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 10명 중 7명이 놓치는 월 20만원 청년월세지원금, 만 19~34세 무주택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
무주택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시행하는 청년월세지원사업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만 19세부터 34세까지의 청년에게 월 최대 20만원씩 12개월간 지원하는 이 제도는 부모와 별도 거주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청년들이 지원 조건이나 신청 방법을 정확히 몰라 혜택을 놓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월세 60만원 이하, 보증금 5,000만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지만, 공공임대주택 거주자나 2촌 이내 가족 소유 주택 거주자는 제외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과연 이 지원금을 받기 위한 정확한 조건과 신청 절차는 무엇일까?
만 19~34세 무주택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청년월세지원사업의 대상은 만 19세부터 34세까지의 무주택 청년으로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다. 핵심 조건은 부모와 별도로 거주 중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월세 및 보증부 월세 형태로 거주하는 청년들이 지원받을 수 있으며, 월세는 60만원 이하, 보증금은 5,000만원 이하인 주택에 한정된다.
다만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청년이나 2촌 이내 가족이 소유한 주택에 거주하는 경우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는 이미 주거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또한 순수 월세만 지원되며 관리비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복지로 누리집에서 온라인 신청 또는 행정복지센터 방문 접수
신청 방법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가지 경로로 나뉜다.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복지로 누리집(www.bokjiro.go.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주소지 관할 시·군·구청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하여 접수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의 경우 24시간 언제든지 가능하며, 필요 서류를 디지털화하여 첨부하면 된다. 오프라인 신청을 원하는 청년들은 거주지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여 담당자의 도움을 받아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다. 두 방법 모두 동일한 심사 과정을 거치며, 신청자의 편의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지자체 자체 월세지원 받았다면 중복 수급 불가능
국토교통부는 중복 수급을 방지하기 위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월세지원 사업 등을 통해 이미 지원받고 있는 청년은 청년월세지원사업의 추가 지원이 불가능하다.
이는 한정된 예산 내에서 더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따라서 신청 전에 현재 받고 있는 주거 관련 지원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만약 지자체 지원이 종료된 후라면 청년월세지원사업에 새롭게 신청할 수 있다.

군 입대·부모 합가·주택 보유 시 지원 즉시 중단
청년월세지원사업은 지원 기간 중에도 자격 요건을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원 중단 사유는 총 4가지다. 첫째, 군 입대 시 지원이 중단된다. 둘째, 부모와 합가하게 되면 별도 거주 조건에 위배되어 지원이 끊긴다. 셋째, 청년 본인이나 배우자가 주택을 소유하게 되면 무주택 조건에 맞지 않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넷째, 주민등록이 말소되거나 주소지가 변경된 후 신고하지 않으면 지원이 중단된다.
다만 학업 등의 이유로 일시적 거주지 이전이 있더라도 전체 지원 기간 내에서 12개월분을 모두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대학생이나 취업 준비생들의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주거비 부담 경감으로 청년 자립 기반 마련 효과
국토교통부는 청년월세지원제도가 단순한 주거비 지원을 넘어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실효성 있는 제도라고 평가했다. 월 최대 20만원의 지원금은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크게 덜어주며, 이를 통해 절약된 비용을 자기계발이나 미래 준비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 생활하는 청년들에게는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 월세 부담이 줄어든 만큼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어 구직 활동이나 창업 준비 등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건 충족 시 미리 일정 확인해 신청 기회 놓치지 말아야
보건복지부와 국토교통부는 주거 조건과 소득 요건이 충족되는 청년들에게 적극적인 신청을 당부했다. 신청 기간이 정해져 있고 예산 한계로 인해 선착순 마감되는 경우가 많아 미리 일정을 체크하여 놓치지 말고 신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자세한 정보는 복지로 누리집과 거주지 행정복지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궁금한 사항이 있을 경우 전화 상담이나 방문 상담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얻은 후 신청하는 것이 좋다. 청년월세지원은 한 번만 신청하면 12개월간 지속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어 청년들의 주거 안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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