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7월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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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정보] 치유농업, 상처를 치유하고 마음 건강을 지킨다.

치유농업, 건강과 희망을 心다

치유농업의 개념

유럽 등 국외에서 치유농업은 care farming, social farming, green care farming, farming for health 등 용어가 다양하지만, 본질적 치유를 제공하기 위한 농업의 활용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국민의 건강회복·유지·증진을 위해 농업·농촌 자원과 이와 관련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또는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최근 ‘치유’와 함께 사용하는 용어인 ‘힐링(Healing)’의 사전적 의미는 치료로도 해석되나 현재 트렌드에서 말하는 힐링은 한국어로 치유에 가깝다.

국어사전에 치료는 상처나 증상을 다스리는 행위 즉, 의료기술이 동원된 의학의 영역인데 반해, 치유는 치료를 통해 상처가 나아가는 과정을 의미하며 상처가 나아가는 과정에 관여하는 요법 등을 담은 넓은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따라서 치유농업이란 농업·농촌 자원이나 이를 이용해 국민의 신체, 정서, 심리, 인지, 사회 등의 건강을 도모하는 활동과 산업을 의미한다. 치유농업의 범위는 채소와 꽃 등 식물 뿐만 아니라 가축 기르기, 산림과 농촌문화자원을 이용하는 경우까지 모두 포함하며 그 목적은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비롯해 의료적·사회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을 치유하는 것이다. 일반 농사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농사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건강의 회복을 위한 수단으로 농업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즉, 체계화된 프로그램 하에서 농사일을 치유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건강, 돌봄 서비스 등이 있다. 농업 선진국에서는 치유농업, 사회적 농업, 녹색치유농업, 건강을 위한 농업 등 다양한 용어로 표현하며 본질적으로는 ‘치유를 제공하기 위한 농업의 활용’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치유농장

치유와 농업을 연결하는 장소가 치유농장이다. 치유농장에서는 도움, 치유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건강한 하루 일과를 제공하게 된다.

치유농장(Care farms)은 지원, 치유 또는 지도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가능성을 제공하는 일종의 농업회사다.

치유농장은 작물 농장, 원예 농장, 돼지 또는 낙농업 농장, 과일 재배 농장 또는 2가지 이상이 혼합된 농장이 될 수 있다. 일부 치유농장은 판매장, 야영지, 토끼와 같은 작은 동물들을 갖고 있거나 경관을 정비하는 일을 하고, 대부분의 농장은 친환경적으로 작업하고 있다.

치유농장에서는 이러한 참여 대상 집단의 조합도 생긴다. 또한, 치유농장은 참여자를 위한 탁아시설을 제공하고, 때로는 장애나 제약을 가진 아이들을 위한 탁아시설도 제공한다. 이는 보육원과 유사해 보이지만 치유농장의 탁아시설은 농장 안에 있다.

대부분 치유농장은 도움과 관심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일과를 제공한다. 참가자별로 관심과 도움의 양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또한, 농장은 사회적 부대시설, 노동 훈련과 업무에 대해 안내한다. 농장에서의 일은 종종 사회적 계약과 기술을 얻기 위한 노동 리듬에 대해 훈련받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는 사람들이 농장에 그들 스스로 미래를 반영하고, 회복을 위해 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치유농업의 역사

오랜 역사 속에서 인류는 농업과 같이 존재해 왔으며, 치유농업이라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가까이 있는 자연이나 농업을 이용해 건강을 회복해온 역사는 길다. 아마도 우리 인류의 조상들이 한 곳에 정착생활을 하면서부터 먹을거리를 해결하기 위해 주변에 먼저 식량이 될 식물과 과일나무를 심었고, 여유가 생기면서 관상을 위한 나무와 꽃도 옮겨 심어 정원이 주는 정신적인 안정감을 느꼈다.

오늘날과 같이 장애인의 사회 복귀, 작업요법의 활용 등으로 전문화되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 이후이다. 자연을 중요한 치료 수단으로 간주하는 생활 및 근로 공동체가 갈수록 증가하였는데, 특히 아일랜드와 영국에서 캠프힐 운동(Camphill movement)의 영향을 통해 치유 목적의 공동체가 많은 인기를 누렸으며 장애인들을 위한 원예치료 프로젝트를 여러 개 만들어 멘토와 전문 치료사들이 주간에 지도를 하는 형태로 운영했다.

치유농업의 발전은 각 국가별 문화의 차이와 보건, 사회, 교육서비스의 구조로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 비록 구체적인 시작점을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현대적 의미의 치유농업의 출현은 1960년대로 추정할 수 있다

각국사례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요양원에서는 부속농장이나 정원을 두어 농산물을 생산하고 남은 것은 팔기도 하였으며 농사와 정원 가꾸기가 환자의 정신·신체 재활에 도움을 준다는 기록이 존재한다.

