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메디칼 | 전해연 기자] 
한국인이 가장 잘 걸리는 암순위, 생활습관과 유전적 요인, 그리고 정밀 검진이 좌우하는 암 발생 현황
우리나라에서는 급변하는 사회·경제 환경과 생활습관 변화, 그리고 유전적 소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다양한 암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남성과 여성 모두 암에 취약하지만, 성별에 따라 암의 종류와 초기 증상, 그리고 예방 및 관리 방법에는 차이가 나타난다.
암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침묵의 암’으로 불리며, 조기 발견이 어려워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이에 따라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생활습관 개선의 중요성이 점점 더 강조되고 있다.
암 발병의 현황과 원인
한국은 OECD 국가 중에서도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남성은 주로 흡연, 음주, 산업현장에서의 유해물질 노출 등 외부 환경 요인에 의해 폐암, 전립선암, 간암 등의 발병률이 높게 나타난다. 특히 폐암은 장기간의 흡연과 공해에 의한 만성 자극으로 초기 증상이 가볍게 시작되다가 진행되면 심각한 호흡곤란, 체중 감소 및 만성 피로감 등으로 나타난다.
반면, 여성은 호르몬 변화와 유전적 요인의 영향으로 유방암, 갑상선암, 자궁경부암 등이 주요 암으로 꼽힌다.
갑상선암의 경우 초기에는 목에 미세한 혹이나 목소리 변화, 그리고 목 통증 등 증상이 나타나지만, 뚜렷한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위암과 대장암 역시 남녀 모두에게 발생하지만,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 변비 혹은 설사, 체중 감소와 같은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시작되며, 조기 발견이 어려워 정기 검진이 필수적이다.
이처럼 암의 발병은 개인의 생활습관, 환경 요인, 가족력, 그리고 유전적 소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각 암마다 원인과 발병 경로가 다르게 나타난다.
주요 암 종류와 초기 증상의 특징
암 종류에 따라 초기 증상은 매우 미묘하게 나타나지만, 성별에 따른 차별화된 특징이 존재한다.
남성의 경우, 폐암은 초기 경미한 기침이나 가벼운 호흡곤란에서 시작하여 점차 객담, 흉통, 심한 호흡곤란 및 체중 감소로 이어진다.
전립선암은 50세 이상 남성에서 주로 발생하며,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잦은 야간 소변, 골반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간암은 남성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으나 진행되면 오른쪽 윗배 통증, 황달, 극심한 피로와 함께 의도치 않은 체중 감소가 동반된다.
여성의 경우 유방암은 유방 또는 겨드랑이에 혹이 만져지거나 크기와 모양에 변화가 생기며, 가벼운 통증이나 압통이 나타난다. 갑상선암은 목 부위의 덩어리, 목소리 변화, 그리고 미세한 통증으로 시작되며, 자궁경부암은 비정상적인 질출혈, 골반 통증, 빈혈 증상 등이 동반된다.
위암과 대장암은 소화기계 증상으로 시작되어 소화불량, 복부 통증, 식욕 부진 및 체중 감소 등으로 진행된다. 이처럼 각 암의 초기 증상은 경미하고 비특이적이어서 자가 인지가 어렵기 때문에, 증상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반드시 전문의를 통한 정밀 검진이 필요하다.
암 예방과 조기검진의 중요성
암은 초기 단계에서 발견하면 치료 성공률이 크게 향상되므로, 예방과 조기검진이 가장 중요하다.
남성의 경우, 흡연과 음주 습관을 개선하고 유해 환경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폐암, 전립선암, 간암과 같은 암에 대해 정기적인 혈액 검사, 영상 검사(초음파, CT 등)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성은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등 호르몬과 관련된 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 정기적인 유방촬영검사와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 갑상선암 조기 검진을 병행해야 한다.
또한, 위암과 대장암 검진 역시 소화기 내시경이나 분변 잠혈 검사 등으로 정기적으로 시행되어야 하며, 가족력이 있거나 특정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보다 집중적인 검진이 요구된다.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및 스트레스 관리와 같은 생활습관 개선은 암 예방에 큰 역할을 하며, 정부와 의료기관에서 운영하는 국가암검진 프로그램 및 예방 캠페인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연구 동향 및 향후 전망
최근 다양한 학술 연구와 통계자료는 한국인의 암 발병 패턴에 대해 심도 있는 분석을 제공하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특히 폐암과 간암의 발병률이 높으며, 여성은 유방암과 갑상선암, 자궁경부암의 발생 위험이 크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공률이 크게 높아진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향후에는 개인 맞춤형 검진 및 예방 프로그램이 더욱 발전하여, 성별 및 개인별 위험 요인을 고려한 세분화된 검진 체계가 도입될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암 위험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정밀한 조기 검진 시스템을 마련하려는 노력을 진행 중이다.
또한, 예방 의료와 맞춤형 치료가 활성화되면서 암으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암은 남녀를 불문하고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침묵의 암’으로 분류되지만, 정기 검진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조기 발견 및 치료가 가능하다.
남성은 흡연, 음주, 산업 환경 등 외부 요인에 의한 암 발생 위험이 크기 때문에 꾸준한 건강 관리와 주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이며, 여성은 호르몬 변화와 유전적 요인에 따른 암 발생 위험을 인지하고 정밀 검진을 통해 유방암, 갑상선암, 자궁경부암 등의 조기 진단에 힘써야 한다.
앞으로도 의료 기술의 발전과 정부의 보건 정책 지원, 그리고 국민 개개인의 의식 향상을 통해 암 예방 및 치료 효과가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든 국민은 암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 검진을 생활화하여, 암으로 인한 불행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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