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대사수술 후 결혼률・이혼률,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
비만대사수술을 받고 나면 어떤 삶의 변화가 생길까? 비만대사수술 후 결혼률・이혼률은 어떨까?
미국 피츠버그 대학교 연구진은 비만대사수술 후 삶의 변화를 연구하기 위해 2006년부터 2009년 사이 위소매절제술과 위우회술을 받은 성인 1,441명을 대상으로 5년간의 연애와 결혼 생활의 변화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미혼인 환자 중 18%가 비만대사 수술을 받고 결혼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미국의 일반인 결혼율 기준 7%를 2.5배가 넘는 수치로 수술을 받고 결혼생활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추론해 볼 수 있다.
반면 기혼자인 환자 중 8%는 비만대사수술을 받고 이혼을 했다는 것도 조사됐다. 이는 미국 일반인 기준 약 2배가 되는 수치인데, 비만대사수술 후 크게 변한 라이프스타일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을 추론해 볼 수가 있다. 이 연구의 주요저자인 미국 피츠버그 대학교의 웬디킹 교수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비만대사 수술은 고도비만과 당뇨를 앓고 있던 환자의 체중을 효과적으로 감량시키고, 2형 당뇨병으로부터 벗어나게 한다. 이에 따라서 식습관 뿐만 아니라 신체 활동에 증가, 새로운 삶의 도전, 그리고 성생활의 변화 등 전체적인 생활방식에 큰 변화가 생긴다.
비만대사 수술로 인한 긍정적인 변화들이 결혼으로 이어지기도, 또한 새로운 삶을 위한 이별로도 이어지기도 한다는 의미이다.
민병원 김종민 원장은 이렇게 말했다.
비만대사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이전과는 다르게 더 건강한 생활방식을 유지하고 살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배우자와 가족들의 적극적인 조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가족 중에 비만대사 수술을 받은 한 사람으로 인해 온 가족의 식생활 습관과 건강이 개선되는 긍정적인 사례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