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라리아란 무엇일까?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이라는 아주 작은 기생충 때문에 생기는 병
말라리아는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질병입니다. 이 글에서는 말라리아가 왜 발생하는지, 어떤 증상을 보이며,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는지, 그리고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작은 침입자와 그 운반체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이라는 아주 작은 기생충 때문에 생기는 병입니다. 이 원충은 스스로 이동할 수 없어 특별한 ‘운반체’를 이용하는데, 그것이 바로 특정 종류의 모기, 특히 얼룩날개모기 암컷입니다. 마치 택시처럼, 이 모기는 감염된 사람의 피를 빨 때 원충을 가져가고, 다른 사람을 물 때 그 원충을 옮겨주는 역할을 합니다.
사람을 아프게 하는 말라리아 원충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특히 열대열원충은 매우 위험해서 신속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삼일열원충에 의한 감염 사례가 보고됩니다.
몸속에서의 숨바꼭질과 나타나는 신호들
감염된 모기에게 물리면 말라리아 원충이 우리 몸속으로 들어옵니다. 원충은 간에서 숨어 지내다가 증식한 뒤, 혈액으로 나와 적혈구를 공격합니다. 마치 몸 안에서 숨바꼭질을 하다가 갑자기 모습을 드러내 문제를 일으키는 것과 같습니다. 모기에 물린 시점부터 증상이 나타나기까지는 원충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7일에서 몇 달까지 걸릴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주기가 있는 고열, 심한 오한, 그리고 땀을 많이 흘리는 것입니다. 이때 머리가 아프거나 속이 메스껍고 토하기도 하며, 근육통을 느끼기도 합니다. 특히 열대열 말라리아는 적혈구를 심하게 파괴하여 빈혈이나 황달을 유발하고, 심하면 의식을 잃거나 신장 기능이 망가지는 등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범인 찾기와 물리치는 방법
의사들은 말라리아를 진단하기 위해 환자의 피를 소량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방법을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마치 탐정이 증거를 찾아 범인을 식별하듯이, 혈액 속에서 말라리아 원충을 직접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간단하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 진단 키트나 유전 물질을 증폭시켜 원충을 찾아내는 검사 방법도 있습니다.
말라리아로 확진되면 ‘항말라리아제’라는 약을 사용하여 원충을 죽이는 치료를 시작합니다. 어떤 약을 사용할지는 감염된 원충의 종류, 환자의 건강 상태, 그리고 해당 지역에 약에 내성이 있는 원충이 많은지 등을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특히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열대열 말라리아의 경우, 진단을 빨리 내리고 즉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안전하게 지내고 모두를 위한 노력
말라리아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원충을 옮기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입니다. 말라리아가 유행하는 지역에서는 해가 지고 나서부터 해가 뜨기 전까지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므로, 이때는 모기장 안에서 자거나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입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유행 지역으로 여행할 계획이라면 여행 전, 중, 후에 예방 약을 복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떤 약을 얼마나 먹어야 할지는 여행지의 말라리아 위험도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반드시 의사나 보건 당국과 상담해야 합니다.
말라리아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을 아프게 하고 목숨을 앗아가는 질병이며,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더 치명적입니다. 이 질병을 없애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기후 변화로 모기가 살기 좋은 환경이 늘어나고, 모기나 원충이 약에 강해지는 문제 때문에 여전히 어려운 과제입니다.
말라리아는 단순한 감기가 아닌 심각한 질병이며, 특히 유행 지역 방문 시 철저한 예방과 의심 증상 발현 시 즉시 진단 및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라리아로부터 자신과 주변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정보를 확인하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당신이 좋아할만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