덜한 편이다.
대형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발효가 완료된 막걸리로는 한강주조의 나루생막걸리, 해창막걸리 6도, 우렁이쌀 손막걸리 dry 등이 있다. 또한 편의점에서 느린마을 막걸리를 구입해 물을 약간 타서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막걸리의 효능을 최대한 누리려면 살균하지 않은 생막걸리를 선택해야 한다. 제품 뒷면의 식품 유형에 ‘탁주’라고만 표기되어 있으면 생막걸리, ‘살균탁주’라고 표기되어 있으면 살균 막걸리다. 그리고 가라앉은 술지게미까지 잘 섞어 마시는 것이 좋다.
결론적으로, 막걸리는 다양한 영양소와 건강 효능을 갖고 있지만, 결국 알코올 음료이므로 적정량(하루 1-2잔, 200-400ml 미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을 위해 막걸리를 마신다면, 오히려 그 목적에 역행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본 기사는 다른 유튜버 분이 제작하신 유튜브 동영상을 참고·정리하여 기사화 하였습니다]
막걸리의 효능과 건강하게 마시는 방법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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