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26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 글로벌 물가 둔화 지속
국제통화기금(IMF)이 1월 19일(월) 18시 30분(미국 워싱턴 D.C. 현지 시각) ’26년 1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발표하고, 2026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2025년 10월 전망 대비 0.2%p 높아진 수치다. 2026년 1월 19일 기획재정부는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이번 상향 조정은 글로벌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고 AI 관련 투자가 실질적인 경기 부양 효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IMF는 무역 정책 변화에 따른 하방 요인과 AI 투자 급증, 재정·통화 지원 등의 상방 요인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2026년 성장률 전망 역시 1.9%로 0.1%p 상향 조정됐으며, 이는 선진국 평균 성장률(1.8%)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2025년 11월 발표한 ‘경제전망보고서’에서 2026년 국내 성장률을 1.8~1.9% 수준으로 내다보며, 반도체 수출 회복세와 내수 부진의 완만한 완화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 2026년 3.3%로 상향
IMF는 2025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기존 3.2%에서 3.3%로 0.1%p 상향했고, 2026년 성장률은 3.1%에서 3.3%로 0.2%p 상향 조정했다. 이러한 상향 조정은 주로 주요국의 재정 부양책과 완화적 금융 여건, 그리고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급증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IMF는 세계 경제의 전반적인 회복세가 예상보다 견고하다고 진단했다.
선진국 그룹(한국,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41개국)의 성장률 전망도 함께 개선됐다. 선진국 그룹의 2025년 성장률은 1.6%에서 1.7%로 0.1%p 상향됐으며, 2026년 성장률은 1.6%에서 1.8%로 0.2%p 상향됐다.
주요 선진국별로 살펴보면, 미국의 2026년 성장률은 2.1%에서 2.4%로 0.3%p 크게 상향됐는데, 이는 재정 부양 및 금리 인하 효과와 무역 장벽 관련 하방 압력 완화가 반영된 결과다. 유로존 역시 독일의 재정 부양과 아일랜드 및 스페인의 성장세에 힘입어 2026년 전망치가 1.1%에서 1.3%로 0.2%p 상향됐다. 일본은 새 정부의 경기 부양 대책 효과로 2026년 전망이 0.6%에서 0.7%로 소폭 상향됐다.
한국 성장률, 선진국 평균 상회하는 1.9% 예측
국제통화기금은 우리나라의 2025년 및 2026년 성장률 전망을 모두 0.1%p씩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2025년 성장률은 1.0%, 2026년 성장률은 1.9%로 전망됐다.
특히 2026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 1.9%는 선진국 그룹 평균 성장률 1.8%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는 2025년 12월 OECD 전망치(2.1%)나 1월 투자은행(IB) 평균 전망치(2.0%)와 비교했을 때도 견조한 수준의 성장세를 예측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흥개도국 그룹(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155개국)의 성장률 전망도 긍정적으로 조정됐다. 신흥개도국의 2025년 성장률은 4.2%에서 4.4%로, 2026년 성장률은 4.0%에서 4.2%로 각각 0.2%p씩 상향됐다.

중국·인도 성장률 대폭 상향, 글로벌 물가 둔화 지속
신흥개도국 내부에서는 중국과 인도의 성장률 전망이 눈에 띄게 상향됐다. 중국은 재정 부양 및 미국의 관세 유예 효과를 반영해 2025년 5.0%(+0.2%p), 2026년 4.5%(+0.3%p)로 전망됐다. 인도는 3·4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로 2025년 7.3%(+0.7%p), 2026년 6.4%(+0.2%p)로 대폭 상향됐다.
한편, 글로벌 물가 상승률은 에너지 가격 하락 등에 힘입어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2025년 글로벌 물가 상승률은 4.1%, 2026년은 3.8% 수준으로 전망됐다. 다만, 국가별 물가 흐름에는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경우 관세의 물가 전가 효과로 2% 물가 목표 달성이 지연될 것으로 보이며, 중국은 현재의 낮은 물가 수준이 점차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세부적으로 선진국의 물가 상승률은 2025년 2.5%, 2026년 2.2%로 예측됐으며, 신흥개도국은 2025년 5.2%, 2026년 4.8%로 예측됐다.
여전히 하방으로 기울어진 세계 경제 위험 요인
IMF는 세계 경제의 위험이 여전히 하방 요인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진단하며 주요 위험 요인들을 경고했다. 주요 하방 요인으로는 소수의 AI 및 첨단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 집중 심화, 여전히 높은 무역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 지속, 그리고 주요국의 높은 부채 수준이 꼽혔다.
특히 IMF는 AI의 생산성 및 수익성 기대가 약화될 경우 급격한 자산 가격 조정이 발생하며 금융 리스크가 전이 및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반면, 무역 긴장이 지속적으로 완화되거나 각국이 AI 도입을 통해 중기 생산성이 예상보다 더 향상될 경우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본시장연구원 강현주 선임연구위원은 2026년 1월 12일 연합뉴스 보도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금리 인하 기조와 맞물려 IT 경기가 살아나고 있으나, 미국의 통상 정책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히 한국 수출의 변수”라고 진단하며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다.
| 구분 | ’25년 10월 전망 | ’26년 1월 전망 | 조정폭 |
|---|---|---|---|
| 세계 성장률 | 3.2% | 3.3% | +0.1%p 상향 |
| 선진국 성장률 | 1.6% | 1.7% | +0.1%p 상향 |
| 신흥개도국 성장률 | 4.2% | 4.4% | +0.2%p 상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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