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비만대사수술 관련 공동 성명문, 적절하게 선택된 아동 및 청소년도 당뇨비만대사수술을 고려해야
2022년 10월 1일 미국대사비만수술학회(ASMBS)와 비만대사수술국제연맹(IFSO)은 당뇨비만대사수술의 기준과 권고 사항을 담은 당뇨비만대사수술 관련 공동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번 성명문은 고도비만 환자와 대사질환을 동반한 비만 환자에게 보다 적극적인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는 의학적 근거를 명시했다.
당뇨비만대사수술은 단순한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비만과 연관된 다양한 대사질환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학회는 이번 성명문을 통해 현대 의학에서 비만을 만성 질환으로 규정하고, 이에 따른 체계적인 치료 접근법을 제시했다.

체질량지수 기준에 따른 수술 권고 대상 확대
성명문에 따르면 당뇨비만대사수술은 동반질환의 유무나 중증도와 관계없이 체질량지수(BMI)가 35 이상인 환자에게 권장된다. 또한 당뇨병과 같은 대사질환이 있는 경우 체질량지수가 30 이상 35 미만인 환자에게도 수술적 치료가 권고됐다. 이는 기존의 보수적인 수술 기준을 완화하여 더 많은 환자가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정한 결과다.
체질량지수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비만 정도를 판정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학회는 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심혈관 질환 및 당뇨병 발생 위험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수술적 개입이 필요한 시점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특히 대사질환을 동반한 경우 낮은 체질량지수에서도 수술의 효능이 크다는 점이 확인됐다.
아시아인 특성 고려한 임상적 비만 기준 설정
아시아인의 경우 서구인과 비교했을 때 낮은 체질량지수에서도 내장 지방 축적이 많고 대사질환 발생률이 높다는 특성이 있다. 이를 반영하여 성명문은 아시아인의 체질량지수가 25를 넘으면 임상적 비만으로 정의하고, 체질량지수가 27.5를 넘을 경우 당뇨비만대사수술을 권장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이는 아시아 지역의 유전적, 환경적 요인을 고려한 맞춤형 가이드라인으로 평가받는다.
2022.10.01. 발표된 ASMBS/IFSO 공동 성명문에 따르면, 아시아인 환자군에 대한 수술적 치료는 당뇨병 조절 및 합병증 예방에 있어 비수술적 치료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이러한 기준은 국내 의료 현장에서도 비만 환자를 선별하고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장기 안전성 확인 및 소아 청소년 적용 검토
당뇨비만대사수술의 장기적인 결과는 지속적으로 안전성과 치료 효능을 입증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스탠포드 의과대학의 아이젠버그 박사와 연구진이 분석한 장기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수술적 치료는 심각한 비만 및 당뇨 등의 동반 질환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우수했다. 특히 비수술적 치료 방법과 비교했을 때 사망률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한 이번 성명문은 적절하게 선택된 아동 및 청소년도 당뇨비만대사수술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다. 소아 청소년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조기에 대사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의 판단하에 수술적 개입이 필요한 경우가 존재한다. 이는 비만 치료의 범위를 전 연령층으로 확대하고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한 대목이다.
국내 건강보험 급여화 및 전문의 선별의 중요성
우리나라에서는 당뇨비만대사수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하여 국민건강보험 급여화를 시행하고 있다. 비만과 당뇨 같은 대사 질환은 단순히 생활 습관 개선이나 약물치료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수술적 치료가 대안으로 부상했다. 김종민 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당뇨비만대사수술은 세계적으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법이지만, 비만하거나 당뇨병이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전문 의료진의 엄격한 환자 선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수술 적용 대상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개별 환자의 상태에 적합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현재 국내 의료계는 성명문의 권고 사항을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대사수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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