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메디칼 | 이로움 기자] 사라진 문명 아틀란티스, 고대 철학자 플라톤이 남긴 신비로운 해상 도시, 그 실체를 둘러싼 논쟁
아틀란티스, 신화인가 실재했던 문명인가
아틀란티스는 인류 역사상 가장 신비로운 실종된 문명 중 하나로 꼽힌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이 기원전 4세기에 기록한 대화록 ‘티마이오스’와 ‘크리티아스’에서 처음 등장한 이 도시는 강력한 해상력을 바탕으로 번영했으나 탐욕에 빠져 신의 노여움을 사고 결국 바닷속으로 사라졌다고 전해진다.
트로이처럼 아틀란티스도 실재했을까?
한때 신화로만 여겨졌던 트로이 문명이 독일 고고학자 하인리히 슐리만의 발굴로 실존했음이 밝혀졌다.
이와 마찬가지로 아틀란티스도 단순한 전설이 아닐 가능성이 제기된다.
세계 각지에서 플라톤이 묘사한 아틀란티스와 유사한 고대 문명의 흔적이 발견되면서 이 미스터리를 풀기 위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크레타섬 미노스 문명, 아틀란티스와 닮은 점
아틀란티스 후보지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 그리스 크레타섬이다. 1900년대 영국 고고학자 아서 에번스는 크레타섬에서 미노스 문명의 유적을 발굴했다. 발달된 건축물과 상하수도 시스템, 예술적 벽화 등은 고도로 발전된 문명의 흔적을 보여준다.
흥미롭게도 크레타섬의 미노스 문명은 기원전 1450년경 갑작스레 소멸했는데, 이는 산토리니 화산 폭발로 인해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가설이 유력하다.
이러한 멸망 과정이 플라톤이 기록한 아틀란티스의 최후와 매우 흡사하다.
인도 캄베이만 해저도시, 또 다른 아틀란티스?
2001년 인도의 해양 기술 연구팀이 캄베이만 해저에서 거대한 도시 유적을 발견했다.
이곳에서 발굴된 유물들은 기원전 7500년경의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기존에 알려진 가장 오래된 도시 문명인 수메르보다 2500년 앞선 시기다.
이 지역에서 발견된 석판에 새겨진 문자는 기존의 인류 문명과 연결고리를 찾기 어려운 미지의 언어로 밝혀졌다.
일부 학자들은 이곳이 아틀란티스일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으나, 지리적 위치와 플라톤의 기록과의 차이로 인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사하라의 눈, 아틀란티스 대륙의 흔적일까
2018년 등장한 새로운 가설은 북아프리카 모리타니에 위치한 ‘리차트 구조’이다.
일명 ‘사하라의 눈’으로 불리는 이 거대한 원형 지형은 플라톤이 설명한 아틀란티스의 구조와 유사하다.
게다가 이곳의 직경은 플라톤이 기록한 아틀란티스의 크기와 정확히 일치한다.
과거 해양 퇴적물과 조개 화석이 발견되면서 한때 바다에 잠겼던 지역일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아틀란티스가 해저가 아닌 사막에서 발견될 수도 있다는 새로운 시각이 등장한 것이다.
미스터리는 계속된다
아틀란티스가 실재했는지 여부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고고학적 발견이 이어지면서 신화와 역사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수천 년 동안 이어진 미스터리는 앞으로도 인류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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