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귀하지만 치명적인 부갑상선암이란?
부갑상선암은 부갑상선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전체 암 발생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낮지만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질환이다.
부갑상선은 갑상선의 뒤쪽에 위치한 작은 내분비 기관으로, 혈중 칼슘 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부갑상선암은 주로 기능성 부갑상선암과 비기능성 부갑상선암으로 나뉘며, 이 중 기능성 부갑상선암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부갑상선암의 원인과 위험 요인
부갑상선암의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몇 가지 위험 요인이 보고되고 있다.
가족형 부갑상선기능항진증을 가진 경우, 특정 유전자 변이가 있는 경우, 두경부 방사선 치료 이력, 말기 신질환 등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부갑상선 관련 양성 질환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일부 존재한다.
부갑상선암의 증상
부갑상선암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경부 종괴(목에 덩어리가 만져짐), 고칼슘혈증에 따른 다뇨, 전신쇠약, 근력 저하, 식욕부진, 오심, 구토 등이 있다. 또한, 신장과 골격계에도 영향을 미쳐 요로 결석, 골다공증, 병적 골절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부갑상선암의 진단 방법
부갑상선암은 혈액 검사, 영상 검사(초음파, CT, MRI 등), 조직 검사 등을 통해 진단된다. 특히, 혈청 칼슘과 부갑상선호르몬(PTH)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다면 부갑상선암을 의심할 수 있다.
그러나 부갑상선암은 양성 질환과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최종 진단은 수술 후 조직 검사를 통해 확정되는 경우가 많다.

치료 방법 및 예후
부갑상선암의 치료는 주로 수술을 통해 이루어진다. 일반적으로 근치적 절제술이 시행되며, 종양과 함께 주변 갑상선 조직 및 림프절을 제거하는 방식이 권장된다. 경우에 따라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가 보조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부갑상선암은 재발률이 높아, 환자의 약 50~70%가 재발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이는 주로 경부 림프절, 폐, 간, 뼈 등에 발생한다.
예방과 관리
부갑상선암을 예방할 수 있는 명확한 방법은 없지만,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조기에 이상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40대 이후에는 혈청 칼슘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부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전문의의 상담을 받고, 필요하면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부갑상선암은 드물지만 조기 발견이 어렵고 치료 후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다. 따라서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은 정기적인 검진과 철저한 건강 관리가 필수적이다. 또한, 부갑상선암에 대한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기대된다.
환자와 의료진 모두 질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적극적인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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