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7월 20, 2024
의약정책

의협, 27일부터 전면 무기한 휴진 돌입 선언

18일 범의료계 휴진 투쟁은 시작에 불과,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 수용 없으면 27일부터 전면 무기한 휴진

대한의사협회(회장 임현택)가 18일 오후 2시 여의대로에서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이하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정부의 무분별하고 독단적인 의대증원 정책을 강력 규탄했다. 이날 총궐기대회에는 의협 추산 5만여 명 의사 및 학생과 국민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의협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전 회원 온라인 투표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의사들이 의협의 강경 투쟁에 대한 높은 찬성률과 참여율을 보여준 바 있다고 강조하며, 이에 의협, 의학회, 전의교협, 전의비와 공동으로 지난 16일 정부와의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을 위해 대정부 요구사항 3가지를 발표했으나 정부가 이를 단호히 거부, 의료계와 대화할 의지가 없음을 명백히 확인시켰기에 예고한 대로 18일 전면휴진 및 총궐기대회를 실행했다는 것이 의협의 주장이다.

이번 총궐기대회에는 여의도의 경우 4만여 명, 각 시도 포함 5만여 명이 참여해, 역대급 참여율을 보였으며(의협 추산), 의협에서 ARS 및 네이버 휴진 설정 등 자체 파악 결과 휴진율은 50% 내외로 파악됐다고 의협은 밝혔다.

의협 임현택 회장은 이날 폐회선언에서 “관치주의 후진의료에서 전문가주의 선진의료의 길을 가고자 한다.”며 “대한민국 의료의 기틀을 전공의, 의대생, 교수, 개원의, 봉직의 각계 전문가들의 손으로 새롭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또한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우리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의협은 특히 “정부와 소통을 이어 나가기 위해 대정부 요구사항을 만들어 제안하는 등 마지막까지 최대한의 노력을 했으나 정부에서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며 “18일 전면휴진과 총궐기대회는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 더 높은 수위의 투쟁이 이어질 것이다. 이로 인한 모든 책임은 정부가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협은 또한 “지난 4개월간 집단행동 없이 사태 해결을 하고자 모든 노력을 기울였으나 정부는 끝내 외면했고, 지금 불가피한 단체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국민들 앞에 송구하지만 의료를 살리기 위한 유일한 길”이라면서 붕괴 직전의 우리나라 의료를 정상화하려는 의료계 투쟁에 대한 국민의 지지와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의협은 19일 “대정부 3대 요구사항의 수용”을 재차 촉구하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의협은 보도자료에서 의료정상화 위한 합리적 요구사항에 대해 정부가 조속히 응답하기를 촉구하며, 의정 간의 충분한 대화와 협의로 국민의 불안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협이 의료정상화를 위한 필수 조건들로 정부에 요구한 ‘대정부 3대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다.

1. 과학적인 수급 기구를 통해 의대 정원 증원을 의료계와 재논의한다.

2.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의 쟁점 논의 사항을 의료계와 별도로 논의한다.

3. 정부가 일방적으로 통보한 전공의,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 처리 위협을 중단한다.

의협은 범의료계의 합리적 요구에 대해 정부가 조속히 응답하기 바라며, 범의료계 또한 최악의 상황을 원치 않으며,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의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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