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만 14세 미만 자녀 진료정보 온라인 조회 서비스 전면 확대로 국민 편의성 제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2020년 5월 18일부터 ‘내 진료정보 열람’ 서비스를 대폭 개선하여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그동안 오프라인에서만 가능했던 만 14세 미만 자녀의 진료 정보를 온라인에서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한 점에 있다.
이를 통해 보호자들은 자녀의 과거 의료 이용 기록을 보다 손쉽게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욱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복잡했던 서류 제출 절차의 디지털 전환
기존에는 성인 사용자의 경우 심평원 누리집이나 모바일 앱인 ‘건강e음’을 통해 본인의 진료 내역을 상시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만 14세 미만 자녀의 정보를 조회하기 위해서는 보호자가 직접 서면으로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했다. 특히 가족관계를 증명하기 위한 서류를 구비하여 우편이나 팩스로 제출해야 했으며, 신청 접수부터 실제 조회까지는 최장 10일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됐다. 이러한 행정적 절차는 자녀의 건강 상태를 신속하게 확인하고자 하는 부모들에게 큰 불편 요소로 작용해 왔다.
심평원은 이러한 국민적 요구를 반영하여 온라인 즉시 확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제 보호자는 심평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본인 인증을 거친 후, 필요한 증빙 서류를 디지털 파일 형태로 등록하기만 하면 된다. 온라인으로 제출된 서류는 담당자의 확인 절차를 거쳐 승인되며, 승인 직후부터 자녀의 진료 및 처방 조제 내역을 실시간으로 열람할 수 있다. 만약 제출된 서류에 보완이 필요한 경우에도 온라인상에서 즉시 반려 사유를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최적화하여 행정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자기주도적 건강관리를 돕는 내 진료정보 열람 서비스
심평원이 제공하는 ‘내 진료정보 열람’ 서비스는 국민 개개인이 자신의 의료 데이터를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도구다. 조회 시점을 기준으로 최대 5년간의 진료 내역과 처방받은 약제 정보를 상세히 제공한다. 이를 통해 환자는 자신이 어떤 질병으로 어느 병원을 방문했는지, 어떤 성분의 약을 복용했는지 등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영유아 및 어린이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이번 서비스 확대는 매우 유용하다.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해 병원 방문 횟수가 잦고, 알레르기 반응이나 특정 약물에 대한 부작용 여부를 꼼꼼히 기록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조회를 통해 과거 처방 이력을 상시 확인함으로써 중복 투약을 방지하고, 응급 상황 발생 시 의료진에게 정확한 과거 병력을 전달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공공 마이데이터 연계를 통한 서비스 고도화 로드맵
심평원은 이번 온라인 서비스 개시에 안주하지 않고, 사용자 편의를 더욱 높이기 위한 후속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2020년 하반기 중으로 행정안전부의 공공 마이데이터 플랫폼과 시스템을 연계할 방침이다. 이 연계 작업이 완료되면 보호자가 직접 가족관계증명서 등 서류를 스캔하여 업로드할 필요가 없어진다. 시스템 내부에서 자동으로 가족 관계가 확인되기 때문에,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도 클릭 몇 번만으로 자녀의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제로 서류’ 환경이 구현될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정부 혁신과도 궤를 같이한다. 국민이 자신의 데이터를 직접 관리하고 활용하는 ‘마이데이터’ 시대를 맞아, 의료 분야에서도 데이터 주권이 강화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심평원은 공공기관으로서 보유한 방대한 의료 빅데이터를 국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하게 되돌려줌으로써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 맞춤형 의료정보 서비스의 실질적 변화
홍승권 심평원장은 이번 서비스 개선이 자녀의 건강 상태를 보다 면밀히 살피고자 하는 부모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렴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의 행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맞춤형 의료 정보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