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음은 끝이 아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의 40년 의료 경험과 죽음을 바라보는 철학적 고찰
죽음은 단순히 심장이 멈추고 호흡이 끝나는 순간이 아니라, 점진적인 과정이다. 혈액순환이 서서히 약해지면서 피부에 반점이 나타나고, 소변 배출이 멈추며, 임종 직전에는 가래가 차는 등의 신체적 징후가 나타난다. 이 과정은 댐이 서서히 무너지는 것처럼 천천히 진행된다. 의학적 관점에서, 뇌파가 사라지는 시점부터는 뇌활동이 멈추지만, 죽음을 단순히 생물학적 소멸로만 보아야 할까?
서울대학교 의대 명예교수 정현채 교수는 “죽음의 충격과 당혹감은 아무리 경험해도 익숙해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생명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보는 의료 현장에서 그는 생명에 대한 경외와 죽음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해왔다.

의식의 독립성: 죽음 이후에도 남는 무엇
2015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국제 과학자 회의는 놀라운 선언을 내놓았다. “육체가 죽어도 의식은 지속된다.” 이는 근사 체험(Near-Death Experience, NDE), 삶의 종말점 비전(Deathbed Vision), 사후 통신(After-Death Communication) 등 다양한 현상을 근거로 한 과학적 논의에서 비롯되었다.
예를 들어, 죽음 직전의 환자들이 이미 세상을 떠난 가족과 재회하거나 멀리 있는 가족의 모습을 보는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환각으로 치부하기에는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특히, 사후 통신 사례는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예를 들어, 가족 중 한 사람이 사망한 직후 무지개가 뜨거나 나비가 나타나는 일이 있다. 이는 단순한 우연일까, 아니면 죽은 자들이 남겨진 가족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일까? 이러한 경험들은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근사 체험: 죽음에서 돌아온 이들의 증언
근사 체험을 경험한 이들은 공통적으로 자신의 삶을 파노라마처럼 되돌아보았다고 말한다. 이 과정에서 흥미로운 점은 자신이 타인에게 준 상처와 그 영향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살아 있는 동안의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정 교수는 국내외 사례를 언급하며 “20분 이상 심장이 멈췄다가 되살아난 환자가 자신의 죽음 당시를 생생히 기억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심장 수술 도중 사망 선고를 받았던 환자가 20분 후 자발적으로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한 사례를 소개하며, 그 환자가 수술실에서 일어난 일을 정확히 기억했다고 설명했다. 환자는 자신이 몸 밖으로 빠져나와 수술대 위를 내려다보았고, 수술 도구와 의료진의 행동까지 생생히 묘사했다.

죽음의 의미: 종말이 아닌 옮겨감
죽음은 소멸이 아니라 다른 차원으로의 옮겨감이라는 관점도 있다. 정 교수는 이를 뒷받침하는 네 가지 방법론을 제시했다.
첫째는 신비가들의 증언이다. 대표적으로 스웨덴의 과학자인 스베덴보리는 사후 세계를 탐구하며 저술을 남겼다.
둘째는 어린아이들의 전생 기억 사례다. 미국 버지니아대 인지과학 연구소는 3,000건 이상의 전생 사례를 조사해왔다.
셋째는 영혼과의 소통이라 알려진 영매 현상이며, 넷째는 최면을 통해 과거 생으로 돌아가는 퇴행 최면이다.
죽음 이후의 삶을 증명하려는 이러한 노력들은 단순히 종교적 믿음을 넘어, 과학적 탐구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예를 들어, 최면 치료 중 전생 기억을 떠올린 사례나, 의식을 통해 사후 세계를 경험한 이들의 기록은 많은 사람들에게 죽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다.

죽음과 삶을 바라보는 자세
죽음에 대한 공포는 삶에 대한 성찰로 이어진다. 건축가 정기용 선생은 말기 암 환자로서 “왜 사는지, 가족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죽음을 단순히 비극으로 보지 않고, 삶을 더욱 빛나게 하는 계기로 받아들였다.
죽음을 대비하는 것은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정 교수는 “삶에서 남을 배려하고 사랑하며 친절함을 베풀어왔던 이들은 죽음 이후에도 비슷한 이들과 함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는 죽음이 단순히 끝이 아니라, 삶의 연속성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형태임을 시사한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일 수 있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일 수 있다. 현대 과학과 의학은 점점 더 많은 사례와 증거를 통해 죽음의 본질을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탐구는 단순히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위로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만든다. 죽음에 대한 논의는 우리로 하여금 현재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죽음이 삶의 마지막이 아닌 또 다른 형태의 시작이라면, 우리는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본 기사내용은 유튜브상 다른 유튜버 분들이 제작하신 유튜브 동영상 중 독자들이 관심을 갖을 만한 흥미로운 내용을 발췌, 요약, 정리한 내용임을 알려드립니다. 아래에 발췌한 유튜브 동영상을 올려드립니다.]
지식인사이드
“꿈에 이것이 나온다.” 사람이 죽음을 예고하는 ‘3가지’ 증상 (정현채 교수 통합본)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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