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서 벚꽃길 물결, ‘모두의 정원’을 주제로 5일간의 봄꽃 향연 펼쳐진다
벚꽃과 문화의 만남, ‘2025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4월 4일 개막
영등포구와 영등포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19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가 2025년 4월 4일부터 8일까지 여의서로 윤중로 벚꽃길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모두의 정원(Garden for All)’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벚꽃 개화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동될 수 있다.
여의도는 매년 봄이 되면 벚나무 1,886주와 진달래, 개나리, 철쭉 등 13종 87,859의 봄꽃이 만개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봄 명소로 손꼽힌다. 2005년부터 시작된 이 축제는 한강을 배경으로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대한민국의 대표 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금융의 중심에서 꽃의 축제로, 많은 상춘객 기대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는 평소 금융시장의 메카로 알려진 여의도가 화려한 봄꽃 축제장으로 변모하는 특별한 행사다.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인기 축제로, 많은 이들이 사전부터 방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작년과 비교해 올해는 ‘모두의 정원’이라는 테마를 전면에 내세우며 축제 구역을 네 개의 특색 있는 정원으로 구분해 더욱 체계적인 운영을 예고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미 #서울벚꽃축제, #서울4월가볼만한, #서울데이트코스 등의 해시태그로 축제 관련 정보가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네 가지 특색의 정원으로 꾸며진 축제 공간
이번 축제는 서강대교 남단 사거리부터 의원회관 앞 교차로까지 이어지는 여의서로 윤중로 벚꽃길에서 진행된다. 전체 축제 공간은 네 가지 특색 있는 정원으로 구성된다.
첫째, ‘봄꽃정원’은 만개한 벚꽃 아래에서 꽃길의 정취를 온전히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다. 둘째, ‘휴식정원’은 캠핑의자에 앉아 아름답게 조성된 팝업가든을 감상할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으로 꾸며진다. 셋째, ‘예술정원’에서는 다양한 예술 작품과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향유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미식정원’은 다채로운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푸드거리로, 축제의 맛을 책임질 예정이다.
화려한 개막 퍼레이드로 축제의 시작 알려
축제의 공식 시작을 알리는 개막 퍼레이드는 4월 4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여의서로 벚꽃길 국회 3문에서 6문까지 약 900m 구간에서 진행된다. ‘꽃길걷기’라는 이름의 이 퍼레이드에는 군악대, 영등포구 문화예술 동아리, 친선도시 캐릭터 등 20개 팀 300여 명이 참가해 축제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릴 예정이다.

다채로운 공연으로 채워지는 봄꽃 스테이지
축제 기간 동안 메인행사장인 국회축구장에서는 ‘봄꽃 스테이지’가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대중음악, 국악, 합창,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12개 팀의 출연으로 펼쳐진다.
4일에는 영등포시니어합창단, 영등포청소년 문화의집의 공연과 재즈 가수 카리나 네뷸라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5일에는 문인협회, 무용협회, 연극협회의 공연과 KBS국악관현악단, 팝 발라드 가수 이현우의 무대가 관객을 맞이한다.
6일에는 영등포 신문사, 정선군립 아리랑예술단, 오씰, 월드뮤직 그룹 코틴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7일에는 브레이크 엠비션, 빈집, 영등포문화학교, 디아틱, 인디밴드 신인류의 무대가 준비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오티스림, 블랭크색소폰 앙상블, 알앤비/소울 가수 수란의 공연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거리 곳곳에서 만나는 ‘봄꽃 버스킹’
여의서로 벚꽃길 국회 5문과 7문 앞 두 곳에서는 4월 5일부터 8일까지 ‘봄꽃 버스킹’이 진행된다. 음악, 마임, 서커스 등 다양한 거리예술 공연이 15개 팀에 의해 펼쳐질 예정이다.
5일에는 호레이의 타악퍼포먼스, 다이스케 스트리트 서커스, 브레이커스 아트 컴퍼니의 비보이와 서커스, 김찬수마임컴퍼니의 클라운마임과 서커스 공연이 양쪽 무대에서 번갈아 진행된다.
6일에는 영등포국악협회, 서울사람의 서커스와 저글링, 루모스 씨어터의 관객 참여형 가면극, 다미르 씨어터의 판토마임과 마술, 231쇼의 서커스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7일과 8일에도 우주마인드 프로젝트의 이동형 거리극, 김영주의 마임서커스, 준디아의 서커스 저글링, 음악당 달다의 거리음악극, 버블드래곤의 비눗방울퍼포먼스, 마트의 마임, 마술, 넌버벌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공연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교통통제 및 방문객 유의사항
축제로 인한 교통 통제는 4월 2일 정오부터 4월 9일 오후 2시까지 시행된다. 축제 기간 동안 원활한 관람과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국회의사당역을 이용한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또한 축제 구역 내에서는 자전거와 킥보드의 출입이 전면 금지되므로 방문객들은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주말에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서울 외 지역에서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미리 교통편과 숙소를 예약하는 것이 좋다.
제19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는 무료로 진행되며, 영등포구와 영등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봄의 정취와 문화예술의 향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축제는 서울의 대표적인 봄 데이트 코스이자 가족 나들이 장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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