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예후와 나이, 갑상선암이 젊어서 걸리면 더 안전하다?

[ISSUE]

갑상선암 예후와 나이, 치료 계획 수립의 중요성, 병기와 나이의 상관관계 주목해야

갑상선암, 특히 갑상선 유두암은 환자의 나이에 따라 병기와 예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인 암에서는 병기가 암의 전이 부위와 정도로 결정되지만, 갑상선암은 나이가 병기 판단에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한다.

민병원 김종민 병원장은 “50세 미만의 갑상선암 환자는 목 주변에 전이가 심하더라도 대부분 1기로 진단되지만, 50세 이상에서는 동일한 상태라도 병기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폐로 전이된 경우, 50세 미만은 2기로 분류되지만, 50세 이상은 4기로 진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갑상선암은 분화도가 높은 암으로, 나이가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분화도가 높다는 것은 암세포가 정상 세포와 유사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로, 비교적 공격적이지 않은 성질을 가진다. 이에 따라 젊은 환자일수록 예후가 더 긍정적이고, 생존율과 치료 효과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병기와 전이 상태에 따른 치료 계획

갑상선암 치료에서는 초기 병기 진단이 치료 계획의 핵심이 된다. 환자가 반절제 수술을 받은 경우, 단순히 갑상선 조직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림프절도 함께 제거한다. 이는 임파선 전이를 방지하고, 전이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김종민 병원장은 “수술 과정에서 육안으로는 발견되지 않지만, 현미경적 전이가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이런 경우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거나 약물 치료 기간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CT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 추가적인 병소가 발견되지 않으면 1기로 추정하고 치료를 진행할 수 있지만, 정밀 검사와 병리 결과에 따라 치료 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이가 가져오는 예후 차이

갑상선 유두암은 비교적 치료가 잘 되는 암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나이가 많을수록 암의 진행 속도가 빨라지고, 예후가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 김종민 병원장은 “50세 미만의 환자들은 암의 진행이 더디고, 치료에 대한 반응도 좋다”며, “하지만 50세 이상, 특히 남성 환자는 예후가 더 나빠지는 경향이 있어 더 면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갑상선암의 대표적인 전이 부위는 림프절이며, 드물게 폐나 뼈로 전이되는 사례도 있다. 특히 폐 전이는 50세 이상에서 주로 발생하며, 이는 병기의 상승과 직결된다. 따라서 갑상선암 환자는 정기적인 추적 검사를 통해 전이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 시 치료 계획을 수정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