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헬기 누적 이송 1만 6천 명 돌파, 중증응급환자 이송체계의 핵심 역할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와 중증환자 전담구급차(MICU, Mobile Intensive Care Unit)를 통해 2025년 한 해 동안 총 1,414명의 중증응급환자를 이송하여 생존율 향상에 기여했다고 19일 밝혔다. 중증응급질환은 시간이 생존율을 결정하는 만큼, 치료 가능한 병원으로의 신속한 이송과 이송 중 환자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닥터헬기와 중증환자 전담구급차를 핵심적인 중증응급환자 이송체계로 운영하고 있다.
닥터헬기는 전문의가 탑승하여 전문적인 응급 시술을 진행하며 환자를 빠르게 이송하는 시스템으로, 2025년에만 중증외상환자 515명, 심·뇌혈관질환자 163명 등 총 1,075명의 중증응급환자를 이송했다. 2011년 운항을 시작한 이후 2025년까지 누적 이송 환자는 총 16,057명에 달한다.
또한, 2024년 말부터 경기지역에서 시범 운영된 중증환자 전담구급차는 2025년 한 해 동안 산소포화도 관리가 필요한 신생아 등 339명의 중증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하며 전원 과정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성과를 보였다.

전문의 탑승 ‘날아다니는 응급실’ 닥터헬기 성과
닥터헬기는 도서 및 산간 지역, 혹은 차량 정체가 심한 지역에서 중증응급환자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송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보건복지부는 8개 권역에서 닥터헬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응급의학전문의,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이 탑승하여 의료용 산소 공급장치, 인공호흡기, 제세동기, 초음파 등 중환자실 수준의 장비를 구비하고 있다. 닥터헬기는 5분 내 출동, 30분 내 현장 도착을 목표로 운영된다. 운영 방식은 민간 헬기사업자에게 위탁하여 365일 주간(일출~일몰) 운영을 원칙으로 한다.
2025년 닥터헬기 이송 사례를 보면, 경기도 A시 도로에서 발생한 손상중증도점수(ISS) 26점의 중증외상 환자의 경우, 닥터헬기가 48km 떨어진 인계점까지 12분 만에 도착해 현장에서 진정 약물 투약 및 산소 공급 등 응급 처치를 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했다. 또한, 전남 B섬에서 바다로 추락한 중증 응급환자를 87km 떨어진 섬까지 27분 만에 이송하여 다발성늑골골절, 혈기흉 등에 대한 집중 치료를 가능하게 했다. 이러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이송으로 닥터헬기는 중증응급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중증환자 전담구급차(MICU) 시범 운영을 통한 전원 안전 강화
치료를 위해 다른 병원으로 전원하는 중증환자는 이송 과정에서 전문적인 감시와 처치가 필수적이다. 보건복지부는 이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2024년 말부터 의사가 탑승하는 중증환자 전담구급차(MICU)를 경기지역에서 시범 운용하고 있다. MICU는 Iveco New daily 등 특수 구급차를 활용하며, 대용량 산소공급장치를 확보하여 장거리 이송에 적합하다. 특히 중환자실(ICU) 수준의 장비를 탑재하고 전문의 및 간호사(응급구조사)로 구성된 전담의료팀이 24시간 상시 이송 체계를 유지한다.
경기지역에서 MICU를 배치한 한림대 성심병원은 2025년에 339명의 중증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했다. 주요 이송 사례로는 출생 직후 저산소증 및 폐고혈압 지속증으로 전문 치료가 필요한 신생아가 있다. 이 환자는 기존 병원에서 흡입일산화질소치료(iNO)를 받고 있었는데, MICU는 이송 중에도 iNO 치료 장비와 인공호흡기를 유지하며 안전하게 전원했다. 이는 현행 구급차로는 불가능했던 전문적인 처치 능력을 전원 과정에 적용한 사례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뇌전증 기저질환 환자가 폐렴 등으로 전원 요청됐을 때, 출동 의료팀장이 현장에서 의식 수준이 매우 낮은 환자에게 기관삽관 및 중심정맥관 삽입 등 중환자 처치를 시행한 후 이송했다. 또한, 저산소증으로 산소포화도가 20~40%까지 떨어진 환자를 체외막산소공급(ECMO) 치료를 위해 이송하는 과정에서는, 출동 의료팀장이 인공호흡기 설정값 및 약물 설정을 조절하여 이송 중 환자의 산소포화도를 64%까지 증가시킨 후 수용 병원에 인계함으로써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닥터헬기 추가 배치 및 중형 교체 등 중증응급환자 이송체계 강화 계획
보건복지부는 중증응급환자 이송체계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중규 공공보건정책관은 “올해 닥터헬기 1기를 추가 배치하고, 헬기 운항 능력 개선을 위해 기존 소형헬기 2기를 중형헬기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닥터헬기는 8개 권역에 배치되어 운용 중이며, 강원 영동, 경기 북부, 경남, 충북 등 4개 권역에 추가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중증환자 전담구급차(MICU) 역시 1대를 추가 배치하여 중증환자의 안전한 전원 환경을 확대할 방침이다. MICU는 전원 시 전문 모니터링과 처치가 필요한 응급의료기관 및 종합병원 내 응급실 또는 중환자실 재실 환자를 대상으로 365일 24시간 상시 운영된다. 이는 중증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이송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부는 중증외상, 심·뇌혈관 질환 등 중증응급질환 환자가 전국 어디서든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받도록 이송 인프라 확충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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