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착오진출 요금 감면 정책, 10월 1일부터 본격 시행, 연간 750만 건 혜택 예상
📢 핵심 3줄 요약
1. 2026년 10월 1일부터 고속도로 출구를 잘못 나갔을 때 15분 내 재진입 시 기본요금이 면제된다.
2.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에서 하이패스 등 전자결제 이용 시 연 3회까지 적용된다.
3. 다자녀가구 주말 통행료 할인 혜택도 병행 시행되어 최대 20%까지 요금을 감면받을 수 있다.
오는 10월 1일부터 고속도로 이용자가 출구를 착각하여 잘못 진출한 후 15분 이내에 동일한 요금소로 다시 진입할 경우 이미 납부한 통행료 중 기본요금을 면제받는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속도로 착오진출 요금 감면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이용자의 단순 실수로 인한 이중 과금 불편을 해소하고 무리한 차선 변경으로 인한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 홍지선 장관은 고속도로 이용객이 출구를 착각해 짧은 거리를 주행했음에도 기본요금을 다시 부담해야 했던 기존의 불합리한 구조를 개선하기로 했다. 현재 고속도로 통행료는 폐쇄식 요금소 기준으로 기본료 900원과 주행거리에 따른 주행요금을 합산하여 산정한다. 이번 조치로 이용자는 연간 약 750만 건, 총 68억 원 규모의 통행료 감면 혜택을 누릴 것으로 분석된다.

15분 내 재진입 시 어떤 조건에서 요금 감면이 적용될까?
이번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필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우선 대상 구간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의 폐쇄식 요금소에 한정된다. 폐쇄식 요금소란 진입 시 통행권을 받고 진출 시 요금을 정산하는 일반적인 고속도로 시스템을 말한다. 반면 민자고속도로 영업소는 이번 감면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이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시간과 횟수에도 제한이 있다. 고속도로를 빠져나간 시점부터 다시 진입할 때까지의 시간이 15분 이내여야 하며, 진출한 요금소와 동일한 요금소로 다시 들어와야 한다. 감면 횟수는 차량당 연간 3회로 제한된다. 국토교통부의 자료에 따르면 실제 착오진출 후 재진입하는 차량의 약 90.2%가 연 3회 이내의 사례에 해당하여 대다수의 이용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제 수단은 하이패스를 포함한 전자지불수단을 이용하는 차량에만 적용된다.
민자고속도로 이용 시 주의해야 할 유의사항은?
재정고속도로와 달리 민자고속도로 요금소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경우에는 기본요금이 면제되지 않는다. 또한 하이패스 단말기에서 별도의 감면 안내 멘트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도 인지해야 한다. 재정고속도로에서 진출할 때는 즉시 기본요금이 차감되지만, 민자고속도로와 연계된 구간 등 데이터 판단이 필요한 경우에는 약 2주 후 재정고속도로 이용 시 자동차감되는 방식으로 정산된다.
만약 2주 뒤 자동 차감이 아닌 직접 환급을 원하는 이용자는 고속도로 통행료 홈페이지나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고속도로 통행료+를 통해 환급 신청을 할 수 있다. 이는 시스템상 착오진출 여부를 판단하는 데 일정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시스템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온라인 환급 절차를 간소화하고 이용자 안내를 강화할 방침이다.

다자녀가구 통행료 할인 혜택은 어떻게 신청하고 이용하나?
국토교통부는 착오진출 감면 외에도 지난 7월 28일부터 시행 중인 다자녀가구 주말 및 공휴일 통행료 할인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정책은 2029년 8월 21일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미성년 자녀가 3명 이상인 가구는 20%, 2명인 가구는 10%의 통행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역시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구간에만 적용되며 민자고속도로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한국도로공사 통행료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을 하거나 인근 영업소를 방문하여 신청해야 한다. 등록된 하이패스 카드를 단말기에 삽입하고 위치 정보 이용에 대한 개인정보 동의를 마친 부모가 탑승하여 하이패스 차로를 통과하면 즉시 할인이 적용된다. 10월 연휴 등 가족 나들이가 많은 시기를 대비해 미리 등록할 필요가 있다. 국토교통부 정천우 도로정책과장은 제도 시행을 알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통행료 감면 정책이 도로 안전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이번 정책 도입은 단순히 경제적 혜택을 넘어 도로 안전성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출구를 잘못 찾은 운전자들이 통행료 이중 부담을 피하고자 고속도로 분기점이나 요금소 인근에서 무리하게 차선을 변경하거나 후진을 시도하는 등 위험한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15분이라는 충분한 회차 시간을 보장함으로써 운전자의 심리적 압박을 줄이고 안전한 주행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경제적으로는 연간 약 68억 원의 가계 부담 경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고속도로 이용 효율성을 높이고 공공 서비스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향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향후 운영 데이터를 분석하여 감면 횟수나 대상 구간의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용자들은 본인의 주행 경로와 이용하는 고속도로가 재정 구간인지 민자 구간인지를 사전에 확인하여 정책의 혜택을 누릴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