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재즈페스티벌 2025, 총 60팀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국내 음악 애호가들의 기대를 한몸에
제17회 서울재즈페스티벌(SJF)이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전설적인 재즈 거장들부터 트렌디한 신예 아티스트까지 총 60팀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국내 음악 애호가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을 처음 찾는 해외 대형 아티스트들의 참여가 두드러져 ‘역대급 출연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적인 재즈 스타들의 열연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페스티벌은 음악 팬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2025년 최고의 음악 축제가 될 전망이다. 지금부터 서울재즈페스티벌 2025의 놀라운 라인업과 관람 포인트를 자세히 살펴보자.

첫날(5.30) 카마시 워싱턴부터 유세프 데이스까지, 현대 재즈의 혁신가들 집결
페스티벌 첫날인 5월 30일에는 현대 재즈신에서 가장 주목받는 색소폰 연주자 카마시 워싱턴이 2년 만에 한국 무대에 선다. 44세의 워싱턴은 고전 재즈부터 모던, 아방가르드까지 아우르는 탁월한 음악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특히 2015년 발표한 앨범 ‘디 에픽’은 3시간에 이르는 러닝타임 동안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합창단과 협업해 솔, 펑크, 가스펠,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를 융합한 현대 재즈의 명반으로 평가받는다. 워싱턴은 2023년 5월 정규 5집 ‘피어리스 무브먼트’를 발표했으며,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 ‘라자루스’ OST 작업에도 참여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같은 날 영국 출신 천재 드러머 유세프 데이스가 이끄는 5인조 밴드 ‘유세프 데이스 익스피리언스’도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 오른다. 드럼 연주자가 이끄는 밴드답게 모던 재즈와 퓨전을 넘나드는 혁신적인 리듬 사운드가 특징이다. 일본에서 제작한 재즈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후지산을 배경으로 펼친 라이브 영상이 최근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탁월한 리듬감으로 세계 재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유세프 데이스의 한국 데뷔 무대는 올해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날(5.31) 애시드 재즈의 대표주자 인코그니토부터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까지
5월 31일에는 1979년 영국에서 결성된 애시드 재즈의 대표 주자 인코그니토가 13년 만에 한국 팬들과 만난다. 스티비 원더의 음악을 재해석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이들은 팝과 재즈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재즈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 인코그니토는 2023년 결성 44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앨범 ‘인투 유’에 이어 2024년에는 리믹스 미니앨범까지 발매하며 여전히 현역으로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은 특별히 한국 힙합씬을 대표하는 다이나믹 듀오가 서울재즈페스티벌 무대에 처음으로 오른다. 2004년 정규 1집 ‘Taxi Driver’로 데뷔해 ‘죽일 놈’, ‘고백’, ‘BAAAM’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한 이들은 강렬한 무대 장악력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재즈와 힙합의 만남은 음악 장르 간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관객층을 끌어들이는 서울재즈페스티벌의 포용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마지막 날(6.1) 펑크와 소울의 전설 ‘타워 오브 파워’부터 호세 제임스까지
6월 1일 마지막 날에는 결성 60주년을 앞둔 펑크와 소울의 전설 ‘타워 오브 파워’의 공연이 펼쳐진다. 색소폰 연주자 에밀리오 카스티요를 주축으로 1968년 미국 오클랜드에서 결성된 10인조 밴드는 관악기와 펑크 리듬이 어우러진 흥겨운 사운드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1973년 발표한 ‘소 베리 하드 투 고’는 빌보드 ‘핫 100’ 차트 17위까지 오르는 등 대중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뒀다. 이들은 2018년 결성 50주년을 기념한 라이브 실황 앨범을 2021년에 발표하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2018년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 이후 7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이날은 세계적인 재즈 레이블 블루 노트를 대표하는 재즈 싱어 겸 작곡가 호세 제임스도 무대에 오른다. 진중한 목소리와 세련된 음악적 해석으로 전 세계 재즈 팬들에게 사랑받는 호세 제임스의 공연은 서울재즈페스티벌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본 행사 전 열리는 특별 무대, 재즈 레전드들의 향연
서울재즈페스티벌은 본 행사에 앞서 GS아트센터와 함께 특별 무대도 마련했다. 5월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아트센터에서는 빌 에번스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백인 재즈 피아니스트로 평가받는 브래드 멜다우가 크리스천 맥브라이드(베이스), 마커스 길모어(드럼)와 함께 트리오 공연을 펼친다.
이어 5월 23일부터 25일까지는 그래미상을 무려 20회나 수상한 살아있는 재즈 기타의 전설 팻 메시니가 ‘드림박스/문 다이얼 투어’ 공연을 선보인다. 메시니는 2023년과 2024년 연달아 발표한 앨범의 곡들을 연주할 예정으로, 전설적인 연주자의 공연을 직접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다채로운 부대 행사로 음악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
서울재즈페스티벌은 음악 공연 외에도 다양한 부대 행사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서재페 빌리지(SJF VILLAGE)’를 중심으로 화관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15개 이상의 F&B 존과 경품 및 이벤트가 가득한 홍보 부스도 마련된다.
또한 주최측은 5월 중 서울재즈페스티벌 출연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자체 제작 영상 콘텐츠 ‘기분이 째즈’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공연 전 출연 아티스트들의 음악 세계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기회로, 프라이빗커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재즈페스티벌 2025의 티켓은 블라인드, 프리세일, 3일권 정가 티켓이 이미 모두 매진되었으며, 남은 티켓은 멜론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재즈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60팀의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서울재즈페스티벌 2025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제이콥 콜리어, 카마시 워싱턴, 타워 오브 파워, 레이니 등 화려한 라인업과 함께 한국을 처음 찾는 레이, 유세프 데이즈, 다미아노 다비드, 벨라 플렉 트리오 등 다채로운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음악 팬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펼쳐지는 음악의 향연, 서울재즈페스티벌 2025를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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