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 대비 대한의사협회 긴급 권고안 발표
📢 핵심 3줄 요약
1. 코로나19 입원환자 6주 연속 증가 및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2. 대한의사협회는 감염병대응위원회를 통해 백신 및 치료제 수급 문제를 집중 논의할 방침이다.
3. 국민에게는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정부에는 안정적인 치료제 공급망 확보를 강력히 요청했다.
10일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감염병 환자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국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정부의 선제적 대응을 촉구했다. 질병관리청의 최신 보도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환자는 최근 6주 동안 지속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인플루엔자 역시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8월 마지막 주 기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3.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기록된 수치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의료계는 이를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
의협은 현재 감염병 확산세가 유·소아와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란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환자를 의미한다.) 통상적으로 겨울철에 유행이 정점에 달하는 것과 달리, 올해는 늦여름부터 환자 발생이 급증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의료 현장에서는 진단과 치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 마련에 분주한 상태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배경은 무엇인가?
질병관리청의 감시 결과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 13.3명은 과거 통계와 비교했을 때 이례적인 수치다. 작년 동기 대비 환자 수가 2배를 넘어선 것은 집단생활을 시작한 학생들 사이에서 전파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유·소아 층에서의 확산은 가정 내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의협은 이러한 흐름이 가을과 겨울철 대유행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감염병대응위원회 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위원회는 향후 유행 추이를 예측하고 의료기관의 대응 역량을 점검하는 한편, 현장에서 제기되는 백신 및 치료제 부족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는 두 질환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콤보 키트 수요가 늘고 있으며, 고열을 동반한 환자들의 내원이 잇따르고 있다.
박양동 창원 서울패밀리병원 병원장(소아청소년과)은 ‘개학 시즌과 맞물려 유소아 층에서 인플루엔자 확산세가 매우 가파르다’며, ‘코로나19와 증상이 유사해 감별 진단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의협은 감염병의 확산 고리를 끊기 위해 국민들이 손씻기, 기침 예절 준수,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신과 치료제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가?
의료계는 최근 환자 증가와 함께 일부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백신 및 치료제 수급 불안정 현상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언론과 의료 현장에서는 특정 치료제의 재고가 부족하거나 유통 과정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의협은 질병관리청을 포함한 보건 당국이 수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의약품이 적시에 공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특히 고위험군인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국가 예방접종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의협은 정부가 의료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치료제 유통망의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만약 대유행이 본격화될 경우 치료제 부족은 의료 시스템의 과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곧 환자의 건강권 침해로 직결될 수 있다는 경고다. 따라서 정부 차원의 비축 물량 확대와 효율적인 배분 시스템 가동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신정 민병원 내과 원장은 ‘발열이나 인후통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며, ‘고위험군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반드시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향후 호흡기감염병 유행 상황에 따른 의료계의 대응 방침은 무엇인가?
의협은 향후 유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국민에게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감염병대응위원회를 중심으로 의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부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일선 의료기관들이 호흡기 환자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재정비하고, 감염 예방을 위한 교육 홍보 활동도 강화한다.
의협은 또한 감염병 대응의 핵심이 조기 발견과 적기 치료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의협은 국민들이 증상 발현 시 신속하게 병원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의료진이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다가오는 동절기 추가 유행에 대비하여 예방접종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 의료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감염병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와 국민의 자발적인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