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철 유행하는 감염병 완전정복, 미세먼지·일교차 큰 봄, 면역력 저하로 감염병 급증
봄이 오면서 기온이 점차 상승하고 야외 활동이 늘어나지만, 동시에 큰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운 시기다.
여기에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면서 호흡기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은 바이러스 및 세균 감염병의 확산을 더욱 가속화하는 원인이 된다.

특히 봄철에는 인플루엔자,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증이 여전히 유행할 가능성이 높으며, 꽃가루와 미세먼지로 인해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도 심해질 수 있다. 또한 A형 간염, 수두, 홍역 등의 전염성이 높은 질병도 봄철에 발생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영유아, 어린이, 노인과 같은 면역력이 약한 계층은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봄철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예방접종, 올바른 위생 습관을 생활화해야 하며,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식습관과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1. 봄철 대표적인 바이러스 감염병
① 인플루엔자(독감)
인플루엔자는 대표적인 겨울철 감염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몇 년간 B형 독감이 봄철까지 지속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인플루엔자는 고열, 근육통, 두통, 기침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심한 경우 폐렴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어린이와 노인의 경우 면역력이 약해 합병증 위험이 크므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독감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며,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②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는 식중독 바이러스로, 겨울부터 봄까지 높은 감염률을 보인다. 감염되면 24~48시간 이내에 심한 구토와 설사, 복통이 발생하며, 심한 경우 탈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손을 통해 쉽게 전파되므로 손 씻기를 철저히 하고, 음식과 식수를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단체 급식이 이루어지는 학교나 어린이집에서는 집단 감염의 위험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③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5세 이하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위장관염으로, 심한 설사와 구토, 고열, 탈수 증상을 유발한다.
감염력이 강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서 쉽게 퍼질 수 있으며, 한번 감염되면 면역이 형성되지만 영유아기에 감염될 경우 탈수로 인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효과적이며, 아이들이 사용하는 장난감과 식기류를 자주 소독하는 것도 중요하다.

2. 호흡기 질환 증가, 알레르기성 질환과의 구분 필요
① 감기 & 급성 기관지염
봄철에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날이 많아 체온 조절이 어렵고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감기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된다.
감기는 가벼운 콧물,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경우 급성 기관지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기관지염은 마른기침이 지속되거나 가래가 심해지는 특징이 있으며, 심한 경우 폐렴으로 악화될 수 있다.
감기와 기관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필수적이며, 외출 후 손 씻기와 양치질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② 알레르기 비염 & 천식
봄철에는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 비염은 감기와 유사한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발열이 없고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는 점에서 감기와 구별할 수 있다.
천식 환자의 경우 봄철 건조한 공기와 미세먼지로 인해 기침과 호흡곤란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 옷을 갈아입고 깨끗이 세안하며, 창문을 닫아 실내에 꽃가루와 먼지가 들어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3. 봄철 세균 감염병도 주의해야
① A형 간염
A형 간염은 봄부터 여름까지 유행하는 바이러스성 간염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된다.
초기에 감기와 비슷한 피로감,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가 이후 황달, 소변 색 변화, 복통 등의 간염 증상이 심해진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경우 간 기능 저하로 인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A형 간염은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며, 음식은 반드시 익혀 먹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② 수족구병
수족구병은 영유아에게 자주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손과 발, 입 안에 물집이 생기고 발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감염력이 매우 강해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쉽게 확산될 수 있으며, 침이나 접촉을 통해 전염된다.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손 씻기를 철저히 하고 장난감과 놀이기구를 자주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며, 감염된 경우 다른 아이들과 접촉을 피해야 한다.

③ 홍역 & 수두
홍역과 수두는 예방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지만, 여전히 봄철에 유행할 가능성이 높은 감염병이다.
홍역은 고열과 발진, 기침, 결막염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면역력이 약한 경우 폐렴과 같은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수두는 가려움증을 동반한 수포성 발진이 전신에 퍼지는 특징이 있으며, 전염력이 높아 감염된 경우 격리가 필요하다. 예방접종을 제때 맞고, 감염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봄철 감염병 예방, 기본 수칙만 잘 지켜도 막을 수 있다
봄철에는 바이러스와 세균 감염병이 동시에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맞으며, 감염이 의심될 경우 신속하게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그리고 균형 잡힌 식습관만으로도 많은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
올봄,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여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일상을 보내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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