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고양국제꽃박람회, 일산호수공원에서 펼쳐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화훼 축제
고양특례시와 (재)고양국제박람회재단이 주최하는 ‘2026 고양국제꽃박람회(International Horticulture Goyang Korea 2026)’가 오는 4월 24일부터 5월 10일까지 17일간 일산호수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꽃, 시간을 물들이다’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전 세계 25개국에서 200여 개의 화훼 관련 기관, 단체, 기업이 참가해 국내 최대 규모의 화훼 비즈니스 및 전시의 장을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꽃 전시를 넘어 꽃을 매개로 인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관통하는 시간 여행의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추억의 골목길에서 피어나는 아날로그 감성, ‘과거’의 재발견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야외 전시 구역 중 하나는 ‘과거’를 테마로 한 ‘추억의 골목 정원’이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를 배경으로 한 이 정원은 당시의 시대별 비주얼을 반영한 포토존과 놀이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실내 전시관에서는 ‘화(花)답하라 1997’이라는 제목의 특별한 갤러리가 운영된다.
이는 1997년부터 2016년까지 과거 꽃박람회 현장에서 촬영된 시민들의 사진을 사전에 공모해 전시하는 기획으로, 박람회의 역사와 시민들의 개인적인 추억이 교차하는 지점을 만들어낸다. ‘그 시절 그 꽃 정원’에서는 봉숭아 물들이기, 꽃반지와 귀걸이 만들기 등 어린 시절 꽃과 함께했던 소중한 경험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마음을 치유하는 꽃의 힘, ‘현재’를 위로하는 플라워 테라피
박람회는 현대인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는 ‘현재’의 가치에도 집중했다. ‘마음의 온도 정원’은 인간의 감정을 꽃의 색상과 향기로 표현해내는 독특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곳에서는 꽃과 식물이 주는 심리적 안정과 치유를 테마로 한 ‘플라워 테라피 가든’이 운영되어 관람객들이 도심 속에서 정서적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한국 고유의 전통적인 미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오색화원’은 색상이 가진 의미를 테마별 꽃으로 연출한 공중정원 형태로 조성되어, 시각적인 즐거움과 함께 깊은 명상의 시간을 제공한다. 이러한 공간들은 꽃이 단순한 관상용을 넘어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반자임을 강조한다.

거대 조형물과 글로벌 화예의 만남, ‘미래’를 향한 상상력
전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미래’ 구역에서는 ‘시간여행자의 정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주제를 상징하는 대형 꽃 조형물 정원은 꽃을 매개로 시공간을 넘나드는 컨셉을 시각적으로 극대화했다. 실내 전시 공간인 ‘화예교류관(1관)’에서는 세계적인 화예 작가들의 창의적인 작품들과 각국의 희귀 식물들이 어우러진 예술적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글로벌 콘텐츠관(3관)’은 체험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되어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미래지향적인 정원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화훼 산업이 나아갈 미래의 청사진을 엿볼 수 있다.
화훼 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고양의 새로운 도약
2026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축제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중점을 뒀다. ‘화훼산업관(2관)’은 국내외 우수 업체와 협회, 단체들이 참가하는 홍보관과 화훼 신품종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이곳은 비즈니스 라운지를 포함한 화훼 산업의 통합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며 실질적인 계약과 교류가 이뤄지는 공간이 됐다.
이외에도 ‘고양플라워마켓’을 통해 지역 화훼 농가의 우수한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으며, 수상 꽃자전거 체험, 각종 공연 및 이벤트가 박람회 기간 내내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만족도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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