영국은 치유농업 계획 수립, 지역연계 체제 구축 등과 관련된 정책 및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치유농업 계획 수립 부분에서는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한 국가 치유농업계획을 수립하여 치유농업 개념 정립, 서비스 대상 설정, 홍보 및 지원 방안을 도출하고 있다. 지역연계 체제 구축과 관련해서는 지역적으로 치유농장 그룹을 형성하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치유농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 영국에서는 치유농업계획(National Care Farming Initiative, NCFI)을 수립하여 치유농업의 개념을 정립
  • NCFI에서는 치유농업을 치료와 사회교육서비스를 개인이나 집단에 제공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음
  • 치유농업 주요 대상자는 우울증, 학습 장애자, 자폐아동, 마약 중독자 등으로 이들에게 제공되는 프로그램에는 농업 활동, 동물 사육, 작물 생산 활동, 산림 관리 등이 있음
  • 프로그램을 통해 서비스 대상자들의 사회적 치유와 교육, 갱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

치유농업 기관 파트너십 구축과 치유농업 위원회 운영과 관련된 정책 및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치유농업 기관 파트너십 구축과 관련하여, 치유농업 관련 기관, 위원회, 전문가로 구성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치유농장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기반 시설에 대한 지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치유농업 서비스 제공을 위한 위원회를 구축하고 사회적 치유 서비스, 정신건강 프로그램, 교육 및 보호관찰 프로그램 등을 추천기관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미국

현대 정신의학 및 작업치료의 권위자였던 ‘벤자민 러쉬’는 1812년 자신의 저서 ‘마음의 질병(The Diseases of The Mind)에서 원예활동이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언급했다.

네덜란드

농장의 규모가 작고 가족농장이 많은 네덜란드의 경우 1990년대 후반부터 치유농장이 출현했고, 국가의 지원으로 치유농장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농장주는 이용자와 다양한 보험 계약 체결로 치유농장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농장주는 치유서비스의 품질 관리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 1999년 국가지원센터에서 시작되어 전국 연합이 형성(2010년)되는 등 유럽에서도 발전적 형태로 운영됨
  • 2003년 개인 비용으로 농장주와 직접 계약을 맺는 이용자 증가로 점차 발전하기 시작
  • 2005년에는 장기적 체류형태의 치유의 개념으로 확장, 공식적인 형태의 치유기관 승인 시작
  • 치유농업 정책은 국가차원, 지역 차원으로 구분되며, 국가ㆍ지역적 네트워크 형성이 잘되어 있음

네덜란드는 케어팜 서비스를 활용하는데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수행하고 있으며, 주요 담당 부처로는 보건복지체육부, 경제부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1999년 설립된 국가단위 네트워크 조직인 치유농업국가지원센터의 역할과 업무를 치유농업연맹에서 이관하여 수행하고 있다.

2007년 사회지원법 시행으로 기존 장기요양보험의 노인 대상 서비스 일부가 이전하면서 돌봄서비스 제공자로서 치유농업이 부각됐다.

2015년 법 개정에 따라 지방자치기관에 서비스 공급ㆍ지원 재량권이 생기면서 치유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치유농업서비스는 시설 중심에서 이용자 중심으로 전환과 이용자 선택권과 자율권을 보장하는 네덜란드 보건의료제도 변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유럽 국가 중에서도 치유농업과 관련된 국가 및 지역적 지원 체계가 잘 구축되어 있으며, 치유농업서비스의 전문화를 위하여 효과 평가 및 제도 개선에 관한 학계의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한 예시로 네덜란드의 와게니겐 대학(Wagennigen Univ.)의 연구센터에서는 더 양질의 치유농업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비스를 전문화하기 위해 치유농업서비스를 통한 효과 평가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우리 선조들은 자연을 중시하고 채소를 가꾸거나 꽃을 키우면서 위안을 찾았다는 여러 기록들이 존재한다. 고려시대 명 문장가였던 이규보(1168~1241) 선생은 강화도에서 오이, 가지, 순무, 파, 아욱, 박의 여섯 가지 채소를 텃밭에 키우면서 그 활동을 시로 표현하며 위안을 찾았다고 한다.

나라별 치유농업 명칭

‘농업의 치유적 기능’이라는 큰 틀은 같지만 나라마다 치유농업에 대해 사용하는 용어가 조금씩 다르다,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에서는 ‘Green Care’로 통용되며, 농업기반을 강조하기 위해 네덜란드, 영국 등에서 ‘Care farming’ 이라는 용어도 폭넓게 사용한다. 국가에 따라서 ‘Social Farm(사회적농업)’으로 쓰기도 하며, 우리나라 농업진흥청은 ‘Agro-healing(치유농업)’이라고 정의한다.

녹색치유, 이미지 자료 :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치유농업의 핵심가치(목적)

우리나라는 저출생, 고령화라는 급변하는 사회구조, 농촌 대부분이 소멸 ‘주의’ 단계 이상(전국 시군구의 72.4%)인 농촌지역 소멸 현실화, 웰니스라는 국민의 새로운 형태의 건강 수요, 치료중심에서사전적예방 중심변화라는 보건ㆍ복지등 정부 정책 변화, 귀농귀촌인구 증가에 따른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성장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다.

우리 농업·농촌은 천혜의 자원을 간직한 보고로 휴식의 중심지, 건강한 먹을거리, 문화의 보존지로서 가치 등 다양한 기능을 가졌기에, 위와 같은 고령화, 정신건강 중요성 증가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하여 치유농업은 힘들고 지친 국민들에게 새로운 복지를 제공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치유농업의 긍정적인 영향은 농민과 참여자 뿐 아니라 지역 사회에 까지 포함된다.

선진 농업국들은 이미 치유농업의 개념이 정립되고 다양한 지원 법과 정책 시행을 통해 농업의 주요한 산업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치유농업의 다양한 차원의 효과성에 대한 연구도 많이 이루어져 있다. 치유농업의 효과 관련 연구자들은 치유농업으로 말미암은 직접적인 효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차원의 간접적인 효과 영역과 유형, 다양한 효과성 분석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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