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종기는 어디로 갔나? 최소침습 외과수술로 해결의 길 열려
피부에 감염이 발생해 고름이 생기는 질환, 흔히 말하는 종기는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이들의 고통을 유발해 온 질환이다. 과거에는 단순히 ‘종기’라고 불리던 이 질환은 현대 의학에서는 표피낭 감염이라는 정확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종기는 피지선의 비정상적 증식과 분비구멍의 폐쇄로 인해 발생한다. 피지선이 터지면서 감염이 진행되고, 피부 내부에 염증이 자리 잡게 된다. 흔히 여드름, 모낭염, 피부섬유종 등과 유사해 보일 수 있지만, 종기의 경우 그 고통과 치료 과정이 유독 복잡하고 까다롭다.
종기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 그러나 현실은?
종기의 최선의 치료법은 외과적 수술이다. 감염 부위를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재발 가능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환자들이 흉터 걱정과 외과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치료를 망설인다. 외과의사의 수가 줄어드는 상황과 더불어 외과수술 기피 현상이 심화되면서, 종기와 같은 외과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술을 피하고 약물이나 주사치료를 시도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많은 경우 재발로 인해 고통이 배가되며, 결국 환자들에게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오게 된다.
최소침습 외과수술 주목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최소침습 외과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최소침습 외과수술은 전통적인 수술법보다 환자의 고통과 흉터를 줄이면서도 효과적으로 종기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세라 바로척척의원 원장(대한외과의사회 회장)은 20여 년 전부터 최소침습 수술을 활용하여 종기 환자들을 치료해 온 이 분야의 권위자다. 이 원장의 수술 방식은 흉터를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켈로이드 형성을 줄이고 재발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환자들은 이 수술법을 통해 종기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흉터 걱정에서도 자유로워질 수 있게 된다.
이 원장은 “종기의 외과적 치료는 단순히 고름을 제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과정”이라며, “환자들이 치료 후에도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종기는 단순한 피부 질환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킬 수 있다. 최소침습 외과수술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이 종기의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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