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부부라면 꼭 챙겨야 할 공공서비스 항목으로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혁신 사례를 분석했다.
📢 핵심 3줄 요약
1.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을 통해 예식장 및 스드메 서비스의 지역별·시기별 계약 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
2.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전국의 공공시설을 개성 있는 공공 예식장으로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
3. 20세부터 49세 남녀라면 가임력 검사비를 생애 최대 3회까지 지원받아 건강한 임신을 준비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8월 26일 결혼과 임신을 준비하는 국민의 선택을 돕기 위해 ‘결혼 서비스 가격 정보’, ‘공공 예식장 지원’, ‘임신 사전 건강관리 지원 사업’을 ‘알려드림, 혁신서비스-예비부부 편’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026년 3월에 발표한 ‘2025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국내 혼인 건수는 2022년 19만 2,000건에서 2025년 24만 건으로 대폭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혼인 증가세에 맞춰 결혼 준비부터 임신까지의 과정을 지원하는 공공서비스를 통합 안내하기로 했다.
과거 결혼 준비 과정은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해 소비자가 적정한 가격을 판단하기 어려운 구조였다. 특히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대여, 메이크업을 의미하는 이른바 ‘스드메’ 서비스는 업체마다 가격 구성이 다르고 추가 비용 발생이 잦아 예비부부들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켰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소비자원의 가격 정보 종합 누리집인 ‘참가격’을 통해 투명한 정보 공개를 추진해왔다.

결혼 서비스 가격 정보는 어떻게 예산을 절감해줄까?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참가격’ 누리집에서는 예식장 대관료와 결혼 서비스의 계약 가격을 지역별, 시기별로 상세히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본인이 희망하는 지역을 선택하여 해당 지역의 평균 예식 비용과 가격 분포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총액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업체가 공개한 세부 항목별 가격을 손쉽게 대조할 수 있다.
예비부부는 이를 통해 예식 예정 시기에 따른 가격 변동 폭을 파악하고, 본인이 원하는 품목에 맞춘 예상 비용을 사전에 산출할 수 있다. 특히 계약서에 포함되는 세부 항목이나 취소 및 환불 조건을 미리 확인함으로써, 계약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이나 법적 분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소비자원은 이러한 데이터 제공을 통해 결혼 시장의 가격 투명성을 높이고 소비자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공공 예식장 지원으로 특별한 결혼식을 만들 수 있을까?
정부와 공공기관은 예비부부의 장소 대관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박물관, 도서관, 공원 등 공공시설을 예식 공간으로 개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은 전통 마당을 야외 예식 공간으로 제공하며, 국립중앙도서관과 각 지방자치단체는 야외 정원 및 국제회의장 등을 특색 있는 결혼식장으로 운영 중이다. 이러한 공공 예식장은 일반 예식장에 비해 대관료가 저렴하거나 무료인 경우가 많아 실속 있는 결혼을 원하는 수요자들에게 대안이 되고 있다.
전국의 공공 예식장 정보는 공공자원 개방·공유 통합 창구인 ‘공유누리’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는 해당 사이트에서 ‘공공 예식장’을 검색하여 각 시설의 이용 조건, 예약 가능 시기, 수용 인원 등을 비교할 수 있다. 다만 시설마다 이용 규칙과 지원하는 부대시설의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실제 계약 전 현장 방문과 상세 조건 확인이 필수적이다. 이는 천편일률적인 예식 형태에서 벗어나 예비부부만의 개성을 살린 ‘스몰 웨딩’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가임력 검사비 지원 사업의 구체적인 혜택은 무엇일까?
보건복지부는 임신과 출산의 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임신 사전 건강관리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결혼 여부나 자녀 유무와 관계없이 20세부터 49세 사이의 남녀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난소 기능 검사(AMH)와 부인과 초음파 검사비를 최대 13만 원까지 지원받으며, 남성은 정액 검사비를 최대 5만 원까지 지원받는다. 특히 AMH 검사는 난소 예비력을 측정하여 가임력을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지원 횟수는 연령대별로 구분되어 만 나이 기준 29세 이하, 30세~34세, 35세~49세 구간별로 각각 한 차례씩, 생애 최대 3회까지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 희망자는 ‘e보건소’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주소지 관할 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신청 후 3개월 이내에 지정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완료해야 하며, 검사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검사비를 청구해야 환급받을 수 있다. 지자체별 예산 상황에 따라 신청이 조기 마감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잔여 예산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정부 혁신 공공서비스가 향후 예비부부에게 미칠 영향은?
노홍석 행정안전부 참여혁신조직실장은 결혼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적기에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국민의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앞으로도 생애주기별 필요를 분석하여 체감도 높은 공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이러한 정책적 노력은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서 결혼 장벽을 낮추고, 예비부부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사회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혁신24’ 누리집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지속적인 홍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예비부부들은 각 서비스의 신청 기한과 자격 요건을 꼼꼼히 확인하여 본인에게 적합한 혜택을 누리길 기대한다.
예비부부 공공서비스 지원에 대한 은미나 산부인과 전문의의 생각은?
Q: 임신 사전 건강관리 지원 사업에서 AMH 검사가 왜 중요한가?
A: AMH 검사는 난소 내에 남아있는 난자의 수를 추정할 수 있는 지표다. 최근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가임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임신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미리 파악하면 임신 계획을 세우거나 필요한 의학적 조치를 취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Q: 가임력 검사 지원을 생애 3회로 제한한 이유는 무엇인가?
A: 가임력은 연령에 따라 급격히 변화하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20대, 30대 초반, 30대 후반 등 주요 생애 주기별로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이는 일회성 검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관리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Q: 공공 예식장 이용이 예비부부의 심리적 부담을 줄여주는가?
A: 과도한 결혼 비용은 예비부부에게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며 이는 임신 계획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공공서비스는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여 보다 건강한 가정 형성을 돕는다.
Q: 예비부부들이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A: 모든 지원 사업은 예산과 신청 기한이 정해져 있다. 특히 건강검진 지원의 경우 신청 후 3개월 이내 검사라는 기한을 놓쳐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각 서비스의 가이드를 사전에 숙지하고 계획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