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의사협회 신임 복지부 인사 환영, “의료사태 해결 장 열리길”
대한의사협회가 최근 단행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지명과 차관 임명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이를 기점으로 정부와 의료계 간의 실질적인 소통과 협력이 이뤄지기를 희망했다. 의협은 특히 현재의 의료 시스템 위기 상황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의 의료사태 해법 언급에 대한 의협의 해석
2025년 7월 3일, 대통령 취임 30일을 맞아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의료 사태 해결 방안으로 ‘신뢰와 소통’을 강조하고 학생과 전공의 복귀 환경 조성을 언급한 데 대해, 의협은 대통령과 협회가 문제 인식 및 해법 방향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는 향후 정부와 의료계 간의 대화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의료대란 해결의 열쇠는 정부? 병원장협의회, 전공의 의대생 복귀, 정부가 결단해야
위태로운 의료 현장 상황과 장기적 여파 경고
의료 현장은 현재 임시방편으로 간신히 유지되는 매우 불안정한 상태라고 의협은 지적했다. 특히 중증 및 응급 의료 분야는 매일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긴장 속에 있으며, 환자들의 고통은 극심하다고 전했다. 이미 군 의료 시스템의 공백이 발생했으며, 지역 의료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공중보건의 제도 역시 붕괴 직전에 놓여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의협은 현재 상황을 조속히 해결하지 못할 경우, 미래 의료를 책임질 의사와 전문의 양성 과정의 차질이 최소 10년 이상 의료 시스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학교육 및 수련 정상화의 시급성 강조
의대생들이 학업에 복귀하여 정상적인 교육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의학교육의 정상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의협은 역설했다. 각 대학이 한 학년에 두 개의 교육 과정을 운영해야 하는 부담이 상당하지만,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줄 것을 대학 측에 촉구했다. 더불어 정부 또한 대통령의 발언과 같이 학생들의 복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함께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의사 배출 등 의료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건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이고 대승적인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며, 양질의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과감한 투자가 필수적으로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교육부가 의대 시설 예산 1342억 원을 삭감한 결정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수련 과정을 중단한 전공의들이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는 여건 마련 또한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이해당사자, 정책 당국의 깊은 이해와 적극적인 노력, 그리고 재정적 지원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수련병원 현장에서 실력 있는 전문의를 제대로 양성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이해와 지지도 중요하며, 이제 우리 사회 전체가 훌륭한 의료진 양성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정책 수립 과정에서의 전문가 참여와 향후 기대
성공적인 정책은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식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때 가능하며, 복잡한 의료 정책 분야 역시 예외가 아니라고 의협은 강조했다. 지역 의료 격차 해소, 공공 의료 문제, 저출생 및 고령화 대응, 의료 기술 발전 접목 등 산적한 난제들에 대한 효과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의협이 대승적 차원에서 협력하고 대화를 지속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마지막으로, 빠른 사태 해결과 신뢰를 강조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조속한 임명 결정이 현재의 의료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하며, 2025년 7월 3일 이와 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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