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내시경 중 발견한 톱니모양 선종 암 진행 위험성 및 즉각적 제거 필요성
대장암은 현재 한국인에게 발생하는 주요 암종 중 하나로 분류되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예방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된다. 대장 내시경 검사 과정에서 흔히 발견되는 대장 용종은 크게 종양성 용종과 비종양성 용종으로 구분된다. 이 중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종양성 용종의 대표 격은 선종이다.
선종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암세포로 변할 수 있는 전암성 병변이다. 과거에는 단순한 염증성 용종이나 과증식성 용종은 암 발생 위험이 낮은 것으로 여겨졌으나, 최근 의료계에서는 ‘톱니모양 선종(Serrated Adenoma)’이라는 특정 병변에 주목한다. 이는 일반적인 선종과는 다른 경로로 암을 유발하는 특징을 지닌다.

톱니모양 선종의 정의와 암 발생의 ‘톱니 경로’
톱니모양선종은 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용종의 표면이 톱니바퀴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이다. 이는 크게 무척추 톱니모양선종(SSA/P)과 전통적 톱니모양 선종(TSA)으로 나뉜다. 일반적인 대장 선종이 ‘선종-암 경로(Adenoma-Carcinoma Sequence)’를 통해 5~10년에 걸쳐 서서히 암으로 변하는 것과 달리, 톱니모양선종은 ‘톱니 경로(Serrated Pathway)’라는 독자적인 기전을 통해 대장암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는 유전자 돌연변이인 BRAF 변이와 DNA 염기서열의 메틸화 현상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변화는 유전적 불안정성을 유발하여 암 발생 속도를 급격히 앞당길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진단상의 어려움과 육안적 특징
톱니모양선종은 대장 내시경 검사 시 발견이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일반적인 선종은 주변 조직보다 붉은색을 띠거나 혹처럼 돌출되어 있어 찾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지만, 톱니모양선종은 병변 자체가 평평하거나 약간 함몰된 형태를 띠는 경우가 많다. 또한 정상 점막과 색깔이 유사하며 병변 표면이 끈적한 점액으로 덮여 있어 내시경 화면상에서 주변과 구분이 잘 되지 않는다.
특히 대장의 오른쪽 안쪽인 우측 대장에서 주로 발견되는 경향이 있어, 숙련된 검사자가 세밀하게 관찰하지 않을 경우 놓칠 위험이 존재한다. 이는 내시경 검사 직후에도 암이 발생하는 이른바 ‘중간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서울 민병원 이광원 소화기내과 원장은 “톱니모양선종은 육안상 점막과 유사하고 형태가 평평하여 숙련된 전문의도 놓치기 쉬운 고위험 병변이다”라며 “특히 우측 대장에서 주로 발견되는 특성상 내시경 검사 시 장 정결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고 세밀하게 관찰하는 것이 중간암 예방을 위한 최선책이다”라고 강조했다.

고위험 대장암 씨앗의 즉각적 제거와 치료
톱니모양 선종이 발견될 경우 그 크기에 관계없이 즉시 제거가 필요하다. 특히 크기가 1cm 이상이거나 이형성을 동반한 경우, 혹은 60세 미만의 젊은 연령층에서 발견된 경우에는 고위험군으로 분류하여 더욱 철저한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톱니모양 선종은 암으로 진행되는 속도가 빠를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떼어내도 되는 병변’이 아닌 ‘발견 즉시 제거해야 하는 씨앗’으로 간주된다. 제거 방법으로는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EMR)이 주로 사용되며, 병변이 크거나 평평하여 절제가 어려운 경우에는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ESD)을 시행하여 암의 싹을 완전히 도려낸다.
비에비스나무병원 홍성수 병원장은 “톱니모양선종에 의한 ‘톱니 경로’는 기존 선종보다 암 진행 속도가 급격히 빨라질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라며 “단순한 용종으로 치부하지 말고 발견 즉시 내시경적 절제술을 시행하는 표준화된 치료 프로토콜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4050 세대 건강검진 시 주의사항
40대와 50대는 대장암 발생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는 시기이다. 따라서 이 연령대에 해당하는 건강검진 대상자는 대장 내시경 검사 시 톱니모양 선종의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단순히 ‘용종이 없었다’는 결과에 안주하기보다는, 검사 시 장 정결 상태가 양호했는지와 우측 대장까지 구석구석 세밀하게 관찰이 이루어졌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장 정결이 불충분할 경우 점액에 덮인 톱니모양 선종을 발견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만약 과거 검진에서 톱니모양 선종이 발견되어 제거한 이력이 있다면, 의료진이 제시한 주기보다 검진 간격을 앞당겨 현재의 장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힘내라내과의원 이혁 원장에게 듣는 대장 용종 관리 궁금증
Q. 톱니모양 선종은 일반 선종보다 암으로 변하는 속도가 정말 더 빠른가?
톱니모양 선종은 유전자 메틸화와 BRAF 돌연변이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인 선종-암 경로보다 진행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를 가능성이 존재한다. 특히 우측 대장에서 발견되는 무척추 톱니모양 선종은 육안으로 식별이 어렵지만, 일단 암화 과정이 시작되면 급격히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Q. 내시경 검사 전 장 정결제 복용이 톱니모양 선종 발견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톱니모양 선종은 병변 표면이 점액질로 덮여 있어 대변 찌꺼기와 구분이 매우 어렵다. 장 정결이 깨끗하게 되지 않으면 이러한 미세한 병변은 가려져 보이지 않게 된다. 따라서 검사 전 장 정결 가이드를 엄격히 준수하는 것이 숨어 있는 고위험 용종을 찾아내는 가장 첫 번째 단계이다.
Q. 톱니모양 선종을 제거한 후에는 얼마 만에 재검사를 받아야 하나?
제거된 용종의 크기와 개수, 그리고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크기가 10mm 이상이거나 이형성이 동반된 고위험 톱니모양 선종을 제거했다면 보통 1년에서 3년 이내에 추적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적절하다. 현재 환자의 개별적인 위험도에 따라 의료진과 상의하여 정밀한 검진 계획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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