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 질병인가 자연스러운 변화인가? 위암과의 연관성, 치료 가능성, 그리고 관리 방법까지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을 진단받고 나면 많은 사람이 걱정부터 앞선다.
병원에서는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권하지만, 치료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인터넷에서 관련 정보를 찾아보면 “위암의 전단계”라는 표현이 흔하게 보이고, 이를 접한 사람들은 불안감을 느낀다. 그러나 의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소 다르다.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이 위암과 관련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상태가 반드시 위암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이 없어도 위암이 생기는 경우가 많고, 반대로 이를 가지고 있어도 평생 위암이 발병하지 않는 사람이 훨씬 많다.
2013년 분당서울대병원의 연구에 따르면 40대 이상의 성인 중 상당수가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을 가지고 있었고, 50대 이상에서는 절반 이상이 해당 상태를 보였다. 이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질병이라기보다 위 점막의 자연스러운 변화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은 대부분 별다른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다. 속쓰림이나 소화불량을 겪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이는 역류성 식도염, 기능성 소화불량, 헬리코박터균 감염 등의 원인이 더 크다. 즉, 소화 불량 증상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 때문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을 질병으로 간주하고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 치료가 가능할까?
치료가 필요하다고 해도, 실제로 치료가 가능한지가 문제다. 많은 사람이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을 개선할 수 있는 약이나 특정 음식이 있을 것이라 기대하지만,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치료 효과가 입증된 방법은 없다.
의학적 치료 효과를 입증하려면 ‘이중맹검 무작위 대조 실험’을 통해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는 실험군과 대조군을 나눈 뒤, 피험자와 연구자가 어떤 치료를 받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을 근본적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입증된 치료법은 없다.
일부에서는 특정 음식이나 건강 보조제가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개인적인 경험에 불과할 뿐 과학적인 증거가 부족하다.
특히 인터넷에는 토마토, 마늘, 양배추, 생강 등이 위 건강에 좋다고 소개되지만, 특정 음식을 지속적으로 섭취한다고 해서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이 치료된다는 연구 결과는 없다. 오히려 특정 음식만 집중적으로 섭취할 경우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위험이 크다. 결국,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을 치료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치료가 어렵다고 해서 손을 놓고 있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위암의 주요 위험 요소로 알려진 술과 담배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이미 많은 연구에서 과도한 음주와 흡연이 위암 발생률을 높인다고 밝혀졌으며, 특히 헬리코박터균과 결합하면 위암 위험이 더 증가한다.
또한,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짠 음식과 탄 음식이 위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음식 문화상 김치, 젓갈, 장류 등의 섭취가 많은데, 과도한 염분 섭취는 위 점막을 손상시킬 수 있다. 따라서 짠 음식을 피하고, 한 끼 식사에서 김치와 젓갈, 찌개 등을 동시에 먹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고기나 생선을 조리할 때 직화구이보다는 찌거나 삶는 방식이 위 건강에 더 유리하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있다면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염을 악화시키고 위암 발생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균을 제거하면 위축성 위염이 호전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되었다. 그러나 헬리코박터균 치료가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효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한 후 치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이 위암과 완전히 무관한 것은 아니므로, 조기에 위암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1년에 한 번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위 건강이 염려되는 경우라면 더욱 신경 써야 한다.

건강한 생활습관이 최고의 예방책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를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더 중요한 것은 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올바른 생활습관이다. 불필요한 치료나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의존하기보다, 건강한 식습관과 정기적인 관리로 위 건강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국, 위에 좋은 특정 음식이나 치료법을 찾기보다는 나쁜 습관을 피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위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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